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일을 이루고 싶거들랑 글로쓰고 만천하에 떠벌이란 성공자들의 말이 있다.
솔직히 말하여 나는 충성회장이라는 직책은 꿈에도 꾸어보지 못한 과분한 자리였다.
너무 과분하고 황송한 자리라서 나는 올해 1년동안 나의 인생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며 나의 모든 것에 우선하여 동기회 일에 헌신하기로 나와 약속을 했고 그 약속사항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세상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사람들은 기적이라는 말을 쓰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기적이란 결고 그냥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그 기적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어떤 미친사람의 절규와도 같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첨언하고자 한다.
무슨 얘기를 할려고 그리도 서두가 기냐고 곱잖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오늘 나는 어떤 미친놈이 되어 동기회일에 발벗고 나설려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기적이라고 하기에는 낯 간지러운 일일런지도 모르는데 회장 기간중 나는 딱 세가지의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첫째는 우리 동기들의 중심에 서서 동기생들을 빛낸 인물들... 즉 다시 말하여 장군 반열에 오른 장군분들을 뜨거운 삼일광장으로 모셔오는 일이고 두번째는 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예산을 흑자로 돌리는 일이다.
그리고 그동안 잊혀져가고 있는 동기생들을 찾아나서는 일이다.
동기생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남한 땅 어디라도 기꺼이 찾아갈 것이다.
그리고 이 멋진 동기생들과 같이 다시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징검다리를 놓아 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 시도로 충성회 중대모임 참가에 이어 우리 동기생들만의 모임인 서울 검단산을 중심으로 살고 있는 검단회원들과 만나기로 하였다.
오늘도 나의 미주알고주알 일기는 계속되고 있다.
나의 블로그에 기록되고 있는 3307번째의 사진과 곁들인 일기이다.
▽ 오늘 모임 장소는 서울 광나루 역 1번 출구에 10시 반이다.
6시 반차는 조금 빠르고 7시 20분차는 시간이 빠듯하다.
7시 20분차는 세종시를 들렸다 가기 때문에 다른 시간대에 운행하는 버스보다 약 20분 정도가 더 소요된다.
6시 반차에 올라타고 버스는 출발한다.
□ 이동로
- 06:30 계룡시 출발
- 08:26 서울 남부터미널 도착
▽ 머피와 샐리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요상하게도 차가 막힘없이 달려가고 시간이 촉박하면 어쩐 일인지 길도 막히고 중간 휴게소에서 쉬기도 한다는 얘기이다.
계룡에서 서울 남부터미널까지는 보통 2시간 10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따라 요놈의 차는 모든 차를 추월하며 곡예운전 끝에 1시간 56분만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한다.
□ 이동로
- 08:30 남부터미널 출발
- 09:20 광나루역 도착
▽ 09:25 광나루역 1번 출구 앞
너무 일찍 왔나.
선종화에게 존나(?)를 했다.
약속장소에 왔으니 혼자 심심한데 나올 수 있냐?
날씨도 춥고 한데 그 옆에 국민은행이 있으니 거기서 기다려라....
10시 반에 갈란다.
▽ 기자는 시간이 남으면 그 시간을 취재에 할애한다.
충성회장을 맡으며 홍보국장 할 사람을 물색하다가 마땅찮아 홍부국장을 겸직하고 있다.
남는 1시간 동안 취재나 하자꾸나...
광나루 역에서 조금 지나니 멋진 건물이 유혹을 하고 있다.
그 유혹에 아니 넘어가면 후세에 뉘라서 사내라 하랴????
ㅈ ㄹ ㅎ ㄱ ㅈ ㅃ ㅈ ㄴ
▽ 광나루라는 표지석이 잠깐 보잔다.
예전에 한강에 다리가 설치되기 전에는 한강은 배를 타고 건너야 했다.
이곳 광장동에 있었던 도선장은 강폭이 넓었다.
강폭이 넓은 나루라 하여 너븐(넓은)나루 즉 廣나루라 했다.
1936년 한강에서는 한강 다리에 이어 이곳에 두번째로 광진교라는 다리가 건설된다.
결국 배가 운행하는 나루는 그 기능을 상실했다.
