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추억가운데 옹기, 절구통을 싣고 온 무동력선, 돛단배가 있었다. 지게로 장독을 운반했다. 절구 같은 무게가 있는 건 남자들 네명이 목도를 통해 운반했다. 설날,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대청소 할 때는 장독대를 반질 반질하게 빛이 나게 물행주로 닦는 어머니 모습이 있다.
큰 것,작은 것 장독들로 즐비하게 자리를 만들었다. 고추장, 된장, 간장, 소금, 젓갈, 김장 등 지금의 냉장고 같은 기능을 한 것이다. 물의 침투는 막고 공기는 통하게 하는 옹기에 발효식품를 저장하는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기에 충분했다. 종가집은 장독대가 유독 컸다. 쌀독, 배부른 장독대에 인심이 나는 공간이기도 했다.
고향은 사면이 바다로 파닥거리는 생선들이 많았다. 아궁이 숯불 위 석쇠에 소금을 뿌린 생선을 굽는다. 맛좋은 냄새가 온동네 퍼진다. 그 자리에서 시식을 한다. 그리고 생선을 넣고 쑨 미역국, 어죽 맛도 일품이었다. 기나긴 겨울밤 시내에서 사온 홍시를 나눠먹는 맛은 두고두고 잊을수 없다.
어쩌다 또래들과 만들어 막는 군밥문화추억도 있었다. 목사님들은 고후 4:7~10을 가지고 우리 인생은 질그릇 인생이라 예수님을 잘 모시고 사는 인생이 보배인생이라고 말씀을 전한다. 사진은 거북공원 내 시가 있는 장독대는 고향의 추억의 장독대를 떠올리게 한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25데스크】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 yjjw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