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을 벗게 된 인천 농구의 미래인 20대부의 리뷰를 올리게 된 점은 필자에게는 겁나게 즐겁지요???
#1 미르 VS 파란날개
필자의 프리뷰에 걸맞지 않은 라인업을 보여준 파란날개와 막판까지 최선을 다한 미르의 경기였다. 파란날개는 기존의 핵심멤버였던 이정수와 서진명, 김호경 트리오가 건재했으며(솔직히 필자는 이정수선수가 30대라고;;; 그만큼 일찍 활동을 했다는 거겠지요?) 더욱이 2011년 인천 학생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던 공항고 출신의 오경석의 출전은 실로 세대교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미르는 앞선을 이끈 이제 22살의 왼빼 정순하와 변성욱이 경기를 이끌어갔다. 초반 파란날개의 변칙수비와 첫대회에 대한 부담이 많았던 미르가 고전했다. 전반을 10점차로 벌어질 만큼 수비나 공격에서 다소 삐걱거리는 느낌이 많았다. 더욱이 선출인 33번 임종웅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플레이를 막아내지 못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파란날개에게 넘겨주고 말았다.(솔직히 필자는 이 선수가 후배가 아니더라도 대성했으면 하는 기대도 갖고 있었습니다. 아쉬운 친구입니다.) 후반 초반 양팀 모두 실책과 슛미스를 연달아하면서 경기가 뜨뜨미지근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4Q) 미르의 정홍재와 변성욱의 연속 3점슛을 묶어 추격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탔다고 생각한 미르는 더욱 강력한 수비를 펼쳤지만 파란날개의 경기경험에 미치지 못했다. 오경석, 서진명의 빠른 발을 막기엔 미르의 백코트는 다소 버거웠다. 이 뿐 아니라 이정수의 경기 운영과 4쿼터 3점포함 득점을 이끌며 미르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렸다.
경기결과 45: 50 파란날개 승!
#2. 빅스 VS 송농회
빅스와 송농회.... 필자가 프리뷰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예선 최고의 경기였다. 빅스는 몸빵보이 이기혁과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농구를 하는 최진영, 그리고 프로출신의 하진철이라는 인천 최고라고 할 만한 화려한 선출라인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경기 경험에서는 나이에 비해 훌륭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송농회를 보자. 김기호라는 걸출한 선출이 있으며 팀원 전체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경기는 초반 박빙의 경기를 이끌어갔다. 빅스의 공격은 이기혁이 이끌었고 송농회는 이대규와 김기호가 대항했다. 빅스의 최진영의 적절한 패쓰와 공수전환 운영에서 쉽게 리드를 잡을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초반 이기혁의 슛밸런스가 다소 어지러웠다. 하지만 빅스가 높이에 우위에 있는 이기혁에게 공격을 중점시키자 송농회는 더블팀을 불사하며 막았지만 5할(기혁이 안들어갈땐 안들어가요!!! 그것도 천만년 동안;;; ㅋㅋㅋ) 의 확율에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1(이기혁):5의 경기는 이길 수가 없다.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송농회는 전 선수가 고른 득점을 하며 전반을 리드로 마무리지었다. 후반들어 빅스의 하진철, 이기혁 콤비가 송농회의 내외곽을 넘나들며 상대를 괴롭히면서 송농회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더욱이 김기호가 철저히 빅스의 수비에 막히면서 경기의 흐름이 흔들렸다. 하지만 막판(4Q) 초반 4쿼터 첫출전인 송농회의 이상빈이 멋진 3점을 터트리며 2점차 박빙을 이끌어내자 빅스는 타임아웃을 부를 수 밖에 없었다. 괜히 필자가 하진철을 논한 건 아니다. 박빙의 경기를 10여점차의 승리로 이끈 하진철이 상대의 골밑. 외곽을 발빠르게 공략하면서 4쿼터에만 5점(3점 1방포함)을 내던지며 상대의 기를 눌러주었다. 또한 빅스의 장건희가 4쿼터에만 6점을 쏟아붓는 집중력을 발휘한 것 또한 경기의 결과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다. 필자가 아쉬웠던 점은 송농회 김기호의 공격욕심과 잦은 턴오버였다. 필자의 김기호는 이 날의 모습은 아니었다.
경기결과 48 : 36 빅스 승!!!
#3 슈페리어 VS 런앤건
최대의 이변이자 어찌보면 인천농구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기대가 더한다. 슈페리어는 신우재라는 걸출한 슛터를 필자에게 보여줬고 경기장의 모든 선수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인했다. 더욱이 최진영의 골밑 프레스는 런앤건의 언더바스켓을 당혹케 하기 충분했다. 아울러 선출의 김준혁은 단신(필자는 2m;;-확인들어가서 mm까지 따지신다면;;; 그 분은...)이지만 원활한 경기운영과 탁월한 에이패스로 팀을 이끌어갔다. 런앤건은 선출의 이신영을 비롯한 팀원들이 높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에 주력했지만 이신영의 탁월한 위치선정과 수비를 제치는 순간적 모션의 탁월함에 비해 슛셀렉션은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전반적으로 슈페리어의 짜임새에 런앤건의 개인플레이 양상이었다. 더욱이 경기내내 리드를 잃지 않았던 슈페리어는 전원득점의 공격양상을 보인 반면 런앤건은 막판 경기 운영에 미숙함을 보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끌어갔다. 필자의 예상은 맞았다?(프리뷰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