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산 과 계곡 산행
1. 출 발 : 2009년 07월 25 일 출발
2. 서울 강서구방화동 개화산주유소앞 07 : 00
3. 서울 강서구공항동 송 정 역 앞 07 : 10
4. 서울 강서구화곡동 하이웨이 앞 07: 20
5. 서울 영등포구당산동 당 산 역 앞 07 : 30
회비 : 25.000원 [예약을 받음]
예약담당 : 동백산악회 회장 오진환 010-2886-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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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알려져 있고, 참나무 중심의 울창한 산림과 부드러운 산줄기 등 우리나라 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홍천강의 발원지 및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루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암봉이 솟아있는 정상에서 소양호를 조망할 수 있고, 야생화가 많이 서식하여 자연학습관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음. "98년 강원도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지정
[소양강 비경 담은 신비한 암봉]
가리산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화촌면, 춘천시 북산면, 동면에 걸쳐있는 해발 1051m의 산이다. 정상부를 이루는 산세가 마치 곡식을 차곡차곡 쌓아둔 ‘낟가리’와 닮았다고 하여 ‘가리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전한다. 대체로 육산을 이루고 있는 산세이나 정상부는 거대한 3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북서쪽에 자리잡은 소양호의 조망이 일품이며, 서쪽으로는 대룡산 어름이 보인다. 또 정상 아래의 바위 절벽에서 사시사철 솟는 석간수가 유명하다. 가리산은 홍천9경 중 2경으로 꼽힌다.
산행포인트
가리산자연휴양림 통나무 산막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면 나무로 만든 안전난간이 설치된 곳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 철다리를 두 차례 건너면 무쇠말재와 가삽고개로 나뉘는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길이 가삽고개로 향하는 길이다. 20분간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면을 지나 30분을 더 가면 가삽고개에 닿는다. 약 20분을 더 가면 거대한 암봉이 드러나는데 이곳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북봉을 오르거나 암봉 왼편으로 우회하여 오를 수도 있다.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곳이므로 겨울철이나 어린 자녀와 동반한 산행일 경우에는 우회하는 것이 좋다.
시원스레 조망이 트이는 북봉에서 가리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역시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북봉을 올랐다가 정상으로 가는 데는 20분이면 충분하다. 가리산의 명물, 석간수는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15분 거리에 있다.
물이 샘솟는 석간수로 목을 축이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무쇠말재를 지나면 제법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진다. 이 길을 20분 정도 걸으면 무쇠말재 가삽고개 삼거리를 만나고 날머리 휴양림 주차장까지 25분 정도 걸린다.
가리산은 정상이 좁은 협곡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암봉이 솟구친 산으로 홍천-속초간 44번 도로에서 보거나 인근 산에서 보아도 특별히 눈에 띄어 인상에 오래 남는 산이다. 멀리서 보면 거인이 쓰고 있는 왕관쯤으로 생각되지만 가까이 접근하면 암봉과 암릉은 우람하여 바위산에 익숙치 못한 사람을 찔끔하게 만든다. 그러나 어려운 곳은 없고(로프가 있다) 바위 암봉의 특징인 주변조망이 너무도 시원하여 등반성이 높다. 부근에 이산보다 높은 산은 꽤 멀리 떨어져 있고 골골이 파고든 소양호의 푸른 물줄기가 눈맛을 더욱 시원하게 한다.
가리산으로 가던 날은 지난주처럼 비에 젖은 산행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날씨는 흐렸지만 구름은 높은 곳에 있었다. 가리산에도 개발의 바람은 불어 산 바로아래 넓다란 공지를 만들어 놓은 것이 곧 휴양림용 목조건물들이 들어설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계곡을 절단낸 채 방태산휴양림같이 마구 밀어부친 흔적은 없다.<현재 가리산에는 휴양림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