한강에 있는 다리들은 거의가 대교라는 이름이 뒤에 따랐는데 광진교만은 대교라는 말이 뒷받침을 해주지 못했다.
▽ 광장동 체육공원이라고 쓰여있다.
▽ 삐까뻔쩍이는 건물을 유심히 보니 광진구민 체육센터라는 글자가 보인다.
구경이나 하자.
안으로 들어가니
▽ 엄청 넓은 홀이 촌놈 겁을 주고 있다.
에어로빅 홀이라고 한다.
사방에 대형거울이 있어 더욱 넓게 보인다.
▽ 구민 체육센터를 둘러본 후 밖으로 나와 천호대교라는 다리로 향했다.
멀리 멋진 건물 하나와 횃불을 켜든 다리 하나가 손짓을 한다,
횃불을 켜든 다리 올림픽 대교...
올림픽 대교 탑 위에 설치된 것이 올림픽 성화 모형의 13m짜리 조형물이다.
2001년 5월 29일 이 조형물을 설치하던 CH-47기 헬기가 추락하여 강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 조종사 등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방송되었었다.
누군가 우연히 아파트 베란다에 나왔다가 이 장면을 자신의 캠코더에 담아 방송국에 넘긴다.
이 몇 초의 짧은 동영상은 꽤 비싼 가격에 팔린 것으로 보도되었다.
▽ 조형믈을 올려놓던 핼기가 세찬 바람에 중심을 잃고 조형물을 들이받고 있다.
▽ 그리고 헬기는 속수무책 한강으로 추락한다.
헬기 조종사를 포함하여 3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다.
▽ 천호대교를 건너갔다 올까 망설이다 뒤로 돌아 다시 오던길로...
골목길로 들어서는데 눈에 확 띄는 건물하나가 필자의 카메라를 유혹하고 있다.
유혹에 넘어간 카메라가 불을 뿜는다.
해병전우회라는 콘세트 임시 건물이다.
우리나라 전국 어디를 가던 흔히 볼 수 있는 막강파워를 자랑하는 해병전우회의 건물이다.
우리나라에는 3대 막강파워 집단이 있다고 한다.
바로 이 해병전우회를 비롯 호남 향우회 그리고 고대 학우회라는 단체이다.
이 집단의 결속과 응집력은 못하는 일이 없다는 신화를 창조하였으며 그중 호남 향우회는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3대 집단에 버금가는 또다른 집단이 생겨났다고 한다.
3사 동문회란다.
▽ 굴다리로 빠져 나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걷던 추억의 길(?)을 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이다.
천호대교 인또체인지가 눈에 잡히고 그 가운데로 이름모를(?) 나무에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우영이 성님은 이 나무 이름을 알고 있으련만....
▽ 철봉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을 때 기억에 남아 있는 철봉대가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안뇽????
당시 엉터리로 턱걸이 10개를 했는데 지금은 엉터리로 50개 정도는 거뜬하다.
▽ 10:25 1번 출구 앞
회장님께서 도착
몇 십년만에(?) 만나는 환복이 성님이 오늘 특종을 왕대에게 선사했다.
▽ 몰카에 걸려든 사진 한장...
왕대는 요런 사진 찍으려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다닌다.
성님 고마워.... 유.
▽ 기념사진 한장 찍고
▽ 지나는 사람이 있어 부탁하여 사진 한장 건졌는데 그 양반 다리를 짤라삐렀다.
▽ 10:30 사진 한장 박고 우리들은 겡수 성님의 영도(?)하에 등산길에 올랐다.
이 길은 문경수 길이란다.
등산객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올라가고 있다.
▽ 우측으로 이어지는 뙈기밭이 탐난다.
시에서 운영하는 뙈기 밭인데 개인에게 임대료를 받고 불하해 준단다.
기태 성님께서도 두필지(?)인가 두 뙈기인가를 불하받아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합하여 10평정도, 임대로 6만냥이라고 했던가?
그곳에서 일년동안 먹을 먹걸이가 나오고도 남는다고 한다.
▽ 아차산 생태공원 나무데크 길과 만나다.
▽ 안내도를 카메라에 쑤셔넣다.
