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로 회사가 얻은 이익보다는 사회적 손실이 16배나 많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쌍용차의 편익과 사회적 비용’을 분석한 결과, 회사의 이익은 294억 원으로 사회적 손실 4931억 원보다 적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 해고 가족 28명의 사망은 뭐로 계산할 수 있겠어... 그런데 이런 걸 진정으로 깨닫기는 할런지 의문이네~
2.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가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렸으나 사용자위원 9명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최저임금 협상이 의결 기한을 넘기며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주 40시간 일하고 시간당 만 원이면 한 달 150만 원이 채 안되는데... 저 불참한 사용자위원 9명은 그 보단 더 벌겠지?
3. 금융감독원이 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 발생한 보험사기 교통사고 2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차선을 바꾸는 차량에 일부러 부딪혀 사고를 내는 방식이 32.6%로 가장 많았습니다.
당신의 끼어들기를 호심탐탐 노리는 이가 있다니까요. 올바른 차선 변경, 아시죠?
4. 국회 의결 법률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가 이를 의무적으로 재부의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자꾸 법만 만들면 뭐하냐고~ 있는 법 위에 군림하려는 게 문제지~
5. 울산지검은 30개월 된 친딸을 칭얼댄다는 이유로 밀대걸레 자루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해 사망하게 한 친부모를 살인죄와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 학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모라는 인간들이 어째 저럴 수 있냐... 부모 자격증 고시라도 봐야 할 판이네~
6. 밀라노 두오모 성당의 드론 충돌 사고에 대해 문체부 장관이 변명으로 일관하는 CJ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에게 '당신들이 살겠다고 나라를 팔아먹는 게 말이 되느냐'며 꾸짖었습니다.
일제 시대 친일파 노릇하던 인간들부터 그렇게 꾸짖고 청산했으면 지금쯤 대한민국이 이렇지는 않았을 거야... 안그래?
7. 애니메이션 사상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겨울왕국'이 표절 논란에 휩싸일뻔 하다가, '스노우맨'의 감독 켈리 윌슨 감독과 디즈니가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더 이상 표절을 둘러싼 법적 다툼은 없을 거랍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표절 논란은 그냥 잠수타고 성찰 중이면 되는 건가?
8.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 5일 만인 28일까지 관객 140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제2연평해전 13주기를 맞아 관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연평해전의 스크린 수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개봉 당일 667개였던 스크린은 지난 일요일 1013개까지 올라갔습니다.
연평해전이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한 28일 좌석 점유율은 52.3%에 불과한데, '천안함', '다이빙벨'을 축소 거부한 것에 비하면 밀어줘도 너무 밀어준다는 생각... 많이 불편하다.
9. 전북교육청 산하 전북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지난해 7월 남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 담임 교사가 학생이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입에 양말을 물리고 한 손에는 빗자루를 들게 한 뒤 사진을 찍어 학교 홈페이지에 여덟 달 동안 게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개월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니 정말 인내심 하나는 끝내준다. 내 아이가 아니라서 그런 거야? 그러지 좀 마시라고요~
10. LGU+ 하청업체들이 노조원들의 일감을 줄이고 파업기간 동안 고용한 대체 인력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노조 밀어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노조 측은 원청인 LGU+가 책임져 달라는 입장입니다.
내가 굳이 쌍용차를 예로 들진 않겠어~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지 말고 상생은 갖은 자부터... 쫌~
11.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열대성 맹독문어인 ‘파란고리 문어류’에 물려 피해를 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 앞바다에 등장한 이 맹독문어는 복어가 지니고 있는 맹독 ‘테트도톡신’이 있어 1mg 정도도 치사량이라고 합니다.
호기심에 만지다간 큰일 치룰 수 있습니다. 이쁜 건 치명적이라는 사실...
12. 보건복지부는 숙박 · 이용업소 성매매 알선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공중위생 영업소에서 성매매 알선 행위를 하다 2번 이상 적발되면 영업장이 폐쇄되고 면허가 취소됩니다.
뭘 한번 더 기회를 주고 그러지? 그냥 한방에 보내 버리면 될텐데... 이런 건 참 너그러워~
13.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부산대학교 철학과 최우원 교수를 부산지검에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유가족의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한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최 교수와 홍익대학교 법학과 류병운 교수에 대해 각각 부산지법과 서울서부지법에 민사소송도 제기했다고 합니다.
좀 과하게 대응한다고요? 자기 아버지를 그런 식으로 대했다면 생각이 달라질걸?
14. 부산의 사립고 기간제 교사 A 씨는 SNS로 1학년 B양에게 '키스해 주면 전체 문제를 미리 알려 줄게' 등의 메시지를 보내고 B양을 끌어안는 등 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합니다.
'귀여워서, 좋아서 그랬다' 라는데, 이 놈을 어떻게 귀여워해 줘야 할라나?
15. 한국과 일본 부부 생활의 다른 점은 백화점 가서 침대를 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부부는 더블 침대를, 일본 부부는 싱글 침대 두 개 붙여 놓은 것을 산다고 합니다.
어떤 침대가 뭐 중요하겠어... 마주 보고 누우면 부부 사이는 30cm이지만 돌아누우면 지구 한 바퀴 거리라고 하잖아...
16. 내일부터 물티슈가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돼 부작용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합니다.
또 어린이가 많이 먹는 햄류에도 영양 표시를 하도록 정책이 강화됩니다.
물티슈가 생활에서 안 쓰이는데가 없지요? 그걸로 세수를 대신하기도 했는데... 조심해야지~
17. 일본 민영방송 후지 TV가 이달 초 방송된 한국 특집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남녀의 인터뷰 자막을 엉뚱한 내용으로 잘못 보도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내용과는 전혀 다른 더빙과 자막을 이용해 일본내 험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자 마지못해 한 사과로 보입니다.
일본의 극우 신문 산케이의 민영방송이라지? 거기나 여기나 도긴개긴이구만~
18. 검찰이 대표적인 서민 생활 침해 사범인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대해 처음으로 폭력 조직과 마찬가지로 범죄 단체로 처벌했습니다.
이제 사기죄로 처벌 받는 게 아니라 범죄 단체로 처벌 받으니 형벌이 더 높아지겠네... 아주 잘했어~
19. 소방차가 출동 시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도로를 긴급하게 달리다 사고를 내면 소방관 개인이 사고 책임과 비용을 모두 부담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소방차 운전원에 대한 보험을 가입시켜 책임을 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처사지요. 다른 지자체도 바로 시행해야겠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한 일인데 정부 차원에서 시행해야 하는 건 아닌지...
20. 내년도 건강보험료를 0.9%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답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완치돼 격리를 해제하고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합니다.
가계 대출금리가 3%대로 급등해 가계 부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자사고연합회는 교육청의 4개교 대상 청문회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7월부터 병역 기피하면 인터넷에 신상 정보가 공개됩니다.
메르스로 시작해 메르스로 끝나는 6월입니다.
새로운 7월에는 좀 더 나은 날들이 우리 앞에 펼치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늘 하루 깔끔한 마감 잘 하시고요.
6월을 속 시원하게 보내드리자고요.
메르스도 같이 안녕했으면 좋으련만...
암튼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첫댓글 6월의 마지막날이네요
전 힘든 6월이 시러서 데스크카렌다를 미리 넘겨놔부렸어요ㅎ
오늘도 잠시 짬내서 마니 담아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유월의 마지막날 일년의반틈이네요
다들행복한 오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