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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자기가 아는 고깃집이 있다며 또 날 이끌었고, 요번엔 다정히 손을 잡고 고깃집에 들어섰다. -_-
"누나~ 나왔어~"
">_< 어머~ 이게 누구야~ 진건아~꺄~"
옆에와서는 폴짝폴짝 뛰는 저 언니.......... =_= 사람들 다 쳐다봐요~
"얘는 누구야? 애인? 어머~ 이쁘다~아"
"아, 안녕하세요"
"그래~ 진건이가 잘해주니?"
"네? 네.네....^_^"
"누나, 우리 젤~ 맛있는걸로 ~ 알겠지?"
"그러~엄 누가 먹을껀데~ㅋㅋ"
"가자"
오빠는 정중앙으로 향했다 -_- 쪽팔리게...... 원래 고기는 중앙에 앉아서 중앙에 고기를 굽는거란다 -_- 게.....토레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우~ 이쁜아 술도 먹을줄 알아?"
"예? -_- ㅎㅎ 그그럼요.."
"그럼 우리 술한잔할까?"
"...ㄱ~"
"누나~ 여기 소주두병~"
-_- 이자씩; 대답도 안했는데 .. ㅜㅜ 난 무시당한채 술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ㅋㅋ 드디어 기대하고 기다리던 고기가 나오고, 오빠는 나는 손도 못대게 하더니 직접 고기를 구워선 내 앞접시에 딱 ~ 하니 놓아주었다. >_< 매너가 짱이야 ㅋㅋ
"이쁜아 많이 먹어~?"
"^ ^네 ㅋㅋ"
계속해서 오빠가 내앞에 고기를 내주고, 우리는 고기와 함께 소주도 한병, 두병,, 병수를 늘려갔다.
"이야~ 이쁜이 술 잘마시네~에 ㅋㅋ"
">_< 캬~으 써라 ㅋㅋㅋ 고기주세요 고기고기~이 >_<ㅋㅋ"
술이 좀 취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애교가 철철 넘친다. 우웩 ㅋㅋ 그래도 오빠는 좋아라하며 내 수발을 다 해주고 고기도 다구워주고, 우리는 둘다 필름이 끊길정도로 마셨던것같다. -_ㅜ
"어- 윤희야?"
"네네?"
진건이오빠 목소리가 이렇게 여성스러웠나 ? -_- ㅋㅋㅋㅋ 오빠는 날 불러놓고는 엉뚱한데를 쳐다보고 있었다.
"왜요~오? >_<"
"뒤..에..?"
-ㅅ- 뒤에? 술이 취한건가 ? 난 뒤를 돌았다. ㅡㅡ 이런......................... 지민이와 인수오빠다.... -_ㅜ 이씨,
"윤희야?"
둘은 언제 친해졌는지 팔짱까지 끼고 있었다. 지민이는 나에게 쪼르르 달려와 내등을 찰싹찰싹 때려댔고, 인수오빠는 진건오빠만 째려보고 있었다.
"어~ 술냄세 지지배 너 술마셨어? 어머머~"
"-_- 밥먹으러 왔어?"
"응, ^_^ 오빠가 밥먹재서~ 잘됐다~ 우리 같이 먹자~"
"잘됐네, 그러자"
"싫어,"
"응? 윤희야?"
"우리~이 다머꼬~ 인제 갈려덩 참이었거든~ 그죠 오빠?"
"응~ ^_^ 가자"
"지민아 안뇽~ 내일봐~"
우리는 그렇게 고깃집을 나왔다. 나도 비틀 오빠도 비틀,,,, -_- 이런,,,
"이쁜아~아"
"네?"
"우리~ 따~악 한잔만 더할래?"
"크히히 >_< 그럼 따~악 한잔만 더할까요?ㅋㅋ"
"그래그래 ㅋㅋ"
우리는 다시 오빠네 동네로 돌아왔다. 슈퍼에 들려 술과 안주들을 사고 진건오빠네 집으로 가고 있었다.
"어- 김윤희"
"어머>_< 가람이오빠~아♡"
오빠는 놀러가는 참이었는지 오빠 친구들과 우리 곁에 와 서있었다. 난 헤벌쭉 웃으며 오빠에게 안기다시피 해서는 씨익 웃어보였고, 다른 오빠들은 진건이오빠를 뚫을려는지 아주 눈빛을 왕사발로 날리고있었다.
">_<끼히히 오빠 ~"
"너 어디가냐?"
"히히 ~ 저~기 진건이오빠네"
"새끼야, 니가 가자고 꼬셨냐?"
