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떡하러 시장가있다고 그래서 차몰고 망미시장까지 갔어요. 아직 다할려면 멀었다 그래서 주차 시키고 신랑 머리 자른데고 시장 입구에 있던 미용실에 갔습니다.
엄마가 저도 길다고 좀 손질하라고 하셨는데 여자 머리는 덥석 아무대나 맡기기 그렇잖아요. 특히나 컷트는 잘하고 못하고가 너무 차이나니까...
그래서 속으로는 서면가서 잘라야지 생각하고 겉으로는 미용사 언니 들으니까 생각없다고 얘기하고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근데 보조분? 매니져? 암튼 나이좀 있으신 아주머니 직원분이 일본스탈북 두권갖다주시면서 이런 머리 하면 잘어울리겠다.. 하심서 계속 머리 자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고민 좀 하다가 그냥 잘랐는데... 생각보다 스탈이 잘 나와서 기분 좋았습니다. 가격도 신랑이랑 저랑 둘이 컷트해서 12000원 이구요. 남자가 아마5000원이었나봐요. 언니한테 그돈주고 잘랐다니까 언니도 놀랬어요.
시장입구라서 살짝 아줌마들 파마하러 가는 곳이라고 편견을 가졌었는데 젊은 스탈도 잘 하시는거 같아요. 가격도 넘 싸고 전에 13000원주고 메이커 미용실 간거보다 훨 좋네요. 가까우신분들은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