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순스케 (셀틱과 일본)
일본의 마법사는 정말 특별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 그는 선수협회와 기자협회가 선정한 스코틀
랜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올해의 선수상 2관왕을 석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터뜨린 그의 프리킥은 이번 시즌 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고, 스코틀랜드 리그에서도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9골을 넣으며 셀틱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도 7개나 기록했다.
언제나 평온을 유지하는 그이지만 현재 자신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빅리그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한국)
불운한 무릎부상으로 인해 다시 수술대에 누워야 했으나 그는 간신히 동양인 최초로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EPL) 우승 메달을 손에 넣었다(리그에서 10경기 이하로 출장한 선수는 메달을 받을
수 없다).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 발목 부상을 당하며 많은 경기에 결장했으나 2007년 새해에
복귀한 그는 예전보다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한창 골이 터지기 시작하던 바로 그 시점인 3월 31일에 무릎 인대를 다치고
말았다. 그는 결국 시즌 아웃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우승 드라마에서 빠지고 말았지만
그의 공헌도는 중요했으며 다음 시즌 역시 그는 팀에 필요한 존재로 남을 것이다.
안드라닉 테이무리안 (볼튼과 이란)
일년 전만 해도 이란 국내를 제외하고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지만 이 어린 미드필더는 이번
시즌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아르메니아 출신의 스타인 그는 지난 여름 월드컵에서 볼튼의 샘 앨러다이스(애칭 빅샘)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그 후 빅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부 모슬렘 구단에서 뛰던 24살의 테이무리안과
계약을 체결했다.
돈캐스터 로버스와의 FA컵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볼튼의 선수 생활을 순조롭게 열어나간 그는 4월
에 있었던 위건과의 리그 경기에서 또 다시 2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무대에 연착륙했음을 선포했다.
여전히 볼튼은 그에게 높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그를 발굴한 빅샘의 사임으로 인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빅샘을 따라 뉴캐슬로 이적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즈 (찰튼과 중국)
"나는 중국 최고의 축구 선수다"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그이지만 현재 그를
둘러싼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확실히 그는 이적하자마자 바로 유럽 무대에 적응한 몇 안 되는
동양인 중 하나이지만 결국 그의 팀은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탈락하며 강등되고 말았다.
산동에서 임대되어 온 그는 뉴캐슬 전을 비롯해 여러 경기들에서 찰튼을 이끌면서 미래에 잉글랜드
톱 레벨에서 뛸 만한 충분한 재능이 있음을 보여줬다.
찰튼 쪽 소식에 의하면 만약 팀이 강등되지만 않았다면 그에게 영구 이적을 제시하려고 했다고
하지만 결국 이는 팀의 강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정즈는 중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영표 (토튼햄과 한국)
이번 시즌은 토튼햄 팬들이 '브루스(이소룡에서 따온)'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이 남자에게 있어 롤러
코스터와도 같은 시즌이었다. 그는 시즌 시작 전 이탈리아의 명문인 로마로의 이적에 근접했었으나
선수의 거절로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그는 토튼햄에서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영표는 선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싸웠고, 그가 다시 선발진에 돌아오면서 팀은 시즌 내내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게 된다. 아직도 여전히 화이트 하트 레인(토튼햄 홈구장)의 관중들은
그에게 넘치는 사랑을 보여주진 않고 있으나 이제 대다수의 팬들은 물론 토튼햄 코칭 스태프들은
이영표의 가치를 충분히 깨닫게 됐다.
선수와 클럽, 그리고 한국에는 불운하게도 4월에 있었던 UEFA컵 8강전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무릎
인대 부분에 부상을 당하면서 이영표의 시즌은 끝나고 말았다.
알리 알 합시 (볼튼과 오만)
거대한 키퍼인 알 합시는 유시 야스켈라이넨의 아성에 밀려 그 어떤 경기에도 뛸 수 없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리복 스타디움(볼튼 홈)을 떠나 다른 곳으로 임대를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
나오히로 다카하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일본)
'초밥 폭격기'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다카하라는 함부르크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걸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前 보카 주니어스 선수(주: 2001/02 시즌 보카 주니어스 소속으로 6경기에 출전해 한
골을 기록했음)였던 그는 북해에서 끔찍한 시간을 지속해야 했으나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이후
모든 게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1골을 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리고 11골은 바로 역사상
일본인이 유럽 리그에서 넣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기도 하다.
부진했던 독일 월드컵 이후 잠시 대표팀을 떠나있었던 그는 3월에 요코하마에서 있었던 페루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대표팀에 복귀했다.
알리 카리미 (바이에른 뮌헨과 이란)
'테란의 마법사'에게 있어 이번 시즌은 불운의 연속이었다. 이란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독일
월드컵에서 엄청난 실망만을 안겨줬던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2시즌 연속 출장 기회를 잡는데
실패했다.
클럽 수뇌부들은 시즌이 시작하고 얼마 안 되서 그를 팔기로 결정했고, 그의 프리 시즌은 다른 선수들
보다 훨씬 빨리 시작됐다. 하지만 그는 분데스리가 마지막 경기에 출장해서 한 골을 넣으며 강등이
확정된 마인즈와의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5대2 대승에 일조했다.
2004년 올해의 아시아 선수로 뽑혔던 그는 이번 시즌 내내 공백기를 보냈고 이제 그의 다음 역은
바로 잘츠부르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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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Editor
김현민
-현지에서 직접 전하는 축구뉴스, 전세계 축구네트워크 골닷컴(www.goal.com)-
http://www.goal.com/kr/Articolo.aspx?ContenutoId=309099
영표씨 내용에서 저기 굵은 글씨...갠적으로 공감가는 내용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설기현은???
테란의 마법사? 테헤란이 아니고?
ㅋㅋㅋ웬지 프로게이머 별명같다
테란의 마법사는 임요환
스타 하는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
설기현, 이동국은 아주 빼놨네.-_-; 차두리는 자취도 안보이고.
1부라고써있는거봐서 2부에 있겠죠^^;;
이번 시즌의 분데스리가에 참가하고 있는 차두리의 마인츠는 1부리그인데-0-
평형백수님 1,2부리그가아니라 <유럽의아시아인들>이 1부가 끝이아니라구요ㅋㅋ
왜 박지성이 슌스케 밑이야 ?
그게 무슨상관 그냥보면 되는거지...순위 메긴것도 아니고...그리고 이번 시즌 활약보면 슌스케가 아시아선수중에 젤 날라다녔으니까 맨 위로 올수밖에...
초밥폭격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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