"겁대가리를 상실했나~ 쟤 인수꺼야~"
오빠들은 무시무시하게 금방이라도 주먹을 날릴듯이 진건오빠에게 따져댔고,, 난 가람오빠에게 앵겨있던 내몸을 바로하고는 진건오빠앞에 척하니 섰다.
"때끼- 오빠들! 왜 우리 진건이 오빠한테 그래요~옹"
"어어~"
술이 취하긴 취했나보다. ㅜㅜ 비틀대다 넘어질뻔한걸 진건오빠가 잡아주고 다들 어야어야어어어~ 만해댔다 -_- ㅎㅎㅎ 난 그렇게 오빠편을 한참들다. 가람이오빠가 너 내일두고봐 -_- 그러고서는 가버렸다. 이씽 ,, --0 --ㅋ
"오빠 가요가요! ㅋㅋ 신경쓰지말아요오 끼흐흐히히"
"응,^ ^가자"
우리는 두손을 꼭 붙잡고서 오빠네 집으로 갔다. 오빠는 혼자 살고있는듯 했다. 집은 아직 추웠고, 오빠는 전기장판같은걸 켜주고는 보일러를 켜놓고, 집이 따뜻해지길 기다렸다. 장판덕에 좀 따뜻해진 나는 가방과 마이를 조신히 벗어서 문옆에 두고, 술마실 준비를 했다. -_-;
"아, 추워죽는줄 알았네 이쁜이 감기 걸리겠다~"
"ㅋㅋ 괜찮아요~ 감기좀 걸리면 어때요 ㅋㅋ"
"쟈쟈, 먹자, ㅎㅎ"
우리는 또 술판을 벌여 2차로 술을 먹었다. 아까 좀 깨는가 싶더니 또다시 취기가 올라오고, 오빠도 좀 취해서 그런지 더워서 그런지 얼굴이 발그레 해졌다.
">_<끄히히 오빠 귀엽다 ㅋㅋ"
"땍- 오빠한테 그러면 못써~"
"ㅋㅋ 괜찮아요~ 나 내일 되면 기억 하~나도 못할텐데 ㅋㅋ"
"히히 이쁜아, 편하게 말놔~"
">_< 진짜지? 끼히히 좋다좋다 ㅋㅋ 나 불편했는데 크히히"
................ ....... ......
.........
"꺄~"
내가 기억하는건 말놓자가 마지막이다. -_ㅜ 이런, 난 일어나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진건오빠랑 내가 ........ ㅜㅜ 옷도 제대로 안입고,,,,,, ㅜㅜ 내가 오빠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것이 아닌가!!!!! ㅜ0ㅜ 어떻게.......ㅜㅜ
"음~ 윤희야 일어났어?"
"꺄~ 손치워요~"
깼냐며 내허릴 감싸는 오빠 때문에 놀래서 소리를 질러버렸다. 오빠는 웃으면서 일어나더니 씻으러 들어가버리고,,, 난 안절부절 옷을 갈아입었다. 옷을 다입고 주머니에 들어있던 핸드폰을 찾아들었다. 지금 시간........ 8시 30분........ -_ㅜ 부재중 전화 23통,,, 문자 30개....................... ㅜㅜ 난 죽었다.
"윤희야 씻어-"
"꺄~"
'흔들흔들'
"아~악 이거 놓으세요~"
"-_-; 저기 나 옷도 다입었어~"
"ㅇ_ㅇ 어떻게 된거에요?"
"나도 잘모르겠는데,, 잔거 아니야?"
"ㅜ^ㅜ허,,,,훌쩍훌쩍 으앙~"
난 주저 앉아 울어버렸다.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수가.............. 어, 어, 말도 안돼! 이건 아니야 ! ㅜㅜ 난 몇시간동안 계속 울어댔다. 오빠는 금새 교복까지 갈아입고 날 달래고 오빠는 날 화장실로 밀어넣더니 씻고 나오라며 손수 문도 잠궈주고 기다린다며 거실로 나가버렸다. ㅜㅜ 난 좀 찜찜하긴 하지만, 오빠 집에서 샤워를 하고 머리를 깜고 밖으로 나왔다. 오빠는 장판위에 웃으면서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ㅜ^ㅜ"
"야야 이쁜아 울지마~"
"어뜩해요.....ㅜㅜ"
"뭘 어떻해~ 내가 책임질짓을 했으니까 책임질께..^ ^"
"으앙~"
"윤희야, 우리 결혼하자"
난 오빠의 말때문에 더 심하게 울어버렸다. 내 17년 인생,,,, 내 꽃다운 나이여 안녕....
