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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7박9일) 후기
1. 기간 : 2012. 3. 9. 22:50 - 3. 17. 04:30
2. 장소 : 중국 운남성 : 곤명 -(비행기) 샹그리라. 라파하이대초원 30Km - 호도협(티나객잔) 126Km - 호도협 하이패스 20Km (나시객잔)- 치아토우 100Km - 따리(차량) 남버 3게스트하우스, 얼하이호수 120Km 라이딩 - 곤명(차량) 민속촌관광
차마고도 돈키호테호 승선자
돈키호테님. 북수원님. 조약돌님. 소이농원. 송죽님. 하나로님. 프랜드님..
선장 : 돈키호테 (박기만님) MTB투어 운영
항해사 : 주기님.(주는기쁨 나누는행복) 배경모님...
탑승객 : 소이농원 (이강무) : 라이딩 4년차 280완주..
북수원 : 임신 8개월 하지만 체력은 남버원 불가사의....
하나로 : 라이딩경력 최장 사진기술 최고
송죽 : 싱글 체력 끝내줌... 280완주등...
조약돌 : 꼼꼼이 준비박사, 280랠리 300랠리(10등)등 완주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
프랜드 : 체력은 좀 떨어지지만 은근과 끈기 그리고 열정의 라이더
차마고도 돈키호테호에 승선하게된 동기
평소 TV를 통해서 차마고도를 보고 퇴직 후 자유인이 되어서 차마고도길을 긴 기간동안 자전거로 다녀보아야 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있 던 중 2010년 280랠리를 같이했던 조약돌님으로 부터의 차마고도 9일간의 라이딩이 있는데 참여해 보지 않겠느냐는 전화 한 통화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막상 참석한다고 해 놓고는 걱정이 앞선다. 차마고도의 길에서 혹시나 낭떠러지로 떨어지지않을까.. 고산지대에 어떻게 적응해야할까.. 자전거는 어떻게 꾸려야 할까.. 등등.. 하지만 소 모임방을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조금씩 불안감은 해소되었다.
준비물
내과병원에가서 고산병에 대처하기위하여 비아그라 20알(1인당 2알정도면됨)을 처방받았고, 기온이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라는 정보가 있어 겨울, 가을 , 여름옷 각 2벌씩. 겨울신발과 280랠리 때 신었던 등산화같은 신발, 쪼코파이, 자유시간등 먹거리 우의등 여행용가방1개에 넣고, 자전거는 자전거가방 10만원에구입 자전거를 포장하고, 나머지 피부연고 후시딘. 압박붕대 소독약 등은 등에메는 가방에 넣어 준비하였음.
꿈의 샹그리라를 향하여
3. 9일 아침에 근무를 끝내고 퇴근하여 자전거 포장가방1개, 옷등 여행용가방1개, 등에메는 겨울 가방1개를 차량에싣고 대전정부청사앞까지 마눌님이 데려다주어 그곳에서 조약돌님. 송죽님을만나 13:20분 발 인천공항행 버스에 몸을 싣고 가면서 서로 이야기하며 미지의 차마고도길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려 해본다..
인천 공항으로 송죽님과같이 자전거등을 싣고가는 모습
우리일행이 비행기 탑승하기를 기다리는중으로 북수원님..
16:30경 인천공항에서 돈키호테님, 북수원님, 하나로님, 프랜드님과 합류하여 18:40분 곤명 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출발하여 22:30경 곤명에 도착 하여 투투게스트하우스로 이동 하였는데 19인승의 고물(폐차직전)차량 이었으며 짐은 차량에 실어줄수 없다하여 다른차량에 짐을싣고 이동하였으며,
투투게스트하우스에서의 1박
투투 게스트하우스는 아파트의 2층으로된 집으로 아주 크고 침대에는 전기장판이 깔려있어 잠자는데 큰 불편이 없었다. 나는 피곤하고 야식을 먹지않는 체질이라서 그대로 잠을 청하는데 거실 탁자에서는 갖고온 컵라면에 물을부어 소주한잔을 걸치면서 출출한 속을 달래고있다...
샹그릴라로의 이동
07:00경 기상하여 곤명에서 10:40분발 동방항공의 작은 국내선 비행기에 몸을싣고 이동중 창밖의 구름과 설산이 보인다.. 샹그리라에 거의 왔을때 비행기가 산과 산의 협곡사이를 통과하여 가는데 바람이 거세어 비행기가 롤러 코스트를 한다 오줌이 나오려하고.. 공연히 차마고도에 왔는가도 싶기도하고 머리속이 혼란스럽다..
