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꽃 글‥한올 방 경 제
산사를 찾는 보득솔 길
앙증맞은 패랭이꽃이
작게 이는 솔바람에도
깔끔한 향내가 좋네요
빗살무늬 고운 빛깔이
저리도 예쁘더니
가랑머리 소녀 보듯
눈길 뗄 수가 없어요
남은 그리운 향내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니
작은 꽃 잎파랑이가
옛 님이 붙잡듯 합네다
한올 방 경 제 한올방경제인
「패랭이꽃 꽃말은 순결한 사랑(순애)」이라 한다。
「패랭이꽃」은 길섶 풀밭이나 냇가 모래땅이나
그리고 묏자리 근처 등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꽃을 뒤집으면 옛날에 역졸이나 부보상들이 쓰던
패랭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한자어로는 「석죽(石竹)」이라고도 말을 하는데、
이는 바위틈 같은 메마른 곳에서도 잘 자라면서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임소영)
첫댓글 패랭이 꽃 활짝 핀 시심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