"잘가~"
오빠는 날 안전히 -_ㅜ 학교 교실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오빠는 날 달래주며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정말,,,,, 내가 정말 ....???? 또 눈물이 나려고 한다... 교실로 들어서자, 선생님은 자습을 시켜놓고 교무실을 가신건지 자리에 없고, 지민이와 지연이는 호들갑을 떨며 내자리로 모여들었다...............................오늘은 있네?.........
"야~ 너 어디갔었어~ 어제 너네집에서 전화오고 난리도 아니였어~"
"야야~ 너 어디있었어~ 야~"
지민이는 내가 계속 말이 없어서 그런지 자리로 돌아갔고, 지연인 나에게 화장실을 가자며 내손을 잡아끌었다.
"자- 펴-"
"고마워,,"
"ㅋㅋ 고마우면 나중에 좀 사죠 ㅋㅋ"
지연이는 담배를 주며 날 편하게 해주었고, 담배를 피며 조심스레 지연이에게 물었다.
"지연아, 너 남자랑 자봤어?"
"억- 너 남자랑 잤어?!!!!"
"야~조용해~에 ㅜㅜ"
"잤어?"
우린 소근소근 얘기를 계쏙했다. -_- 얘들아,,, 지금 수업시간인데.... ㅋㅋ
"모르겠어,,,, 잠은 잤는데......"
"야, 너 설마....."
"아잉 ㅜㅜ 모르겠어.... 기억이 안나....."
"아침에 어땠어?"
"오....빠셔츠......만 입고 있고,,, ....빠... 다벗고 있었던것같애....."
"뭐??!!!"
놀래서 담배까지 떨어뜨려버린 지연이..... -_ㅜ 난 이제 어떡해...
"어쩌지? ㅜ0ㅜ 나진짜, 교실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울었어......."
"아, 아까운 담배,, =_= 야, 그오빠는 뭐래?"
"책임진다고,,,, 결혼하자고,,,,"
"어머, 그래서 넌 뭐라그러고?"
"아무말도 안하고,,,,,,,울었어........."
우린 담배를 버리고서 뒷처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 지민아???!"
지민이는 어딜 어떻게 얼마나 들었는지 얼굴이 사색이 되서는 우리를, 아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난 당황해서 어쩔줄을 모르고 지연이는 화장실문을 닫더니 지민이와 내손을 꼭 잡았다.
"야, 한지민, 이건 우리 셋에 비밀인거야. 알겠지?"
",,,,,,,,어,어어,,,,,"
"그건, 그냥 실수야 실수, 괜찮아,, 모른척하고, 그냥 넘어가,, 없었던일로 하자고,,"
"어? 어떻게 그래,,,,,ㅜㅜ"
"그사람 이름 뭐야?"
"채진건,,,,ㅜㅜ"
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빼더니 전화번호부에서 오빠번호를 찾아 전화하는 지연이.... ㅜㅜ 어뜨케.... 지민이는 아직도 토끼눈을 하고는 날 바라보고 있고, 지 연인 전화가 걸렸는지 열심히 대화를 하고 있었다.
- 여보세요
- 저는 윤희친구 지연이라고 하는데요.
- 저,, 어제 얘기 다들었는데. 그냥 없던일로 해주세요.
- 윤희는 아직 어리고,, 학생이고,, 윤희가 너무 아깝지 않으세요 ?
"유,윤희야.... 인...수오빠한테는...."
"안돼- 말하지마, 지민아, 이러면 안돼,,, 진건오빠 죽어..."
지민이는 그 이후부터 말이 없었드랬다. 지연이는 한참이나 열을 내더니 전화기를 가져왔다. 난 부들 거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고,,,,,
- 여,,여보세요
- 이쁜아, 오빠랑 결혼하는거 싫어?
- 저,,, 안되요ㅜㅜ 오빠 부탁드려요... 없던일로 해요.... 오빠 흑흑
- 이쁜아, 오빠가 잘해줄께... 오빠는 안되겠니?
- 으엉~앙
- 저기요. 그냥 없던걸로 해주세요..
- 네 ? 뭐라구요 ?
지연이는 놀라서 전화를 끊어버리고,,,, 난 주저앉아 울고만 있었다.
"야,,,,,,,, 이....지혜........란 .......여....여자가,,,봐,,봤봤데......."
