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먹이를 먹고 체온을 높여 대사활동을 위해 도로에서 일광욕을 하던 황구렁이 1마리가 도로가에 로드킬 위험에 처해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하여 서식지 부근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켜 주었다.
도로에 나온 뱀들은 대부분 지나가는 자동차에 깔려 죽을 위험요소가 다분하다.
다행히 뱀에 대한 관심이 많은분의 제보로 이주는 하였지만 해마다 도로에서 뱀들의 사체를 자주 보아온 나로서는 왠지 불안하기만 하다.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아주 건강하게 보였고 간단하게 증명사진을 위한 모델이 되어 주었으며 돌들이 많이 위치한 나무옆에 놓아 주었더니 나무위로 천천히 올라간다.
힐끔힐끔 처다보며 혀까지 날름거리는 모습이 고맙다는 인사처럼 느껴졌고 황구렁이의 무사안일을 바라면서 오늘도 기쁨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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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zure Bat 원문보기 글쓴이: Azure Bat
첫댓글 헉,, 물지는 않던가요? 독은 없어 보이네요? 나무를 저렇게 잘 타니 옛부터 구렁이 담넘듯 한다는 속담이 나왔나 봅니다...^^*
생각보다 쪼맨하네요.. 아주 멋지네요 .^^
아 ~~!! 좋은 일을 하면 복을 언젠가는 받는다는데 ~` 옛날에 울 오빠 농약먹고 다 죽어가는 백로 지성으로 보살펴서 살려보냈는데 머리위를 한바퀴돌며 인사를 하고 가더라구여 ㅡㅡ
나무 위로도 올라가는군요..무섭긴 하지만...좋은일 하셨네요...잘하셨습니다..^^*
구렁이 얼굴이 어찌저리 순한인상일까요? ㅎㅎㅎ 좋은일 하셨어요....구렁이가 큰일날뻔했네요..구렁아..담부턴 차도로 나오지 말렴...ㅋㅋㅋㅋ
조놈을 잘 모셔뒀다가 단풍질때 후르륵 박쥐님 화내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