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가슴 풀어헤치는 목련꽃
오랜 설한(雪寒)과 꽃샘추위로 일렁이는
긴 여정에서 운명의 생(生)을 펴며
하얀 가슴 풀어헤쳐 내게 다가온
너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꽃망울 터트리는 숨결 소리 속에
소리없이 향기를 풍기며 피어오른,
한없이 우아한 네 자태에 아낌없는
찬사와 맑은 송가(頌歌)를 부른다
내게 닥아와 있는 네 모습에
속잎까지 만지며 네 흔적 가득 담고도
돌아 설 수 없는 내 마음이
아마도 가슴 저린 사랑이었나 보다
효석 최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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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이야기 방
하얀 가슴 풀어헤치는 목련꽃
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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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8 15:2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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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짧은 봄 나드리를 위해 지금 부터 물 올림 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목련은~~
겨우내 삶을 위해 잎을 낙엽으로 만들어 떨어 뜨고 자연의 섭리를 생각해 봅니다
제큰딸 태몽꿈 하얀 목련
그래서 인지 목련을 보면
예사롭지 않은 마음으로 보게 되네요
목련 태몽 축하합니다
겨울이 오는데 봄의 노래를 듣는 것 같습니다
쉘리님의 글이 생각납니다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았다라는 글귀가.....
봄은 곧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