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 커뮤니티에서 이동국 2억도 아깝다는 이야기 했다가 한소리 들은 유메론시즈카 라고 합니다.-0-;;
제가 이야기 한 것은 기본 연봉 3천에 출전수당 200, 득점수당 200, 도움수당 100 정도면 괜찮은 영입이다..
라고 했는데 다른 팀 서포터면 다른사이트에서 놀라고 쿠사리 먹었지요. 어찌되었든 저는 포항의 팬이였고
포항의 팬이며 앞으로도 포항의 팬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정선수 < 포항" 인 말이죠.
스압수준은 아니지만 주의요망~
오늘은 아주 심심해 하고 있던 차 박원재 선수의 이적을 소식을 듣고 스틸러스 커뮤니티에 갔더니 난리더군요.-0-;;
그래서 정말 포항은 막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운영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들어서
2009시즌의 포항 스쿼드를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2009시즌의 스쿼드를 분석하기 앞서 현재 이적상황을 정리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나간 선수는 핵심 주전급 조성환[18경기-DC](삿포로), 박원재[26경기-WMR](오미야), 주전급 장헌규[22경기-DC](광주),
그리고 후보급 김수연[2경기-DC](광주), 이승렬[1경기-DC](대전한수원), 김지민[1경기-MF](대전) 이렇게 6명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수비진에서의 누수가 심각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어서 팀에 합류한 선수는 김바우[1경기-MF](대전), 남익경[20경기-FC](광주), 이수환[1경기-MF](광주)와 같습니다.
광주에서 주전급 활약을 한 남익경선수(공격포인트는 별로 없지만...)는 재계약중이라는 이야기가 있고 이수환 선수나
김바우 선수는 전 소속팀에서 특이할만한 기록이 없으므로 즉시전력감은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요약하자면 즉시전력감 3명 OUT, 1명 IN인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포항의 스쿼드를 봅시다.
남아있는 선수들 경우 골키퍼는 올해처럼 김지혁선수가 메인 서브로 신화용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골문을 지켜줄 것 같습니다.
공격진 역시 별다른 변화 없는 상태에서 남익경선수가 추가되며 유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천석선수와 최인창 선수가 추가될 것 같군요.
사실 공격진은 스테보, 데닐손, 남궁도, 이광재, 노병준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 하고 있으므로 별다른 보강이 이루어
질 것 같지 않습니다.
문제라고 하면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인데 우선 드필더진에서는 문제점부터 이야기를 하면 재선수의 이탈로 왼쪽 날개가
사라진 문제, 그리고 김기동선수의 체력과 부상문제가 당면한 과제로 보입니다. 또한 중앙미드필드의 창조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가 부상등의 문제로 기복을 가진 황진성선수 밖에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재 선수의 이탈은 일단은 최종범 선수가 나오던지 아니면 황진성 선수를 사이드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나
혹은 박희철 선수가 왼쪽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보강을 할 수도 있겠지만 좀 부족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외부영입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봅니다. 양쪽 윙백을 제외한 중앙 미드필더진에서는 부상이
없는 한 황지수, 김재성, 김기동선수가 주축이 될 것 같으며 이자리에 황진성선수가 측면으로 가지 않는다면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브라질리아선수의 영입이 사실이라면 5명의 선수가 상황에 따라 나올 것 같군요.
이제 가장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수비진입니다. 다행이 황재원 선수와 김광석선수의 재계약으로 한숨은 돌렸으나
조성환이라는 전사를 잃어버린점은 큰 손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대전에서 김형일선수를 데리고 왔고
김형일[19경기-DC]선수의 스타일 역시 조성환선수와 비슷한점에서 조성환선수의 대체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신인이지만 올 한해 부상으로 인한 수비진의 공백을 잘 메워준 신형민[24경기-DC]선수도 있으므로 쓰리백을 사용하는
포항의 주전 수비수 3명은 확보는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남은 백업 수비선수는 이창원(5경기),
조한범(2경기)선수가 있습니다. 백업 수비수가 부족한게 아니냐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다행히 드래프트를 통해서
선발한 선수 8명중 3명이 수비수이며 그 중 두 명은 DC로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선수로 즉시전력감인 대학출신 선수입니다.
생각보다는 큰 무리없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 장미 빛 전망을 해봅니다.
