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의 스포츠였던 골프에 젊은 세대들이 유입되면서 ‘골프 붐’이 불고 있다. 스포츠로서 골프 자체의 매력에 더해, 푸릇푸릇한 잔디와 나무 같은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힌 점도 영향을 줬다.
골프가 대중화됐지만,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스포츠다. 특히 라운드를 즐기기 위해선 수개월의 연습 기간이 필요하다. 연습도 만만치 않다.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 중에선 여러 가지 통증과 부상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의미와 원인 : 손가락을 장시간 사용했을 때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골프채를 쥔 손가락에 힘을 과도하게 쓰는 경우 ‘방아쇠수지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굽히는 데 사용되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마치 총의 방아쇠를 당길 때처럼 손가락을 펼 때 저항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는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개 손가락에 힘을 줘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경우나 진동이 있는 기계를 다루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전대를 장시간 손에 쥐고 있는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증상 :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릴 때 마치 방아쇠처럼 튕기듯 퍼져요!
손가락에 힘을 주는 과정에서 힘줄이나, 힘줄을 둘러싼 건막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이 나타나는 원인은 손가락에 힘을 주는 과정에서 힘줄이나, 힘줄을 둘러싼 건막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보통 방아쇠수지증후군이 나타나면 손가락을 굽힐 때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이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손바닥과 손가락이 연결되는 부위에도 통증이 발생하는데,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릴 때 마치 방아쇠에 손이 걸린 것처럼 튕기듯 펴지게 된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조작하는 경우나 컴퓨터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에도 방아쇠수지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세 번째와 네 번째 손가락이다. 증상을 오래 방치하는 경우에는 손가락이 굽은 채로 굳을 수 있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조작하는 경우나 컴퓨터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에도 방아쇠수지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치료 : 휴식만 취해도 가라앉힐 수 있어요!
방아쇠수지증후군 증상은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통증은 가라앉는다.
과도한 골프 연습, 혹은 갑자기 손가락을 많이 사용한 직후에 방아쇠수지증후군 증상이 생겼다면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통증은 가라앉는다. 이때 손가락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손가락에 힘을 줘서 잡는 행위는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초기 치료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방치하는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예방 :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자주 해주세요!
손 마사지나 지압이 경직된 손가락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손가락에 과도하게 힘을 주는 행동은 오래 지속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골프 연습을 불가피하게 해야 하는 경우라면 중간 중간 손가락을 펴주는 식의 스트레칭을 해주고, 자기 전에는 손가락과 손바닥을 지긋이 누르며 지압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파라핀 등을 통한 손 마사지도 경직된 손가락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향신문 박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