"뭐? 으엉~"
난 계속 그뒤로도 울어댔고, 지윤이는 선생님께 내가 머리때문에 아프다며 조퇴를 대신 받아왔고, 지민이는 아까부터 말도 없고,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다. 그리고 내가 교실로 들어서자 지윤이는 내가방과 자기 가방을 들고 나왔고, 우리가 나갈때 진환인 우릴 따라나왔다.
"야-"
날 돌려새운 진환이........ 눈물이났다.. 진환이를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진환이는 날 안아서 토닥여주었다. 지윤인 잡고 이던 내팔한쪽을 놔주더니 내가방을 진환이에게 주고는 '니가 낫겠다' 란 말을 하고서는 교실로 들어가버리고, 난 소리내어 엉엉 울어댔다...........
"인제 다울었어?"
'끄덕끄덕'
난 정말 오래 울었다. 쉬는시간이 되어 복도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에도 불구하고, 난 정말 오래 울었다. 그렇게 울다 수업시간이 되고,,,,, 선생님들도 왠만큼 내사정을 아는 분들이어서 그런지 조용히 들어가주시고,,, 나와 진환이는 학교 밖으로 나왔다.
"왜.... 그런건지 물어봐도돼?"
".........."
"괜찮아... 말해....."
난 그자리에서 우뚝 멈춰섰다. 진환이를 잡아서 새우고,, 마주보고 서버렸다.. 고개를 푹숙이고는 깨알만한 소리로 말했다.....
"나.........진...건오빠랑........ 잤..나봐......"
"하하, 뭐? 뭐라구?"
"으흑 엉엉엉 진환아......"
"뭐라고? 말도안돼...."
진환이는 안절부절 제자리에서 왔다갔다하더니. 내어깰 잡고 고함을 치기 시작했따.
"거짓말,, 거짓말이라고 말해!!!!!!!!!!!"
"으흑으앙"
진환이가 날 다그칠수록 내 울음은 더 커져갔고, 진환이는 꾹꾹 참는건지.... 날 안아주더니.... 천천히 내 등을 토닥여주는듯했다......
"가자,, 그형한테 가자"
"으흑 진환아,, 엉엉 안돼,,,ㅜㅜ"
난 진환이를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진건이오빠네 학교로 날 끌고갔다. 학교 운동장..... 진환이는 악을 쓰며 진건오빠를 불러댔고, 진건오빠는 뒤에 꼬랑지를 달고 밖으로 나왔다.
"어, 이쁜아? 울었어?"
'탁-'
진건오빠손을 쳐내고는 날 뒤로 숨기는 진환이....... 진건오빠는 헛웃음소리를 몇번 내더니 진환이를 향해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꺄~악"
좋은 싸움구경덕에 건물의 창문가에는 사람들이 우글우글했다. 그리고,,,,,,, 이지혜도 운동장으로 나왔드랬다...................
"아~악 하지마세요, 하지마세요!!! 악~"
"어머, 김윤희 아니야? 너 나 좀 보자?"
"악~ 하지마 하지마세요!!!!!"
난 진건오빠와 진환이를 말리다가 이지혜에게 끌려 그 무리 밖으로 나왔다.
"야- 너 우리 홈그라운드로 들어오면,,, 각오한거겠네?"
".........."
"후훗, 니가 그렇게 콧대 새울날도 얼마 안남았어,,"
"뭐?"
"너~어 진건이랑 잤다며?"
'짝-'
난 말없이 이지혜를 꼬라보다 따귀를 날렸다. 이지혜는 내머리채를 잡고 날 때리기 시작했고, 울어서 힘이 빠진 탓인지 이지혜한테 맞을 수밖에 없었다.
진건오빠였다...... 이지혜를 밀어내고 날 일으켜새워줬다. 진건오빠는 이지혜를 닥달하고,,,, 둘은 꾀 친해보였다............ 그리고 뒤를 돌아봤을땐,,,, 진환이가 얼굴도 알아볼수없을만큼,,,,,,,, 변해있었다.......
"진환아!!!!!!"
오빠와 그년이 싸우는 동안 난 진환이에게 달려갔다. 진건오빠의 친구들은 날 밀어내며 진환이를 계속해서 구타했고, 난 악을 쓰며 누워있는 진환이를 안았다. 오빠들은 어쩔수없었는지 우리를 때리지 못했고, 말싸움을 하던 오빠와 이지혜는 우릴 쳐다보고 있었다.
"윤희야- 가자"
오빠는 날 일으켜새웠고, 내어깰 감싸더니 날 데려가려했다. 난 그손을 뿌리치고, 오빠에게 소리쳤다.
