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고혼들의 고통스러운 삶
그런데 그 무주고혼의 삶이라는 것이 너무너무도 고달프다고요.
고달픈 것이 문제가 아니라 춥고 배고픕니다. 춥고 배고파요.
여러분들 천도재를 하면 집안마다 30명~40명의 무주고혼이 꼭 있어요.
이 30명~40명을 명부에 넣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
이 말을 이해해야 되는데 오늘 처음 오신 분들, 우리 신도 분들은 다 아셔요.
무주고혼은 부처님만 정리해줄 수 있어요.
이 무주고혼은 조상님들 가운데서 자살했거나 타살되었거나
사건사고로 죽었거나 나쁜 병을 얻어서 죽은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이 무주고혼이 춥고 배고프니까 자손들에게 왔다 갔다 하면서 산단 말이에요.
친구에게도 가고요.
그리고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었으면 사실 거기에 묶여 있습니다.
그것을 지박령(地縛靈)이라고 해요.
묶여 있는데 그러면서도 너무 고통스러워 죽겠으니까 자손 몸속에 들어온단 말이어요.
몸속에 들어가서 먹습니다.
무주고혼은 반드시 사람 몸속에 들어가야 먹네요.
먹고 마시고 담배피우고 고기 먹고 부부관계하고 싶으면 그 속에 들어가야 됩니다.
그런데 자꾸 들락날락 하게 되면 업을 짓는단 말이에요.
또 무주고혼들은 정처(定處)가 없는데다 너무 좋지 않으니까 안전하게 있으려고 해요.
편안하게 있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무주고혼들이 인연있는 사람 몸속에 들어가서 삽니다. 여러분 그렇잖습니까?
여러분 집이 없는 사람들은 평생 모아서 집사는 것이 꿈이지요?
월세 전세로 전전하는 것을 싫어하지요?
내 집이 있어야 되잖아요. 안정된 삶을 추구해요.
무주고혼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들락날락하다 그 몸속에 들어앉아버린단 말이어요.
몸속에 들어앉아버리니까 편해요. 내 집이예요.
이 몸속에는 무주고혼이 수십 명, 수백 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했지요?
들어앉아 있단 말이어요.
그렇게 되면 그 들어앉아 있는 사람이 자살을 해서 죽은 조상이라고 하면
‘이 사람은 꼭 자살해 죽는다.’ 그거예요.
무주고혼이 나쁜 병을 얻어서 죽었다면 그 나쁜 병을 이 사람이 얻는다고요.
목발 짚고 다니다가 죽었다고 합시다.
그 무주고혼도 목발 짚고 다닌다니까요.
꼬부랑 할머니가 죽으면 그 무주고혼도 꼬부랑 할머니라고요.
다섯 살 꼬마가 죽으면 그놈도 다섯 살 먹었다고요.
거기는 시간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천 년을 가도 다섯 살 꼬마는 다섯 살 꼬마예요.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 무주고혼을 정리해줘야 되요.
무주고혼을 정리하지 않으면 영가장애가 아주 심해요. 큰일이어요.
그래서 우리 현지사에서는 그 무주고혼을 정리해 줍니다.
무주고혼을 정리해 주지요.
그래서 자손의 불행을 막아주지요.
그리고 네 번 다섯 번 천도재(薦度齋)하면 하늘까지 올려주지요.
자, 무주고혼으로 있는 분이 명부에 들어가면 중지옥 이상으로 갑니다.
무주고혼으로 있으면서 업을 많이 지으니까요.
또 무주고혼은 전생에 업이 지중하니까 무주고혼이 되는 거예요. 그거 알아야 됩니다.
자, 지옥이라고 하는 곳은 도인이라도 차마 못 보는 볼 수 없는
비참한 광경이 펼쳐진 곳입니다.
그 무서운 지옥의 벌을 받거든요.
거기 가게 되면 거기서 오랜 시간을 살아야 해요.
1년, 2년이 아니고 10년, 20년이 아니란 말이에요.
극무간지옥에 간 사람은 극무간지옥이 파괴될 때까지 사는 경우도 있어요.
이거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조상님을 부처님이 주관하시는 천도재를
네 번 다섯 번 모심으로 해서 하늘까지 올려 보냈다?
후손으로서 아주 큰 복을 짓는 거예요.
이 복은 부처님 회상을 만나야만 됩니다.
그 조상님들은 대박 터진 것이지요.
또 자손들은 효(孝)를 했으니까, 복을 지었으니까 다음 생에 큰복을 받아 나온다고요.
여러분! 금생에 복을 지어놓지 않으면 다음 생에 가난하게 나옵니다.
그 큰 복을 지었으니까 복을 가지고 나온다고요.
자기가 지은 복은 누가 못 가져갑니다.
자기가 번 돈을 은행에 예금해 놓으면 다른 사람이 찾아 갈 수 있습니까?
못 찾아가지요.
그와 같이 자기가 지은 복은 자기가 먹는다고요. 그건 그렇습니다.
출처:2014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