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FN사에서 개발한 다목적 기관총(General Purpose Machine Gun. GPMG). 정식명칭은 FN MAG58이지만 보통은 그냥 FN MAG나 MAG라고 부른다.
FN사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브라우닝 자동소총의 개조판 경기관총을 생산, 벨기에군 등에 공급해 왔으나, 대전 중 독일에 점령 당하면서 최초의 GPMG MG34와 MG42를 생산하면서 기관총, 특히 GPMG의 노하우를 축적하게 된다.
대전후, 벨기에군의 신형 기관총 요구에 따라 MG34/42로 얻은 GPMG의 노하우에 BAR의 노리쇠 구조, 영국의 Bren 경기관총의 총신교환방식 등을 참고하여, 1958년 신형 기관총 MAG58을 내놓는다. 신형 기관총은 당연히 벨기에군의 주력 기관총이 되었을 뿐 아니라 영국을 시작으로 서유럽 대부분의 나라의 GPMG로 채택된다. 프랑스와 독일은 자국산 기관총을 사용했는데, 독일이야 대전 중 명성을 떨친 MG42의 연사속도를 줄이고(연사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게 오히려 해가 되어서 줄인 거다. 그래도 1,500발에서 1,100발이 된 것이니 이 정도로도 FN MAG를 비롯한 대부분의 GPMG의 발사속도를 능가한다) 7.62mm NATO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꾼 MG3를 도입했지만, 프랑스의 자국산 기관총(AAT F-1)은 거지같은 성능(…)으로 유명하다.
그 후 캐나다 등 영연방국가들, 멕시코, 브라질 등의 중남미 여러 나라들, 인도, 태국, 대만 등의 아시아 여러 나라, 그리고 이스라엘 등등 서방세계로 분류될 수 있는 나라의 대부분이 MAG를 도입하는 대성공을 거둔다.
MAG와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M60, MG3를 비교하자면, M60에 비해 신뢰성, 정비성이 우수하며 총신교환도 빠르고 조작도 좀더 간단하다. MG3에 대해서는 신뢰성 면에서는 대등하나 정비성이 좀 더 좋고, 역시 총신 교환이 보다 편하다. 그 이유는 석면장갑 같은 별도의 장비가 필요없이 총신 교환 핸들로 간단하게 총신교체가 가능하기 때문. 그래도 MG3는 M60에 비하면 총신교환이 간단한 편. M60은 방열덮게가 길어 빼는데 불편하고 오래 걸리며 항상 세워서 총신을 교체해야 하지만 MG3는 장갑이 필요한 불편만 빼면 총신 분해속도가 M60보다 훨씬 빠르고 엎드리든 앉아서든 어느 자세에서나 총신을 세우지 않고 쉽게 금방 총신교체가 가능하다. 그냥 뚜껑 열고 갈아끼우면 끝.
이런 덕에 미군도 이미 1977년부터 전차의 동축 기관총으로 MAG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초 M60의 불편함에 질린 미합중국 해병대가 M240G라는 제식명으로 MAG를 보병대의 GPMG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 조치 이전에도 미육군 에서 독립성 강한 레인저 의 경우 먼저 사용하고 있었다. 해병대가 MAG를 사용하여 M60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일거에 개선하자 미 육군도 결국 1995년 M240B라는 제식명으로 MAG를 보병대에 배치하기 시작, 현재 대부분의 M60 계열 총들을 완전히 몰아냈다. 미군 사양의 MAG는 미군답게 상부와 하부 핸드가드 부분에 레일 장착, 방열판 장착 등의 개량이 되어 있다.
미해병대가 최초로 M240G 를 얻게된 일화가 다소 재밌다.
미해병대는 기존의 M60의 개량형인 M60A2(M60E3)를 사용했는데 걸프전을 거치면서 '아..이건 도저히 아니다' 하는바람에 소대지원용 7.62MM 화기를 찾고있었다. 기존에 LAV-25 장갑차 에 달려있던 M240이 얼마나 좋은지는 미해병대도 이미 느끼고있던중이라 미해병대 조사팀은 M240를 조사하기위해 미국의 FN 공장을 찾아갔는데.. 미육군에서 실수로 차량탑재용으로 주문한 12,000정의 M240가 공장에 그대로 잉여물품이 되어버린채 창고에 쳐박혀있었다. 게다가 조사해보니 해병대가 돈 한푼 안내고 가져가도 '아무 문제 없었다'!!!. 결국 미해병대는 이 M240을 가져갈려고 했으나 도중에 미육군에서 방해를 하는바람에 7,000정만 미해병대로 넘겨졌지만 미해병대가 필요한수량은 6,000정이였기때문에 아쉽긴해도 이미 필요한 요구수량은 아득히 넘겼기에 그야말로 땡 잡은 셈이었다.
물론 차량탑재용이므로 개머리판과 양각대가 없는 바람에 새로 구매를 해야 했지만 그래도 M240을 생산하는것보다 싸게 먹혔다. 결국 미해병대는 1993년부터 M240G(Ground) 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 종류: 다목적 기관총
- 구경: 7.62mm
- 탄약: 7.62×51mm NATO
- 급탄: 100/200발들이 탄띠
- 작동방식: 가스 작동식, 오픈 볼트
- 총열: 627mm(24.68인치)
- 전장: 1,245mm(49인치)
- 중량: 12.5kg
- 발사속도: 650?950rounds/min
- 총구속도: 905m/s
- 유효사거리: 1,800m
- 최대사거리: 3,725m
첫댓글 오~멋지네요.....
중간에 Mg3는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