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쥔 회사 임원 자리에 동생 파견
채널A | 입력 2015.08.03. 23:31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동생이 농협이 주 채권단으로 있는 법정 관리 회사의 임원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동생이 임원이 되는 과정에 최 회장이 개입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민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이 주 채권단으로 법정관리 중인 남광토건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입니다.
임원 명단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동생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직위는 상무, 주요 경력은 국방부로 기재돼 있습니다.
통상 채권단은 법정관리 중인 회사에 자금관리 등을 위해 은행 임직원을 보내는 데 농협은 군 출신인 최 회장의 동생을 보낸 것입니다.
최 회장의 동생은 남광토건에서 올해 중반까지 2년 넘게 근무했는데, 연봉만 1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광토건 측에서 매년 회생인가안을 농협 측과 협의하는데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에서 금융 업무 경험이 없는 사람을 법정관리 회사로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전화 인터뷰 : 남광토건 관계자]
"제가 알기로 다 은행 사람이었던 걸로 알고 있고요. 은행이나 금융에 계셨던 분들. (타 분야 출신은)거의 없는 일이죠. 최원병 회장 일가니까 그렇게 됐겠죠"
같은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은행 임직원을 파견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채널A 취재진은 농협은행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는데, 은행 측은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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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이 남광토건에 원병을 보냈구나.
동생을 보낸 것은 최원병의 요청이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다.
검찰은 꼭 수사하여 전후관계를 밝히고 위법사항이 있다면 처벌해야 할 것이다.
농협은 원래 농업협동조합의 농협이 농민을 위해 존재하기 보다는 농민이 농협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농협이 농민협잡은행의 준말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