12:00경 꿈의도시 샹그리라(상상의도시 해발 3200m) 에 도착하여 졸이던 마음을 풀어보면서 맑고 찬공기를 들이마셔본다...
샹그리라공항에 도착하여( 동키호테님.북수원님. 송죽님.)
샹그리라 공항의 청소하는 아주머니들...
샹그리라 라파하이 대초원 라이딩..
12:00경 점심으로 식당에서 쌀 국수를 먹어본다 고기국물에 된장을넣어 덜 느끼하여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맛있게 국물까지 깔끔하게...
점심식사를 한 식당(고기국물에 된장을 풀어 삶은 쌀국수)
식당안으로 날씨때문에 화로가 있고 그옆의 병운 운전기사가 차잎을 우려 먹는 물병이다.
그리고 운전기사는 부인이 3명이란다.. ㅎㅎㅎㅎㅎ
샹그리라의 남자는 아기를 엎고 세발자전거에 무엇을 싣고 끌고가고있고, 여자는 아무것도 들지않고
걸어가고있는모습으로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장비를 점검한 후 라파하이 대초원을 달려본다 갑자기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부는 바람 때문에 눈을 뜰수가없고, 호홉하기가 곤란하며, 자전거가 넘어가려고 휘청거려 진행하기 어려울때가있다 포장된 도로위를 라이딩하는데 해발 3,200m의 고산지대로 숨이 가쁘고 점심에 먹은것이 올라오려고 배속이 메시껍고 꺽걱거려 구토하고 싶은것을 억지로 참으며 라이딩 한다...
대초원으로 하나로님. 송죽님.북수원님. 소이농원, 돈키호테님(좌에서 우로)
샹그리라인의 신앙
하지만 높은 고원에 펼쳐지는 대평원 이색적인 풍경인 소와 돼지등을 방목하여 키우고, 밭을가는데 소 두마리를 앞에서는 어리아이가 코뚜레를 잡아끌고 뒤어서는 여인(어머니로보임)이 쟁기를 붙잡고 밭을갈고있다.. 성인 남자는 다른곳에서 일하는것 같다.. 성인남자가 아기를 엎고(모계사회가아닌가싶다) 수레에 무엇을 싣고 끌고가는 것을 본적이있다...이색적인 풍광과.. 대초원옆으로 높은산의 눈이 마음을 가볍게해 주는사이 어느새 30Km의 관광라이딩이 끝나고...
일을 마치고 가는 아주머니와 저멀리 소들이 유유히 풀을 뜯고있다.
소 두마리로 밭을 가는 모습으로 앞에는 아들이 코뚜레를 잡고 뒤에서는 어머니가...
석식후 고성을 구경하러가던 중 광장에서 장족의 남여가 박자에 맞추어 원을그리며 춤을추고있다 우리일행 과 외국 관광객들도 따라서 같이 춤을 추어본다 동작이 간단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고성의 광장에서 춤을 추고있는 원주민과 따라서 같이 춤을추는 관광객..
해발 3,200m.. 기압의 영향으로 초코파이 봉지가 부풀려져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의 몸도 이렇게되어 고산병이 오는가보다.. 고산병에는 물을 많이먹고, 비아그라...
장급여관(호텔)에서 잠을 청하는데 온풍기가 들어오지 않고, 전기장판도 없어 추위와 싸우며 하루밤을 지내고 백수대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회원들의 몸에 하나 둘 이상이 생겼다 (고산병) 그중 리더인 돈키호테님의 몸 상태가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백수대의 전기가 단전되어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변경하여 호도협으로 가기로결정되었다...
샹그리라에서 호도협 126Km
호도협으로 보이는 길이 호도협 로우패스이고.. 로우패스 위에있는것이 하이패스길인데 너무 높아 사진상 보이지않네요
샹그리라에서 잠을자던중 고산병으로 리더이던 돈키호테님의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나에게 리더의 역할 이 맞겨져 네비게이션이 내 자장구로 옮겨져 달려졌다,,,
08:30분 호도협까지 약 80Km로알고 라이딩을 시작하여 1시간을 달려왔는데 평속 16키로... 이대로 가다가는 호도협에 밤늦게 도착하게된다며 걱정을 하면서 빨리 가줄것을 재촉하여 자전거 패달을 빨리하여 본다 최고속도 40여Km를 .. 속도를 높여3시간을 가다보니 옥룡설산이 잘 보이는 촬영코스... 화장실 보는데 1원(180원) 너무비싸다 화장실은 들어갈때는 따로 들어가도 들어가면 칸막이가없는 옆사람과 같이 쪼그리고 앉아서 볼일을 보는 그런 화장실이다...