신인드래프트를 통해서 합류하는 선수들은 총 8명으로 아래와 같은데
1순위: 조찬호(연세대, MF, 170cm-68kg)- 1986년 4월 10일생. 양평초->대월중->백암고->연세대
조찬호 선수는 기사의 내용으로만 봤을 경우 활발한 활동량과 투쟁력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는 선수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시 고연전?연고전?에서 비신사적행위로 퇴장을 당했다는 기사가 보이는 것으로 봐서 상당한 터프함을
지니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대전이 FA컴에서 조찬호선수에게 수비수와 1:1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동점골을 넣었다는 내용 역시 있습니다. 팀에 활력뿐만 아니라 창조력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길 기대해봅니다.
2순위: 황재훈(건국대, DF, 185cm-80kg)- 1986년 3월 10일생. 광덕초->안양중->안양공고->건국대. 07년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 수비상.
황재훈 선수의 경우 보이는 신체조건과같이 튼튼한 벽의 노릇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발이 빠른지는 모르겠군요.
부족한 수비라인에 큰힘을 보탤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조성환 선수도 빠르진 않았죠..)
4순위: 김대호(숭실대, GK, 185cm-80kg)- 1986년 4월 15일생. 덕천초->장안중->경희고->숭실대. 2003년 핀란드 U-17 월드컵 및 2005년 네덜란드 U-20 월드컵 참가, 07년 추계대학연맹전 GK상.
올해 포항은 큰호랑이를 두마리(결코 비하의 의도는 없습니다.)나 잡았는데 하나는 김대호 하나는 강대호 입니다. 김대호선수의
경우 대학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이 높았다고 하는데 우리의 김지혁, 신화용, 송동진선수의 자리를 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5순위: 강대호(한양대, DF, 187cm-84kg)- 1989년 11월 23일생. 난우초->제물포중->장훈고->한양대.
강대호 선수역시 황재훈 선수와 같이 타고단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어린나이에도 주전으로 활약을 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현재 포항의 수비수 중 가장 큰키와 몸무게를 자랑하는군요. 그 전까진 김형일 선수가 186-83이였습니다.
뒤를 이어 황재원 선수가 186-80이였죠. 힘이 좋은 선수로 예상이 됩니다.
번외지명:
김범준(경희대, MF, 183cm-75kg)- 1988년 7월 14일생. 오마초->목동중->신갈고->경희대. 03년 오룡기중등대회 우수선수상.
송제헌(선문대, FW, 177cm-74kg)- 1986년 7월 17일생. 합성초->마산중앙중->마산공고->선문대. 08년 추계대학연맹전 득점왕
정형호(호남대, DF, 173cm-70kg)- 1988년 6월 24일생. 김해외동초->마산중앙중->진주고->호남대.
송순보(포르투게자 이온드리나, MF(DM), 179cm-72kg)- 1986년 6월 18일생. 동명초->배재중->배재고->호원대. 98년 서울시장기 우수선수상, 98년 차범근 축구대상 우수선수상
결론적으로 보면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2009 포항의 스쿼드가 되겠습니다. 또한 유스출신으로 우선지명인 4명의 선수는
배천석, 최인창, 고무열, 이명주 4명으로 U18리그를 석권한 주요멤버가 스쿼드에 추가 될 듯합니다. 포항 운영진은 생각보다
전력누수에 잘 대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파감독의 마법으로 지금껏 그렇게 해왔듯이 선수들을 잘 무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재계약 1년 남은 선수를 18억에 팔았으니 즉시전력감으로 좋은 선수를 잘 영입해오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 자리는
AMC 혹은 WMR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4줄요약
포항은 주요 선수를 잃어서 막장이 된 것 같다?.
그러나 대체선수들은 이미 구해놓았다!.
원재는 가고 돈은 남았다.
그러니 질러라!?응?
첫댓글 아직 이적시장이 끝난게 아니라 스쿼드가 안습이다 뭐다 하기엔 시기상조긴 하죠. 그나저나 박원재는 포항의 레젼드로 남을 줄 알았는데..
흑 생각보다 안습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는데 제 글에 문제가 있나보군요..OTL.. 그리고 원재는 작년에 나 갈꼬야! 할 때 .. 음 레전드는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광훈이 임대보낼 때 좀 헉! 하긴 했습니다.
당시 공격수가 절실한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었죠.. 스테보도 전북에서 jjj 때문에 출장기회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감소한 상태에다 전북은 수비진 보강이 시급했고.. 우리는 남궁도가 있었지만 잔부상이 심한데다가 노병준은 전반기엔 부진했고, 이광재도 슬럼프였으니...
