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비밀의 숲 시즌 1 첫 만남
조승우 첫 촬영 소감
조승우: (촬영장에 와서 보니) 좋은 거 같아요
조승우: 배두나 씨도 되게 잘하시더라고요
조승우: 우스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조승우: 워낙 두나 씨가 쾌활하셔서
조승우: (촬영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배두나 첫 촬영 소감
배두나: (촬영을) 반나절 찍고 나니 너무 재밌었어요
배두나: 조승우 씨도 오셔서 찍었는데 아주 재미있고
배두나: 조승우 씨도 재미있고 연기 호흡도 잘 맞는 것 같고
첫 촬영부터 웃음보가 터진 승우조와 두나배
아니 장르물 드라마에서 뭐가 그리 재밌는데요 ㅋㅋㅋㅋ
비밀의 숲 시즌 1 제작발표회 질문 中
Q. 배두나가 상대 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어땠는지?
조승우:
이 대본이 가장 처음에 배두나 씨한테 갔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요.
실제로 영화를 하면서 저희 둘도 데뷔한 지가 거의 20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떻게 한 번을 못 만날까 이러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드라마를 통해서 만나게 됐는데
역시나 유쾌하고 밝고 사람한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저는 작업하는 내내 두나 씨를 보고 웃음이 끊기지 않았고
많은 힘이 되었고 추울 때부터 더울 때까지 참 즐겁게
행복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요약:
유쾌하고밝고긍정적인에너지를주는배두나덕분에
웃음이끊기지않았고많은힘이됐고즐겁고행복했던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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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에서 고백을 하시면 어떡해요ㅎㅎ(농담~)
이렇게 첫 촬영부터 쿵짝이 잘 맞았던 승우조와 두나배는
끝내주는 호흡으로 시즌 2까지 촬영을 마무리하고,
이후에도 친분을 이어감.
조승우 브이앱 하트 누르는 배두나
그 얘기 듣고 놀라는 조승우 ㅋㅋㅋㅋㅋ
감사인사 전하는 조승우
(조승우가 부르는 배두나 애칭 = 두나찌)
tmi. 조승우가 부르는 배두나 애칭 2 = 자기
커피차로 서로 응원도 해주고,
응원하러 공연도 보러 가고,
드라마가 종영한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늘 인터뷰에서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을 정도로
서로에게 진심인 승우조두나배..
조승우가 생각하는 시목여진 관계성
Q. 절대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둘이 같이 만들었구나 싶었던 장면이 있으세요?
A. 여진과 나오는 장면은 대부분이 다 그렇다, 가 정답일 거예요.
찍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이 작품은 황시목의 이름이 제일 앞에 뜨지만
한여진의 존재감은 정말 절대적이라고.
한여진이 없는 비밀의 숲은, 더 나아가 황시목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Q. 배두나의 한여진이 아니었다면 조승우의 황시목은 좀 달라졌을까요.
A. 그런 에너지를 못 받았다면 완전 달라졌겠죠.
저는 배두나 배우가 만들어낸 여진이 제일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단편적으로 얘기하자면, 일 할 때는 냉정하고 철저하지만 가장 따듯하고 안정적인 매력을 가진 사람이랄까. 황시목은 그런 사람과 공조를 해나가며 타인에게서 받는 진심과 에너지를 처음으로 느꼈던 것 같아요.
시즌 1에서 시목이 어린 시절 수술한 이야기를 하면서 여진과 통화하는 신이 있잖아요. 그때 두나 씨가 옥탑방에서 눈물 콧물 먹으면서 "머리 수술한 거 왜 말 안 했어요..." 하는 연기를 방송으로 보는데 코끝이 막 찡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 컷에 포장마차에서 혼자 소주를 마시는 제 얼굴이 나오는데 잘 살았네, 황시목이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황시목에게도 친구라는 존재가 생길 수 있겠구나, 하고.
거기서 배두나 배우의 연기를 보고 진짜 정말 반해버렸어요.
Q. 배우가 캐릭터를 보는 게 아니라 배두나가 한여진을 보는 것 같은 순간을 여러 번 보았다고요.
A. 강렬하게 인상에 박히는 연기가 있는 반면, 잔잔하게 남는 연기가 있죠.
곱씹어 생각할수록 내가 지금 영화를 보는 건가, 아니면 그냥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는 건가 헷갈릴 정도로. 그게 앞서 말한 내추럴함인데.
사실 극에서의 연기란 결국 사람들 인생의 단면을 톡 하고 잘라서 보여주는 건데,
그게 진짜 인생처럼 느껴지는 연기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해요.
