[컬트삼총사의 게시판]
http://www.cult3.com/free_board/free_board.html
크리스마스들 즐겁게 보내셨습니까?
불행히도,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뭔가 뜻깊은 크리스마스가 되고자, 친구가 그렇게 가고싶어하던 콘서트를 예매했습니다.
[컬트삼총사]
너무나 재미있다는 소문과 소문들이 끊이지 않았었구, 저두 흔쾌히 찬성했습니다.
그래서 무려 4만원이라는 돈으로 크리스마스 공연을 갔습니다!
(1인당-4만원, 2인이면 - 8만원,,,-.-;;)
(다른 여타의 가수들의 공연도 이와비슷합니다. 절대 싼게 아닙니다..
지금은 그 돈으로 다른가수공연을 갔으면 이렇게 후회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고속터미널역에 있는 센트럴시티 밀레이넘홀 이었습니다...
아무리 우리 공연문화수준이 낮다고 해도, 이건 해도해도 너무했었습니다.
(혹시나 여기에 갔다오신분이 있으시다면 정말 잘아실겁니다)
우선 저위 컬트삼총사 홈페이지에 있는 게시판을 링크시켰습니다.
가보시면 얼마나 그때 갔던 팬들이 실망과 분노를 했는지 아실겁니다.
심지어 환불을 요구하는 팬들과 함께, 여러가지 반성을 요구하는 글들이 끊이지 않는데도 불구,
그들은 한마디 답변도 없습니다..
그저 돈받았고, 공연이 끝났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제가 그렇게 화난 이유가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1. 공연장
불이라도 났으면 아마 저희는 즉사했을겁니다. 협소한 통로와 출구,
제대로된 진행요원의 부족..등등....이것까지 이해합니다...
그런데 4만원짜리 공연장이 무슨 예식장 의자 빌려다놓고 하는것 봤습니까?
극장식으로 높낮이가 있는것이 아니라, 무슨 MBC의 게릴라 콘서트장을 온것같았습니다.
차라리 게릴라콘서트는 무료이기라도 하지요,,
한사람이라도 더 받기위해서 얼마나 빼곡히 채워놨는지,
앞뒤사람과 옆사람과의 간격은 협소하기 그지없었고, 화장실한번가려면,
십여명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연신굽신거리면서, 그들을 밀치면서 지나가야 합니다.
콘서트를 보면서 가장 기억나는것은, 앞사람의 머리가 얼마나 이뿌냐는 것이었습니다
(-.-;;)
또한 주최측에서 야구장에서는 쓰이는 막대풍선을 나눠주는바람에,
제가 콘서트때 본것은 컬트삼총사의 공연이 아니라,
앞사람들의 머리와 요란한 소리를 내는 막대풍선이었습니다.
멀티비젼이요? 있긴 있었죠,,,그것조차도 반이상이 보이질 않을정도였습니다.
이해하시겠습니까?
저 하도 자라목처럼 목 빼고있다가 집에와서 목통증으로 파스를 붙여야 했습니다...
2. 사운드
무슨 경로잔치합니까? 전국노래자랑입니까? 게릴라콘서트입니까?
이건 당당히 4만원을 내고 들어온 콘서트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얼마나 형편없이 준비했는지,
그들의 개그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음악도 음악이지만 개그를 중요시하는 그룹입니다.
그런데도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들을수없다면, 도대체 그것이 콘서트 맞습니까?
나중에는 짜증이 나서 도저히 앉아있을수가 없었습니다.
3. 그들은 프로인가?
그들이 아마추어입니까? 아마추어도 그렇게 공연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크리스마스라고 들뜬 사람들에게 그렇게 찬물을 끼얹을수 있단말입니까?
그들의 노래는 단3곡 불렀습니다. 그것도 립싱크였습니다. 콘서트에서 립싱크 말이됩니까?
(이건 앞에 앉아있던 사람들의 증언입니다. 립싱크가 확실하다고 합니다.)
립싱크를 떠나서, 그들의 공연에 가장 중요한 개그는 이미 한물갔습니다.
우선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미 그들의 개그는 먹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저질유머는 도저히 들을수없을정도로 역겹습니다.
*지역차별발언- 압구정사는 사람은 멋지고 잘난사람이고, 구로구에 사는 사람들이라며 비웃더군요.
(지방에 사는 분들은 말안해두 아시겠죠?)
어디 사는지에 따라 그렇게 차별받아야 할 대상인줄 몰랐습니다.
끝까지 울궈먹더군요...
*때지난 우정의무대 패러디 -공연의 활발한 진행을 위해 도와주신 한 어머니분은
나중에 기분이 상하셨습니다. 그들이 어머니뻘되는 분을 가지고 얼마나
장난쳤는지 보신분만이 느끼십니다.
*CF패러디- CF패러디라면서, 저희에게 그 CF들을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주더군요,,
협찬사였나보죠?
대단한 상업성입니다. 짝짝짝! 절로 고개가 숙여질뿐입니다. 세뇌시키키 딱 좋더군요...
그외에 그들은 끝까지 우린 돈받았으니, 너희들이 뭐라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그렇게
비웃으면서 공연을 마쳤습니다..
우리가 콘서트가서 한일은 막대풍선으로 2002월드컵대비 박수를 연습한것뿐이었습니다.
그것도 제대로 못한다고 얼마나 무대에서 비웃는지...
또한 게스트로 나온 사람들은 알려지지도 않은 무명신인들이었습니다.
(이건 이해합니다. 누구나 신인시절부터 시작한다는것을,,,,)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내세운 무명신인중 한밴드는,
컬트삼총사의 쎄션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뭉쳐서 무슨 그룹을 만들었다고하는데,
정말 봐줄수없을 노릇이었습니다..
캐롤송을 부를때는 갑자기 처음보는 여가수가 튀오나오질않나,(소개도 없었습니다)
공연끝날때까지 성의없이 일관했습니다...
...
나중에는 정말 졸렸습니다.
콘서트장가서 졸린다는게 말이 됩니까?
얼마나 소리가 안들리면 그 곳에서 졸수있단말입니까?
컬트는 공연을 중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먹고사는 그룹입니다.
이런식으로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소극장인 컬트홀에서 하면 정말 괜찮을거라고들 합니다.
그러면 컬트홀에서 할것이지, 왜 말도안되는 센트럴시티에서 했습니까?
한사람이라도 더 받기위해 돈을벌기위해, 크리스마스때를 이용한것뿐입니다)
지금 그들의 홈페이지에는 그들을 성토하는 글들이 쏟아져 올라오고있는데도 불구,
대꾸도 없습니다..
반성의 태도는 조금도 보이지 않고있으며,
작년의 경우에도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다합니다.
한 몇주지나니깐, 죄송하다는 사과문 하나가 떡하니 올라왔다합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지금도 계속 여전하다면, 이제 앞으로 있을 공연또한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팬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절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와같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었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제대로 글을 적지 못했지만,
게시판에 가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글을 썼는지를 보시면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악몽의 크리스마스로 변하게 해준 컬트삼총사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올리면서...
*p.s
컬트팬클럽여러분들도 제발 객관적인 입장에서 같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분은 관객들의 수준은 어떠했냐고 비꼬시는 분도 계셨는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그게 아니라는것을 염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돈만 벌기위해 혈안이 되어 팬들을 무시하는 컬트삼총사의 행태에 대해서
진정한 반성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건 그저 예전처럼 사과문하나 딱올려놓고, 반성한것처럼 하는것과 차원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