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지하철참사들 중 사망자 순으로 집계한 통계이다.
일본지하철 독가스 테러는 사망자는 11명이었지만 독가스 중독자만 3,500여명에 달했다.
2004년 마드리드 동시다발 열차테러사건은 제외되었다.
공동 5위
1995년 일본 지하철 옴진리교 사린 독가스 테러
사망 11명
독가스중독 3,500여명
1995년 3월 20일 오전 8시, 동경 지하철내에서 신경가스의 일종인
사린(Sarin)독가스가 살포돼 11명이 사망하고 3,500여명이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독가스는 일본 관청가를 지나는 히비야선과 마루노우치선,지요다선 등 3개 노선을
달리던 지하철 객차와 가스미가세키역,가미야초역 등 18개 역구내에 거의 동시살포됐다.
사건이 발생하자 독가스로 인해 쓰러진 사람들을 후송하려는 앰뷸런스와
경찰 차량 등이 일시에 출동하면서 출근길 동경시내가 극심한 체증속에 큰 혼란상태에
빠졌으며 독가스를 마신 사람들은 코에서 피를 흘리며 거리에 나뒹굴어 아비규환에 빠졌다.
경찰은 옴진리교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200여명의 신도를 체포했으며
옴진리교 건물에 숨어있던 주동자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5월에 체포했다.
옴진리교는 1984년에 발족된 '옴신선모임'이 1987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된 사교집단으로 사건이 날 당시의 신자수는 약 1만명에 달했다.
공동 5위
1987년 영국 런던 지하철 화재
사망 : 31명
부상 : 50명
1987년 영국 런던 지하철 킹스크로스역에서 한 승객이 담배불을 붙이고
성냥을 그대로 버려 화재가 발생하여 31명이 사망했다.
저녁 퇴근시간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밑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짙은 연기가 역내를 뒤덮었고 역내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불길은
거대한 화염구를 형성하며 통로로 번져나가 대피하려는 시민들의 길목을 막아섰고
짙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가득한 역내에서 결국 3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당시 에스컬레이터에는 목재가 사용되었는데 이로 인해 피해는 훨씬 가중 되었다.
이 사건은 영국경찰의 1년 여에 걸친 원인조사와 두번에 걸친 실물 모의실험을 거쳐 밝혀진 보고서이다.
4위
1903년 프랑스 파리 지하철 화재
사망 84명
1903년 8월 10일 월요일, 파리 지하철에서 일어난 화재로 84명이 사망하였다.
프랑스 파리메트로 2호선 북선(ligne 2 nord, 현 2호선)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빈약한 방재체제와 화재발생 후의 부적절한 대처로 인해 84명 사망이라는 참사를 빚었다.
사망자의 대다수가 크롱(Couronnes)역에서 발생한 것을 들어 크롱 사고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사고차량을 화재가 커진 크롱역에서 다음역(멘르몽땅)으로 이송시키면서 유독가스가
두 역과 터널을 온통 뒤덮었고 역에 있던 승객들은 암흑 속에서
유독가스에 휘말려 길을 잃고 출구를 찾아 헤매다 차례로 질식해 숨졌다.
일부 승객은 연기가 유입된 반대방향으로 대피하려 했으나 홈의 그쪽 편에는 계단이 없었다.
3위
1995년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관 폭발사고
사망 101명
부상 145명
1995년 4월 대구의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스관 폭발로 인해 101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공사장 인부가 실수로 인근 백화점의 가스관을 건드려 일어난 이 폭발사고로 101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변 건물 80여채와 차량 150대가 크게 파손되었다.
당시 사고의 피해액은 약 600억원으로 추정되었다.
사고원인 조사과정에서 (주)표준개발이 굴착현장에 도시가스관이 통과하는 사실을 알고도
구청과 도시가스측에 알리지 않고 밀어붙이기식 공사를 강행하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2위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사망 192명
부상 148명
2003년 2월 18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방화로 일어난 화재로
2개 편성 12량의 전동차가 모두 불탔고 그로 인해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을 입어
역대 지하철사고 중 사망자수가 2번째에 달하는 비극이었다.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경, 방화범이 페트병 2개에 담아온 휘발유를 차량내에 쏟고
불을 질러 전동차로 번져 나갔지만 전동차는 불이 붙은채 중앙로역에 진입하였고
기관사는 사령부에 보고도 하지 않았으며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혼자 도주하였다.
그로 인해 불이 붙은 1079열차 옆으로 정차한 1080열차에도 불이 옮겨 붙어 두 열차가
고스란히 화마에 휩싸였고 그 사이 대피하지 못한 승객들이 모두 끔찍한 참변을 당했다.
초기대응의 미흡, 지하철 공사의 안전관리 시스템 부재, 낙후된 소방기술,
사고관리 시스템 부재, 부실한 사회 안전망과 저질 전동차 등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난 인재였다.
1위
1995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지하철 화재 참사
사망 289명
부상 270명
1995년 발생한 대재난으로 옛 소련에서 독립한 카프카즈산맥 지역의 작은 나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일어난 화재로 289명이 사망하고 270명이 부상하는 역대 최악의 지하철 참사였다.
당시 지하철 객차가 터널구간에 진입한 직후에 전기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는데 화재발생 후 지하철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당시 탑승중이던 승객 중
400여명만 겨우 탈출하고 나머지는 모두 불에 타 죽거나 질식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