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애니카 소렌스탐은 프로골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미 대학까지 졸업한 26살의 늦깎이 선수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해마다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며 세계 최고의 여자 골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녀는 애리조나 주립대를 다니며 아마추어 골프 선수로 활동했다. 한번은 중요한 골프 시합과 학교 시험이 같은 날에 있었다. 낮에는 골프 연습을 하고 밤에 기숙사로 돌아오자마자 책을 펼쳐 들었다. 하지만 공부해야 할 분량은 많았고 몸은 너무 지쳐 있었다. 그녀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모습을 지켜본 룸메이트가 다가와 "나와 다른 아이들이 도와줄 수 있을 거야"라며 친구들을 불러들였다. 그렇게 소렌스탐은 여러 명의 친구들과 함께 밤을 새워서 공부했다. 결국 그녀는 다음날 골프 시합과 시험을 모두 무사히 치렀다.
그 뒤로도 소렘스탐은 기숙사 친구들과 밤을 새워 가며 과제물에 매달리는 일이 흔했고, 시합 때에는 그녀를 응원하러 친구들이 몰려오기도 했다. 소렌스탐은 4년 동안 여러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평범한 대학 생활을 보냈다.
훗날 소렌스탐이 프로 골프 선수로 성공하자 모두가 그 성공 요인으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꼽았다. 특히 그녀의 강한 정신력은 친구들과 부대끼며 함께한 학창 시절의 정서적 안정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들이 1,2점 차로 우승을 다투는 긴장된 순간 실수가 잦은 반면 소렌스탐은 흔들림 없는 침착함을 유지한다. 그것은 극도로 긴장된 순간들을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헤쳐 나갔던 든든한 경험 덕분일지도 모른다.
****많아서 좋은 것; 책, 인심, 공중전화, 자원 봉사자, 신선한 과일,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선수,잣니감, 형제자매, 친구, 세잎글로버(꽃말이 행복이다), 꽃, 버스노선과 버스 배차 시간, 공짜, 추억, 선생님,착한 사람, 빵집, 맑은 공기, 좋은 생각
첫댓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같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