호도협으로 가는 길옆의 멋진 밭과 마을
호도협으로 가는길의 멋진마을
탄성을 지르면서 옥룡설산을 구경하면서 남쪽으로 남쪽으로 호도협을 향하여.. 이제는 내리막길 약 30Km를 질러대본다. 50-60Km의 속력으로.. 남쪽으로 내려와서인지 나무가지의 초록 잎들이 피어 눈을 즐겁게하고 내리막의 스릴이 그동안의 고산병을 다씻겨주는것같다...
드디어 호도협 입구에 도착하여 관광하면서 약 20여Km의 아스팔트 포장된우패스를 천천히 올라간다.. 우측으로는 옥룡설산, 좌측으로는 하바설산.. 절경이다.. 우리가 라이딩하는것 중 제일 백미인것같다..
가는 곳곳에는 돌이 굴러 떨어지고 도로가장자리 아래는 낭떠러지인데 가드레일이 하나도 없는등 위험들이 도사리고, 도로에서 호도협의 물길까지 약 100m도 넘는것 같으며 쳐다보면 정신이 어질어질해진다... 그래도 처음 접해보는 이색의 풍경에 취하여 탄성을 질러가며 2시간여 라이딩 끝에 티나객잔에 도착하였다..
호도협에서의 송죽님...
티나객잔에서의 하루밤
호도협에서 첫날 묵었던 티나객잔으로 우측에 옥룡설산이 보입니다.
티나객잔 옆의 다리로 옥룡설산 정상이 가까이 있는 모습...
티나객잔에 도착하여 옥룡설산을 바라보면서 닭백숙으로 저녁을하는데 낮에는 불지않던 계곡의바람소리가 처음에는 호랑이가 포효하는 소리이더니만 가면갈수록 더 심해져 귀곡성으로 돌변하여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잠을 청하는 내내.. 내일 바람이 불면 하이패스길에 자전거를 타고 갈 수있으까라는 의문도들고 이코스 때문에 고생을 하며 여기에 왔는데 못가면 어떻게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심란해진다.
21:00경 침대에 전기장판을 깔고 상의 옷 3겹 하의는 겨울바지를 입고 잠을 청하였다 왜냐면 이곳의 바람이 장난이 아니고 어제저녁에 떨었기때문이다... 01:30경 잠에서 깨어보니 몸이 춥고 부드부들 떨리며 배가 칼로 도려내는것같고, 속이 메스꺼워 토해야만 살것같으며, 화장실을 가고싶다 고산병 ..ㅎㅎㅎ 내일 하이패스를 타야하는데...말이다.. 젠장... 화장실로가서 두번토하고 두번 화장실을 보고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물만 계속먹어댓다... 고산병에는 비아그라와 물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04:30경 돈키호테님과 주기님의 방을 두드려 손을 따고 응급약을 청하려 하였으나 깊은잠으로 다시 방으로 돌아와 기다리다가 06:00경 방문을 두드려 손을 따 피를 빼내고 안정제등 소화제를 먹고 진정시키며 하이패스를 하고픈 의지를 불태워가면서 아침 식사는 흰 죽으로 두어숟가락만...
티나객잔에서 나시객잔까지의 하이패스길 20Km
티나객잔에서 하이패스길을 오르는 중
전일 고산병으로 밤새 잠을 못자고 끙끙.. 하이패스길 1시간30분동안 멜바 들바. 끌바.. 죽을맛입니다...
멜바가 힘드는 군요...
세계 최초로 두바퀴의 자전거를 타고 호도협의 하이패스길을 간다는 가슴벅찬 마음을가지고 어제밤의 고통을 잊은채 오르막길을 자장구를 끌고 메고 약 한시간 30분동안 오르려니 죽을 맛이다.. 밤새도록 화장실 들락날락... 배가 아파 허리를 제대로 펴지못하고 오직 깡다귀로..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하려는데 주기님이 힘이드시면 점심식사가 준비된 차마객잔에서 아래로 그대로 내려가도 된다는 말을 한다... 일단 1시간 30분동안 산길을 오르니 평평한 능선의 돌 자갈의 사람하나 다닐 수 있는 좁을길로 길 좌측의 길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쳐다만 보아도 현기증이,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되어 만성이되고 눈앞에 펼쳐진 옥룡설산의 아름다움에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겨주고 아픈배는 조심스레 뀌는 방귀소리와같이 사라져간다..
