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지역사회에서 이름 난 백파이프 연주자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하와이 휴가 중 스쿠버다이빙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비통해 하던 가족은 며칠 뒤 경악할 일을 겪어야 했다고 피플 닷컴이 27일 전했다.
백파이프 명인의 이름은 헨리 프란츠 주니어로 74세로 세상을 등졌다. 현지 매체 '디케이터리시'(Decaturish) 보도에 따르면 유족이 조지아주 작은 마을 디케이터에 있는 고인의 집 뒷마당 나무 위 오두막 안에서 인간 유해를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피플 닷컴은 디케이터경찰청 대변인에게 관련 사실을 확인받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했다.
헨리의 딸 레베카 프란츠 컬페퍼는 문제의 유해가 2021년에 실종된 남동생 헨리 도일 콜론 프란츠인 것으로 믿는다고 당국에 밝혔다고 디케이터리시는 전했다. 당시 헨리는 갑자기 사라졌을 때 스물여덟 살이었다고 현지 방송 WANF는 전했다. 레베카는 "어느 날 집을 나갔는데 그가 돌아왔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수석 부검의 제스 딜라드는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당국은 헨리의 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범죄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딜라드는 그 매체에 "치과나 DNA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가 맞다고 매우 확신하고 있다. 그 유해는 해골이 돼 있다. 부상이나 트라우마를 겪은 명확한 흔적이 없다”고 말했다.
레베카는 가족들이 뒷마당의 나무 위 오두막까지는 가보지 않았다면서 대부분의 가족이 더 이상 조지아주에 살지도 않는다고 디케이터리시에 털어놓았다.
고인이 속한 어틀랜타 파이프 밴드는 이달 초 소셜미디어에 "우리 밴드에 미친 영향과 파이프 공동체는 잴 수 없는" 슬픔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 또 고인의 헌신과 친절함, 높은 기준이 여러 세대의 파이프 연주들에게 영감을 제공했다며 음악을 넘어 고인의 호기심은 세계를 여행하고, 화석들을 탐사하고, 스쿠버다이빙으로 이끌었다며 "무척 그립고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