전혀 이질감도 느껴지지 않고, 저 사람이 대사를 하는 게 아니라 말을 하고 있구나, 언기를 하는 게 아니고 진짜의 감정을 쏟아내고 있구나, 하는 배우가 있죠.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저는 배두나 배우 말고는 생각나는 이름이 없어요.
그렇게 연기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여태껏.
굳이 메소드, 라는 말을 꺼내지 않아도, 카메라가 돌면 그 인물로 싹 바뀌어버리거든요. 시즌 1에서 박무성 아들이 경찰한테 폭행당한 상처를 보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라면서 한여진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있는데, 두나 씨가 첫 사인이 나고도 감정이 추슬러지지가 않아서 카메라 위치를 바꾸지 않고 기다렸던 때가 있었어요. 도대체 얼마나 몰입을 했으면 저럴까, 되게 놀라웠던 기억이 있답니다.
진짜 신비로운 배우라니까요.
프로시목여진러 조승우 ㅋㅋㅋㅋㅋ
저런 인터뷰가 진짜 너무 많아서 다 못 가져오고 몇 개만 가져옴ㅠ
배두나: 드라마 너무 쉬워서 어떻게 찍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사실 두 사람은 비밀의 숲이 첫 만남이 아니었음.
본인 인터뷰도 잘 안 하는 조승우가 배두나 몰래 참여한 ㅋㅋㅋ
백은하 연구소 출판 책 '배우 배두나' 中
Q. 비밀의 숲이 첫 만남인가요?
A. 네, 그전에 만난 적은 없고 저만 혼자 두나 씨를 본 적은 있죠.
제가 단국대 98학번이고, 두나 씨는 한양대 98학번이었을 거예요.
매년 5월이면 각 대학별로 공연을 올리는 '젊은 연극제'가 열렸거든요.
막 입학해서 공연 준비하면서 다른 학교 공연도 보러 다니고 그랬죠.
국립극장이었는데, 그때 관객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있는 사람이 있었어요.
키가 되게 크고, 범상치 않은 느낌에, 인형같이 생긴.
그래서 동기들이랑 저 사람 좀 보라고,
그 존재감이 엄청나서 그 문 앞을 떠나지 못하고 한참 서서 봤던 기억이 나요.
야- 진짜 한양대는 다른가 보다, 이러면서. (웃음)
뭐랄까, 되게 예쁘기도 했지만 되게 신비로웠어요.
첫 만남을 혼자만 기억하고 있다가
20년이 지나 배두나 관련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조승우.. (이마짚)
(tmi. 사실 조승우는 빠른 80임.
열아홉 조승우가 만난 스무살 배두나 ㄹㅈㄷ)
조승우:
그런데 저희는 아직도 서로 존댓말을 써요.
장 형사 역할을 했던 최재웅이라는 배우가 저와 오랜 친구인데
어느새 두나 씨와는 친구를 먹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친구, 하기 싫었어요.
친구 해서 두나야, 승우야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두나 씨, 승우 씨. 요즘은 두나배 승우조 그냥 그게 더 편해요.
뭐랄까, 존경과 존중의 개념이랄까.
가끔 반말을 섞을 때도 있지만 어떤 선을 넘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이게 딱 좋아요.
동료 배우로서 얼마나 서로를 존중하고 있는지가 느껴지는 인터뷰,,
조승우: <비밀의 숲> 시즌 5까지 하겠다고 입방정을 떨긴 했는데, 만약 그게 불가능하더라도 언젠가는 꼭 배두나 배우와 다시 만나서 연기하고 싶어요.
조승우 "시즌 3를 가려면 검경이 또 뭘 같이할 수 있을까요? 시목이랑 여진이 결혼이라도 해야 하나?"
배두나 "에이- 그건 아무도 원하지 않을걸요? 이혼하고 시작하면 모를까. (웃음)"
이혼이요? 두 분.. 오타쿠 자극하지 마세요..
동료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연기에 감탄하기도 하며
끈끈한 우정을 쌓아온 승우조와 두나배는
최근 한솥밥을 먹게 되며 비숲러들 마음에 또 불을 지피고..
두나배 영입하려고 회사 이름도 바꾸려고 한 남자 ㅋㅋㅋㅋ
일을 통해 만난 사이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하며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고 부럽기도 해서 글 써봄!!
두 분 우정 영원히♡
비밀의 숲 시즌 3로 만나요 ~~~ (축하하면사실될일)
문제시 굿동뱃동 본방사수
첫댓글 즌3 갑시다~
잠만 망붕 렌즈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