나시객잔 방면에서오는 말에게 길을 양보하는 모습
길에서 만나는 염소떼가 오지못하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려하여 산위로 피하고, 조금 지나자 방울소리가 울리며 조랑말이 다가와 자전거를 산위쪽으로 올려놓고 몸을 피하여 지나가게한 후 다시 길을 재촉한다.. 좁을길 위에서 떨어지는 물 폭포 물의 잔방울을 맞으며 돌텡이길을 조심 조심 타고 넘어나가다 내렸다를 반복... 나시객잔 방면에서 오는 트래킹족을 만날때마다.. 말이통하지않아 하이--- 니하오마.. 굿모닝...등 반가워서 인사를 건네본다...
12:00경 하이패스길로 도착한 차마객잔으로 건너편에 옥룡설산이...
차마객잔에 도착하여 식사하기 직전의 모습
차마객잔에서 멋진 포즈의 송죽님.. 옥룡설산의 모습과 포즈가 죽여줍니다...
12:00경 차마객잔에 도착하여 닭백숫으로 점심을 먹으며 앞산을 바라본다 옥룡설산의 8부능선의 위치에있는 서쪽의 차마객잔에서 바라보는 동쪽에있는 옥룡설산에 햇빛이 비추어 풍광이 매우 매우 아름답다
차마객잔의 지붕으로 옥룡설산이...
주기님이 점심식사 후 아래길로 내려가려한다.. 돈키호테님이 아무래도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주기님에게 걸어서 길안내를 요청하여본다.. 마음약한 주기님이 길안내를 시작하여 앞에서 뛰어간다 우리는 자전거로 뒤따라가니 주기님은 죽을 맛이다...우리는 오후내내 이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면서 북에서 남으로 진행한다.. 물론 길 바로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호도협의 물길 이지만 말이다 아름다운 풍광에 들떠 있다가도 강풍이 몰아치면 앞을 볼 수가없고 자전거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온다... 그래도 조금만 피하면 아름다운 풍광이니 잼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고산병도 호전의 증세를 보이고, 길 중간에만난 한국의 서울과 수원 천안 등지에서온 20여명의 트래킹 여행객을 만났다 얼마나 만가웠던지 누가 먼져라고할 것도없이 서로 하아파이브를 하면서 기쁨을 만끽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나시객잔 방면에서 말을타고오는 수원의 아주머니 일행들...
휴식중 나시객잔방면에서오는 외국인을 만나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하는 프랜드님의 자전거를 송죽님이 끌러올려준다.. 며칠이 되지않았지만 우리는 진정한 하나가 되었다.. 오랜 동료와같이 서로 격려하며 라이딩을 하여 이제는 내리막의 연속인 28밴드길은 온통 흙먼지 자전거를 탈 수없는 곳이라 끌바로 고 고...
드디어 저녁 17:30경 나시객잔에 도착하였다.. 나시객잔에 무사히 도착하는 순간 우리는 흥분의 도가니... 세계 최초 자전거로 칠체(오체 +자전거 두바퀴)투지하면서 호도협의 하이패스길을 완주했다는 기쁨과 우리 팀원이 하나로 뭉쳐서 단합되었다는 기쁨의 가슴뿌듯함..,
건너편에 옥룡설산이...
나시객잔에서 펼쳐지는 옥룡설산의 풍광이 장난이 아니다.. 그동안 지나온 호도협의 풍광은 저리가라다.. 우리는 그곳에서 오골계를 잡아 마늘만넣고 삶아 맛이게 냠냠.. 하지만 나는 고산병 때문에 운감으로 맛을 즐길뿐이다...
올룡설산이 바로뒤에..그풍광 너무너무 멋있습니다...
넘넘 아름답습니다...
옥룡설산이 석양의 햇볕을 받아 황금색으로 변하였네요...
옥룡설산에 저녁의 햇살이 비추고 우리는 그 반대편의 7-8부 능선의 나시객잔에서 바라보니 천국의 풍광 그 자체... 를 즐감하면서 잠을 청해본다.. 하지만 오늘 낮의 풍광에 들떠 잠이 잘 오지않으나 그래도 내일을 위하여 잠을청해본다...