"나! 오빠랑 결혼 안할래요! 안해요! 못해요! 못해!!!!!!!!"
오빠는 황당한 얼굴로 날 쳐다보고, 난 진환이를 일으켜새워 내어깨에 진환이 팔을 두르고 부축해서 학교를 빠져나갔다. 진건오빠는,, 날 따라나오지 않았다.....그날은 진환이를 방에 눕히고, 밖에 나와서 엄마아빠에게 꾸중을 들었었다. 일때문에 1시간쯤 꾸중을 듣고 민우오빠의 차를 타고 오빠들과 공항에서 엄마아빠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아빠가 손을 흔들때부터 흐르기 시작한 눈물은 집앞에 다다라서야 멈춰졌고, 오빠들은, 술을 언제 샀는지 거실에서 술을 마시자며 날 억지로 끌어앉췄다.
"어디서 자고 왔어?"
".............."
"안혼낼테니까, 말해봐,,,,"
"흑,,흑으엉"
민우오빠의 말에 눈물이 또 나오기 시작했다. 계속 울기만 하는구나........ 계속 울어서 그런지 오빠는 한계에 다다랐나보다. 민우오빠는 국현오빠를 잘 달래어 방으로 들여보내고, 민우오빠는 날 진정시켰다. 그리고 다시 오빠를 데려왔고,,,,,
"어디서 잤어"
"......"
"빨리 말못하지~!"
"야, 그러지마~ 너때문에 얘기 못하잖아...."
"어디서-"
'쾅쾅-'
"윤희야!!!! 쾅쾅 문열어!!!!!!! 쾅쾅쾅"
오빠들은 놀래서 다 뛰어나가버리고, 나도 뒤따라 나갔다. 문을 열자 진건오빠가 술이 심하게 취해서 문앞에 서있었다. 중심도 못잡아서 벽에 기대어 있었는데, 오빠들은 진건오빠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난 눈물을 흘리며 손톱을 물어뜯고, 진건오빠는 오빠들을 알아보고 인사를 꾸벅꾸벅하며 자리에 앉았다.
"형,, 정말 죄송합니다.."
"술먹으면 다그렇지... 다신 이러지마라.."
"형,, 진짜 , 지~인짜 죄송합니다."
"괜찮아,,"
"형,"
"아! 괜찮다니까 새끼야!!!!"
"저 윤희랑 잤습니다..."
"아, 그래 괜ㅊ...뭐?? 뭐이새끼야?!!!!!!!!!!"
오빠는 흥분해서 술상을 엎어버리고,,, 난 오빠에게 맞았다.
"흑흑으엉 윽엉엉"
"형- 제잘못입니다. 윤희 때리지마세요... 형, 책임지겠습니다."
진건오빠는 오빠를 뜯어말리고, 민우오빠는 날 안고 서있고, 진건오빠는 우리오빠앞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고개를 푹숙였다.
"형, 진짜 잘해주겠습니다.. 결혼시켜주세요.."
오빠는 화를 참으려는듯 문이 부서져라 쌔게 닫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민우오빠는 말할것도 없이 집을 치우자마자 밖으로 나가버렸다. 난 쇼파밑에 앉아 무릎을 안고 펑펑 큰소리로 울어버렸다.
그날이후로 난 무난히 1년을 보냈다. 내가 진건오빠와 사건이 터지고, 인수와 지민이, 지연이와 진환이는 러브러브 결혼할꺼라며 난리고, 진환이와는 정말 좋은 친구, 인수오빠와는,,, 정말 어색한사이가 되버리고, 민우오빠는 사업을 물려 받기 위해 미국으로 경영을 배우러 가버렸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졸업식.......
"ㄲ ㅑ~ 너~무 좋다~ ㅋㅋㅋ"
"지지배 진짜 인수오빠 지꺼됐다고 아주 그냥 좋아죽네 죽어"
"야~ 왜그래 ㅋㅋ 그냥 놔둬 ㅎㅎㅎ 인수오빠온데?"
"응 ^_^ 넌 진건오빠온데?"
"그렇겠지... 몰라..ㅋㅋ"
난 20살이되면,,, 진건오빠네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삼학년이라 방송반도 안가고, 우리는 자리에 나란히 앉아 시끌벅쩍하게 수다를 떨고, 진건오빠와 국현오빠가 왔다는 문자를 받고 내빈석에서 오빠를 찾고 있었다.