박원재는 언젠가 떠날 줄 알았음... 김용희가 방출된거 같던데 김용희라도 영입하는건 어떨려나...
정말 포항팬 맞으신지요?? 신형민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아닌가요?? 그리고 박원재 선수 공백은 김광석 선수가 일단 메꿀 듯 싶네요..
사비올라/ 저역시 신형민 선수가 올시즌 수미로 많이 나온 것은 알고 있지만 일단 포항 홈페이지와 K리그 홈페이지에 분류되어 있는 것을로 우선했습니다. 양 홈페이지 모두 수비수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일단 수비수로도 활용 가능한 자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유메론시즈카 님이셨군요 ㅋ;; 저도 가끔 가서 눈팅만 합니다 ㅎㅎ
말씀하신 수비자원 중 신형민은 파리아스에게는 미드필더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고, 파리아스의 특성상 위험지역에는 젊은 즉, 경험이 일천한 선수를 투입하기를 꺼려합니다. 데뷔전만 치르고 공식경기에 나오지 못한(제 기억으로는) 김형일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죠. 그 말은 수비진의 백업자원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선 '적어도' 반 시즌 이상이 필요하단 얘기고, 시즌 초 아챔과 리그를 병행하는 입장에서 그런 상황은 심각한 위기입니다. 김광석-황재원-김형일 그리고 백업 이창원. 스리백을 쓰는 팀 입장에서 주전급 자원이 이정도이면 큰 문제죠. 뭐 외부에서 자원을 조달하지 않는다면 분명 신인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가겠
지만, 4년간 보아온 파리아스의 특성상 그 기회가 얼마정도일지 의문이네요. 중앙미드필더 자원은 신형민 선수가 후반기에 급성장함으로써, 그리고 김기동 선수의 롤이 좀더 공격쪽으로 변화됨으로써 신형민-황지수라는 수비적 성향의 선수와(뭐 신형민은 공수에 폭넓게 관여하지만 아직 공격전개 능력은 투박) 김재성-김기동이라는 약간 공격적 성향의 선수로 가장 안정된 편입니다. 황진성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기동 선수 혹은 노병준 선수와 로테이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구요, 그렇게 되면 왼쪽 라인이 가장 문제인데, 아무래도 박희철 선수는 왼쪽보다는 오른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에 최종범 선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
해 봐야 하는데 최종범 선수가 스타일상 박원재 선수보다 수비적인 측면에 더 강한 만큼 박원재선수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줄지는 의문입니다. 결론은 수비진의 로테이션급 자원 1명 정도와 왼쪽 라인의 주전급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박원재 선수의 공격력에 수비가담력을 갖춘 날개가 과연 있을지 의문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연말에 이관우 선수의 트레이드 얘기가 나왔던 만큼 적정가격이라면 영입해볼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황진성 선수를 날개로 돌리거나 혹은 최종범 선수를 기용해서 이관우 선수를 가운데 놓는다면 포항의 강점 중의 하나인 세트플레이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이 영입이 가장 시급
한 문제인 수비진과 왼쪽라인의 문제해결에는 도움이 되질 않기에.. 걱정입니다. 안 그래도 가뜩이나 얇은 선수진인데 주전급 라인에서 3명이나 이탈한 상황이니.. 제발 공격진에서 한 명 정리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보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그런데 브라질리아 영입은 확실한건가요;; 확실하다면 이건 파리아스의 의견이 반영되었다고 보기엔 힘든 것 같은데;;안 그래도 포화상태인 공격진에 용병 추가라....;;) 그래서 전 김현식 사장이 해놓은 팀정리가 정말 맘에 안 듭니다.. 이원재 선수가 절실한 상황인데..
이원재 포철공고출신이여서 포항에 쭉있을줄알았는뎁-ㅅ-ㅋ
그래서 포항팬들 김현식 사장 싫어함..-_- 유망주 다 내보내버리고...
사실 국내에서 18억원을 가지고 박원재급의 선수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라 생각이 들고 최종범 선수가 수비에 안정을 주고 차라리 신인에게 기회를 주며 기대를 걸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책없이 보내주지 않았으리라 믿는 수밖에 없겠네요..
개인적으론 포항이 박원재 선수 자리에 대구 진경선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 FA로 풀린 상황에서 재계약도 그리 순탄치 못한것 같고..
사실 수원이 더 개안습
박원재 아깝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