티나객잔에서 하이패스길로 20Km 지점의 나시객잔으로 우리가 묵었던 곳으로 옥룡설산이 보인다.
티나객잔에서 나시객잔 까지의 하이패스길등 지도...
나시객잔에서 치아토우 100Km
07:00경 기상하여 가볍게 아침식사를 한 후 09:00경 나시객잔을 출발하여 호도협의 아래길로 기분좋게 내려가는데 앞서가는 트럭을 얻어탄 주기님(배경모)이 핸드폰으로 영상촬영을 해주신다 넘어질까 걱정걱정.. 하지만 흔들리는 짐칸에서 촬영을.. 열정적인 주기님... 우리는 하이패스길에서 호도협길로내려와 치아토우까지의 라이딩이시작되었다.. 어제 풍광에 취하여 젖먹던 힘까지 모두 빼가면서 힘을써서인지 체력이 마니마니 소모되고 고산병과의 싸움.. 속도가 점점 떨어진다..
남쪽으로 좀 내려왔다고 수양버들 늘어지고 풀들이 피릇파릇...
유채꽂 플들이 푸르게...
주기님이 손수 끌여주신 라면..
하지만 스쳐가는 새로운 풍광에 취하여 모든것을 잊고 라이딩하여 중간에서 간단하게 라면을 끌여 먹고 출발 이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은 오르막... 어제 고전책을 읽었던 프랜드님.. ㅎㅎㅎ 힘들어하는 모습 역력하고, 어제 저녁에 기분이 너무좋아 나시객잔에서 주님을 영접하신 돈키호테님 죽을맛이다..
이제부터 업힐의 시작이라고 설명하시는 주기님... 다들 죽을 맛이다... ㅎㅎㅎㅎ
업힐이 끝나고 죽음 일보직전 ... 그래도 조약돌님은 생생...
이제부터는 힘들어하면 차량에 승차를 하고간다는 주기님의 말에 오전에 프랜드님의 뒤에서 따라다녔는데 이제는 힘들면 차량에 타겠지 생각하고 조약돌님, 송죽님과같이 먼저 오르막에 올라 기다린다.. 그뒤를 이어 임신 8개월의 북수원님, 돈키호테님이 도착후 한참이 지나도 프랜드님이 보이질않고, 뒤따라오던 차량만 도착했다 뒤늦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하면서 끝까지 차량승차를 거부하고 두바퀴로오른 프랜드님.. 대단하십니다 말하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차량을 타지않고 차마고도를 완주 하겠단다.. 사유인즉 페달양쪽에 자녀의 이름과 부인의 이름을 써놓아 지금 가족과 같이 차마고도를 가는데 어떻게 차량으로 이동할 수있겠느냐 죽어도 차량은 못탄다는 말에 감동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내리막과 평지의 연속인 치아토우로 고 고... 브레이크를 잡지않아도 될 만큼의 신나는 내리막의연속 그리고 평지 그러나 짐을 마니마니 실은 짐차.. 흙먼지 매연에 죽을 맛이다.. 치아토우에서 차량으로 리장으로 이동 ...
리장에서의 하루
리장의 고장난시계 식당앞 광장에서 고산병과 싸우며100Km의 라이딩을 무사히 마쳤다는 마음에 포즈를...
리장에 도착하여 리장의 고장난시계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였다.. 주인장의 말씀 맛없으면 식대를 받지 않겠습니다.. 공기밥은 무한리필입니다...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이런말을 할까.. 나는 순간 한국인이 라는것이 자랑스러워져 본다.. 그도 진정 돈키호테다 자랑스러운 돈키호테...
리장고성의 야경
리장고성.. 수허고성(속하고진), 흑룡담관광 중 만년설이 녹아 없어져 호수의 물이 말라있었고, 주민들은 흑룡담의 빈 공터에서 자신들만의 각양각색의 운동를 즐긴다.. 평화롭고 이색적이다.. 17:00경 차량을 이용하여 따리로이동 남버3 게스트하우스에 묵게 되었다..