"자-"
두리번 거리며 찾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내얼굴 바로 앞에 선물을 드리밀었다 -_-; 안보이잖아~! 우선 선물을 받아들고 나에게 선물을 드리민 사람을 확인했다.
".....!!! 어머! 오빠~!! ㅋㅋ"
민우오빠다. 난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고, 오빠는 내가 좋아해주는게 좋은지 방실방실 웃으며 축하한다고 말해주었다.
"뭘그렇게 놀래~ ^ ^ 나 온거 싫어?"
"아~니~! ㅋ 너무 좋아서 그러지~어ㄸ…"
"야! 김민우!!?"
"윤희,, 여깄었구나..?"
진건오빠랑 국현오빠였다. 그동안 진건오빠의 지극정성이였는지 어쨌는지... 국현오빠도 결국 진건오빠를 인정해버리고 말았다.
"졸업 축하해, 자 선물"
나도 진건오빠에게 이젠 원망이아닌.. 억지가 아닌. 평범한 여자가 평범한 남자에게 갖는 마음을 갖게 되고 있었다. 오빠들이 진건오빠를 못마땅해하다가 다시 인정했을때, 거기에 민우오빠도 함께란걸 알고 정말 까무러치는줄 알았다. 그렇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않아, 먼곳에 가있는 오빠에 대한 그리움으로 금새 잊어버리고, 난 조금 달라진 내모습으로 변해왔다.
"고마워.."
"야, 어째 내선물은 줄 틈도 없다? -_-"
"^_^ 얼른죠~ 안받을순 없지~ 누가 주는건데~ ㅋㅋ"
'곧 졸업식이 시작될 예정이오니 졸업생 및 재학생, 내빈 여러분들은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졸업식은 시작되고,,, 어쩌다보니 우리는 지민이와 떨어져 앉게되고, 지연이는 오늘따라 지민이가 못마땅하다는 듯이 씹어대다가, 날보더니 방실방실 웃어댔다.
"이야~ 윤희야, 너오늘 죽인다~ 졸라이뻐~>_<"
"윤지연씨~ 입에 침발랐어?ㅋㅋ"
"ㅋㅋㅋ응~"
"이씨, 이게~ㅋㅋ"
식에는 전혀 관심없는 우리.... -_- 상장, 졸업장, 앨범 선물 등등을 받아든 우리는 사진을 찍기위해 강당을 빠져나왔다.
"야, 지민이 어쩌지? 삐질텐데..?"
"그러게,, 하이튼 짜증난다니까. 진환아, 지민이 못봤어?"
",,, 우리가 삐져야 될것같은데?"
"응? =_="
진환이의 시선을 따라가보았더니.................. 지민이랑 인수오빠랑 가람오빠가 보였다. 난 잠시 멍하니 고곳만 쳐다보다 이내 시선을 거뒀다.
"^_^ 우리끼리 찍자~"
분위기를 바꾸려고 애써봤지만,,, -_-
"나쁜년, 저래서 싫다니까~끝까지 재수없어"
"야~ 그러지마~"
"아이구~ 김윤희 속도 좋ㄷ…오빠들온다야 ㅡㅡ"
언제왔는지 오빠친구들이 쭈루룩 다모였다.
"사진사진~ 서봐야 ㅋㅋ"
우리보다 더신난 오빠들,,, 이제는 마지막인 학교를 기억하기위해 우리는 사진을 찍어댔다. 혼자찍고, 국현오빠랑 찍고, 민우오빠랑 찍고, 지연이랑 찍고, 진환 지연이랑 나랑 찍고, 지들 둘이 찍고 ㅜㅜ ㅎ 민우오빠랑찍고, 진건오빠랑 찍고, 오빠들과 돌아가며 찍다가 뒤늦게 도착한 부모님과 한장,,,
"어, -_- 단체사진은 어떻게 찍지?"
돌아가면서 다찍고 이제 단체사진을 찍으려니,,,, 찍어줄 사람이없다. '_'
"안녕하세요"
"윤희야, 선물"
"고마워"
우리끼리 술렁이는 사이,, 지민이랑 오빠들이 왔다. 가람오빠는 나에게 선물을 전해주고, 우리의 화ㅅㅏㅇ…오빠들은,,, -_- 가람오빠를 잡아 단체사진을 부탁했다.
"하나~둘~셋~"
"됐어요~"
"야, 가람이랑도 찍어주께 서봐,ㅋㅋ"
오빠랑 나는 다정한 포즈~=_=로 사진을 찍고, 이제 가려는데,,,, -_-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것들......
