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베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전철을 타고 버스로 관악산으로 가고 있을즈음
서울대 입구역에서 장영국 회장이 탑승한다.
사람이 많아 손 흔들어 인사하고 목적지에서
같이 하차했다.
부지런한 조두환 돌뫼가 벌써 와 있다.
오늘은 밑에서 올라오는 홍훈유 돌뫼가
힘들어 하는것같아 삿갓봉으로 가기로
하고 발길을 옮긴다.
식구들이 점점 줄어들어 오늘은 4명이다.
그래도 특별한 일이 없는한 산에 올라올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지금 이순간 몸이 아파 누어있거나 오고싶어도
오지못하는 돌뫼들...
우리는 자리를 피고 주섬주섬 베낭에서 먹거리를
꺼넨다.
홍훈유 돌뫼는 한산소곡주를 갖고와 첫잔을 따른다.
장영국회장은 얼마전 건강검진을 했는데 그 결과지를
갖고와 자랑 한다.
심혈관 나이가 63세. 열심히 운동한 결과라고 하지만
부럽다. 보통 우리나이는 80세 이상인데 63세는 정말
청년 같은 심혈관을 가졌다.
이제 2장 밖에 남지않은 달력을 보며 서서히 금년을
마무리 할때가 온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들은 내년 팔순 기념여행을 생각하며 자리를
정리하고 뒷풀이 장소(속초어시장)로 이동
마무리 하고 아침먹은곳으로 돌아갔다.
참석자 : 장영국 홍훈유 조두환 오광원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