따리의 얼하이호수 120Km
따리고성의 성곽에서 주기님으로부터 따리에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따리고성의 야경
따리의 고성 남문앞에 위치한 남바 3 게스트하우스에 묵게 되었는데 이분 또한 한국인으로 이름은 제임스... 이분도 주기님과 친분이있어 얼하이 호수 라이딩시 차량지원을 해 주신단다.. 우리일행은 가는곳마다 좋은 사람들만 만나는가 정말 정말 행운의 연속이다... 숙소에서부터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라이딩이 시작되었다.. 따리의 넓은 들녘에는 콩과 푸른채소들이 펼쳐져있으며 이곳은 가축들이 돌아다니지 않는다(축사 안에서 사육)..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들... 얼하이 호수는 말이 호수이지 그 크기가.. 길이 45Km 폭 5-7Km 호수를 보면 바다의 물결로 보인다.. 해발 2,200m의 높이에 이 큰 호수가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라이디 중 길옆에 장터가 보인다 오늘이 장날인것같다.. 우리의 60년대 장터의 모습 그대로다... 우리에게 익숙한 입맛인 사과를 사보기로 마음먹고 중국돈 지폐 20원(3,600원)을 가지고 사과를 팔고있는 현지인 60대 여인에게 지폐를 보여주며 손짓 발짓을하여 사과 11개를 사서 먹어보았다.. 하지만 사과가 작고 맛은 덜하나 먹을만하다...
따리의 5일장 모습
얼하이 호수를 바라보면서 라이딩을하면 제임스님이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서 상체를 내밀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으면서 갖은 폼을잡으시며 열심이신 주기님... 그열정 대단 대단...점심식사는 백족의 지역으로 시장이 있는 곳에서 붕어조림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우리의 입맛에 마니마니 맞아서 아무런 탈없이 잘먹었으며...
장터에서 붕어찜으로식사..
라이딩 내내 얼하아 호수의 물결을 보면서 라이딩 하여 피곤한줄 모르고 라이딩을 마쳤다.. 마지막의 라이딩.. 400Km.... 라이딩 후 자전거 짐을싸고...
저녁은 만찬으로.. 팔뚝만한 장어.. 장터에서 사온 돼지갈비살을 숯불로 구워서 오래만에 만찬을... 다른 동료들은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갔지만 나는 고산병으로 목이 좋지않아 그대로 숙소에서...방콕....
남바3 제임스님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자어와 저녁 만찬을..
곤명관광 귀국
따리에서 차량으로 5시간을 운행하여 곤명으로 이동하여 운남 민속촌 관광 후 23:50분 발 대한항공 비행기로 04:30분 도착하여 해산...그동안의 정 때문에 아쉬움이 남고.. 무엇을 잃어버린듯한 아쉬움을 남기면서 내년에 라오스라이딩을 약속하고 우리는 차마고도의 여정을 마쳐야만 했다..
처음에 만날때는 어색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위하고 하나가되어 뭉쳐서 열정으로 고산병과 싸우며 의지를 불태웠던 우리의 열정과.. 6년전부터 차마고도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위험한 라이딩을 제지하지 않고 좋아 좋아 연발하면서 마음껏 라이딩 할 수있도록 배려하고, 미래를 향하여 돌진하는 돈키호테님.. 자신의 모든 열정으로 우리의 안전을 조율하고 안내하였으며 특히 하이 패스길에서는 자전거에 뒤질세라 뛰어가면서 길 안내하신 주기님 그대는 진정 원조 돈키호테님 이시고 거기에 동화되어 오기와 끈기로 끝까지 무사히 라이딩을 마친 우리 역시 돈키호테 였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고장난 벽시계 쥔장님.. 넘버3 게스트 하우스의 쥔장 제임스님.. 나는 이들을 보고 함께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웠고 이들 또한 돈키호테였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도전이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계획된 도전이었기에 아무런 탈없이 무사히 마치었다고 생각됩니다.. 도움을 주신 주기님. 돈키호테님, 제임스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내년 라오스 라이딩.. 최상으로 계획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매일 매일 건강을 챙기는 울님이 아름답습니다.. 항상 안라.. 즐라에 감사 ... 화이팅...
첫댓글 중국 차마고도 라이딩 계획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차마고도
사진으로 보니 멋있네.
만나서 자세한 예기 함 들어보세
소이농원님 차마고도 라이딩 후기잘 읽었읍니다.
사진보면서 후기읽고나니 가보고싶은곳인데하는 마음입니다.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잘 봤읍니다, 차마고도 고산병 때문에 망설여 지는군요,
도전해보고싶은 마음이 ~~
후기 잘 읽었슴니다..
정말 멋지내네요.
가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