"야야, 인수랑도 찍어야지~"
인수오빠랑 내사이에 일들을 모르는 오빠들은 ,,,, -_- 나와 인수오빠를 찍어줬고, 둘다 어색해서 죽을려고 했었다. 지민이의 표정은 정말 독기어린 눈빛이었다. -_-; 그래서 결국 지민이와도 사진을 찍고 진환,지연, 지민이와 넷이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잘가~ 좀있다 전화할테니까 이쁘게 하고있어~"
"응~"
민우오빠의 차엔 나랑 진환이, 지연이, 가람오빠, 다른오빠의 차엔 엄마아빠와 지민이, 인수오빠, 오빠친구들.... 그렇게 나눠타고 가다가 지연이를 내려주고 집으로 향했다. 가람오빠도 어린애들이랑 놀아나 보자며 -_- 꼽사리를 끼고, ㅋㅋ 결국엔 오빠들과 다함께 놀기로 했다.
"그럼 인제 집으로 가면 되는거지?"
"응 ㅋㅋ 아, 뭐입지?ㅋㅋ"
"야,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냐? 그치 진환아?"
"그러게 말이야~ 형은 역시 ㅋㅋ"
"이씨, 진환씨가람씨~ 죽어~! ㅋㅋ"
"형, 얘가 이렇다니까요? 형도 제생각이랑 똑같죠?"
"오빠 말잘해~ -_-++++"
"ㅋㅋㅋ 음,,, 나는 ~ "
"응, 나는?"
"몰라~"
-_- 난 오빠를 퍽퍽 때려주고, 우리는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오빠친구들도 다같이 내리고, 엄마아빠는 짐을 챙겨나오고, 오빠친구와 국현오빠는 엄마아빠를 배웅하러 공항에가고, 나와 가람오빠, 민우오빠, 진환이, 인수오빠와 오빠 친구들은 집으로 들어갔다.
"아~ 힘들다,ㅋㅋ 근데 뭐하고 노냐?"
"나이트간대는데요?"
"야~ -_- 저것들이 물을 제대로 배릴라그러네~"
"-_- 오빠들 같이 가기 싫지?"
"흠흠~"
-_- 나는 방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길게 잘펴져있던 생머리를 꼬불꼬불 웨이브를 주고서 나이트를 간다는 설레임으로 간큰 무릎위로 올라오는 치마를 입고,,,,, 최대한 예쁘게 해서 밖으로 나갔다.
"나 이상해?"
"0_0 야야, 국현이한테 죽고싶냐? 얼른 옷갈아입어!!!"
"-0 ㅜ 싫어! 죽이라그래ㅋㅋ 그냥 가자"
"오빠들보고 알아서 찾아오라그러면 되지 ㅋㅋ 거기서 지가 어쩔꺼야 ㅋㅋ"
우리는 지연이, 지민이한테 연락을 하고, 다 태워서 나이트로 왔다. -_- 무슨 노래방차도 아니고,,, 주위에선 이상하게 쳐다보고 ,,, -_- 쪽팔린다, ㅋㅋㅋ
"야~ 윤희~ 올~ 죽이는데?"
"지연아, 너도 죽여죽여~ 진환아 좋겠다? ㅋㅋ"
"야, 너 누가 이런치마입으래 -_-^"
"어머~ 얘봐, 분위기 망치고 그래 ㅡㅡㅋ"
우린 이렇게 저렇게 수다를 떨고, 지민이는 인수오빠에게 붙어서 난리다. -_- 지연이는 한동안 욕을 주구장창하다, 진건오빠의 등장으로 입을 다물었다.
"이야~ 야야, 뒤에봐바, 진건오빠 죽인다~"
"어디?"
ㅇ_ㅇ,,,,,,,,, 멋지다 !!,,,,, ㅋㅋ 원래 알고있긴하지만, 가끔 저렇게 멋지게 입고 나오면, 정말 정신을 차릴수없다.ㅋㅋㅋ 오빠는 날보곤 웃더니 이내 내 치마쪽으로 눈이 내려가더니만,,,,,,-_- 인상을 팍썼다.
"-_- 윤희야, 치치마가 좀 짧지않니?"
"괜찮아, 안추워~"
"=_= 추워얼어죽어도 괜찮아, 너무 짧잖아! 다쳐다본다!"
-_- 이런,,,, 우리가 시끄럽게하자 오빠들이 막 몰려들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국현오빠와 오빠 친구를 기다리면서 내치마는 입도마에서 내려올줄을 몰랐다.
"근데 너무 이르다~ 한 세시간만 있다가 오자"
"그러자, 그럼 밥부터먹을래?"
"야, 오늘은 니네 졸업이니까 맘대로해 ㅋㅋ"
"응! 나 배고파 ㅜㅜㅋㅋ울오빠한테 죽기전에 맛있는거 먹고 죽을래 ㅋㅋ"
"내가 생각하기엔~ 쟤 아마 국현이랑 옷 바꿔입을껏같지 않냐?ㅋㅋ"
-_- 끔찍한소리를,,, ㅋㅋ 오빠친구들중에 몇명은 바쁜일때문에 다놀면 태워줄테니 연락하라며 가버리고, 밥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서선 우린,,, -_- 자리가 없는지라 따로 앉게 되버렸다. 인수오빠, 지민이, 진환이랑 지연이, 민우오빠가 같이 앉고, 나는 오빠친구들과 늦게 도착한 국현오빠와 친구끼리 앉게됐다. 열명이 앉을 자리가 없단 말인가,ㅜㅜ 주위학교가 졸업을 같이하는바람에 이렇게 되버렸다. -_ㅜ 다행히 오빠는 내가 앉아있어서 내 치마를 아직 보지 못했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던 고기를 구워먹었다.
"야, 우리 소주한잔씩만할까? 거기한병 여기한병해서 한잔씩들하자"
"건배- 졸업축하한다~"
우리는 졸업기념주로 소주를 한두잔 마시고, 열심히 먹어재끼다 밖으로 나왔다.
"김윤희!!!!!!!!!!!!!!!!!!!"
"오빠 살려줘~"
난 진건오빠의 뒤로 숨어버리고,,, -_-ㅋㅋㅋ 인수오빠가 없는 빈자리엔 진건오빠가 조금씩 채워졌고, 가람오빠랑 인수오빠의 표정은 그리 좋지못했다.
"형, 참으세요~ 제가 잘 감시할께요"
"-_- 뭘감시해~ 오빠까지 이러기야?"
"너 잘감시해! 가자 -_- 저걸그냥, 저게 누구동생인가몰라~"
오빠들은 앞서가버리고, =_= 우리는 커플끼리, 오빠들은 오빠들끼리...ㅋㅋ 길을 가다 결국은 이미지사진을 찍게 되고, 오빠들의 우정을 생각하며 지들끼리 찍어버리고, 난 진건오빠와, 지민이는 인수오빠와, 진환이는 지연이와, ㅋㅋ 그리고나서 졸업기념으로 사진을 한장박고는 열명이서 단체사진을 또찍었다. -_- ㅋㅋ 사진찍는데만 한시간쯤 걸린것같다. -_ㅜ ㅋㅋ 꽃단장을 하느라 아주 패주고 싶었다. ㅋㅋㅋㅋ
"-_ㅜ 한두시간쯤 걸릴꺼거든요? 졸업하신것같은데 놀다가 오세요~"
아줌마는 녹초가되어 헤롱거리며 우릴 보냈다, -_-ㅋㅋ 드디어 날이 좀 어둑해지고, 그래도 아직 오후라 좀 그래서 노래방을 먼저 들어갔다. 오랜만에 두시간쯤 노래를 불러재끼고, 드디어 기다리던 나이트로 갔다!!!
">_< 아싸~"
우리는 젤 큰자리에 가서 앉고, 오늘은 오빠들이 쏴주기로 하고 이것저것 술과 안주들을 많이많이 시키고, 나랑 지연이는 밖으로 나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오~"
나와 지연이의 자아도취에 사람들은 결국 우리를 둘러싸고,,, -_ㅜ 오빠들도 나오고,,, 남자들의 저시선,,, >_< 너무 좋다~ 하고 있는데 ,,, 진건오빠와 진환이에게 나란히 붙잡혀서 자리로 돌아왔다. -_ㅜ
"이야~ 니네 다르게 보인다~"
"너 인제 춤추러 나가지마 -_-"
"치, 오빠 질투하냐?ㅋㅋㅋ"
이렇게 저렇게 술을 마시고, 다들 한층 업된 분위기로 인수오빠와 지훈오빠(국현오빠친구임)가 자리에 앉아있고, 우린 다 스테이지로 나왔다. 내가 춤을 못추게 하려고 진건오빠가 내앞에서 멋지게 춤을 춰주고, 나도 그에 맞춰 춤을 춰주고,,,ㅋㅋ 분위기가 좋아지고,,,, 갑자기 온 신호에,,, -_- ㅋ 나는 잠시 화장실로 갔다.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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