▽ 그리고 생태공원을 사진기에 모셔왔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던 이런 친 환경(?) 공원을 경쟁이라도 하듯이 만들어 놓고 있다.
여기도 예외일 수 없다.
▽ 검단회...
참 멋진 모임이다.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흉허물 없는 친구들과 인생을 즐기는 당신들은 다들
▽ 백수 인생은 거뜬 할꺼요...
▽ 기념사진 한장
좌로부터 성근, 익환, 병헌, 환복, 종화, 경수, 용만, 기태 그리고 오늘 빠진 기홍...
▽ 잠시 쉬면서 학교장 님 앨범을 나누어 주다.
나 무거워서 못 지고 가겠다.
왕대의 짐 덜겠다는 변이다.
지난 학교장님 장례식날 영전에 받쳤던 앨범인데 동기생들 중 그날 참석했던 많은 친구들이 침을 흘리길래 우리 동기생 모두에게 한권씩 나누어 주기로 하고 이번이 십진회에 이어 두번째이다.
▽ 아차산 등산길이 댓길이다.
아차산은 해발 겨우 295.7미터의 낮은 산이다.
등산로가 가히 직여준다.
오늘이 휴일이라서 그런지 등산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 잠시 셨다가자.
오늘 아차산 정상 올라가는겨?
그런데 대부분이 중간에서 내려오기를 희망하며 경수성님의 하해와 같은 은총만 기다리고 있다.
인생의 황금기를 살고 있는 친구들...
성근이 성님의 해외여행 계획이 잇슈로 떠오른다.
다음은 그리스 보름간???
한 나라를 보름씩이나...
하모 하모 낱낱이 훑고 올란다.
▽ 용만이 성님께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양파즙이 인기짱이다.
시상에 양파쥬스가 이리도 맛이 있을 줄이야.
왕대 한봉다리 다 마시고 난 후 입맛만 다신다.
▽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는 등산로 아니 산책로의 매력에 왕대 배 아파 죽을 지경이란다.
남 잘되는게 지 잘못 되는 거보다 샘이 나는 왕대...
서울 사람들 좋은 롼경에서 잘 사는게 배가 아파오기 시작... 헐~~~
▽ 이 친구들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지팽이 하나씩 다들 들고 있다.
야~~~ 그건 지팡이가 아니고 스딕고라고 하는 거여...
▽ 멀리 한강다리가 보이는 곳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씩
문경수
▽ 임환복
▽ 이용만
▽ 선종화
▽ 박기태
▽ 안병헌
▽ 김성근
▽ 최익환
▽ 기념사진 한장 찍고
기홍아 배아프제????
▽ 11:42 큰바위 얼굴은 우측으로 6백여미터 가야다고 한다.
왕대가 갔다 오자고 말을 꺼냈다가 본전도 못 찾았다.
왕대 친구중에 도적놈 백파가 있다.
백파, 백차, 여기는 왕대...
훈련이 잘된 백파 알아서 겼다.
▽ 백파가 남의 창고를 뒤져 가져온 큰바위 얼굴이다.
아~~~ 맞아맞아... 눈, 코, 입 영락없다.
▽ 바위틈을 삐집고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 대성암 도착
범굴사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대성암은 신라의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는 많은 절이 의상,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기록되고 있는데 의상대사는 도대체 몇개의 절을 창건했을까?
▽ 멀리 워커힐이 보인다.
워커힐은 6.25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며 아군으로 하여금 전세를 역전시킨 한국민의 은인인 워커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당시에 우리나라 최고의 호텔을 지었다.
1961년에 주한 유엔군의 휴양지를 슬로건으로 걸고 지었는데 엄청난 지금이 오가는 사업에서 정치권의 압력이 가해지며 막대한 정치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4대 의혹사건의 하나가 되어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혁명정부가 내건 구악일소가 무색한 신악이 생겼다는 말이 생기었다.
▽ 그리고 우측으로 롯데 타워의 위용이 온 누리를 휘감고 있다.
한 문학도가 있었다.
문학을 좋아한 이청년은 괴터가 쓴 젊은 베르테르이 슬픔이라는 소설에 쏙 빠진다.
소설속의 여주인공 롯데를 흠모하다가 문학과는 다른 방향인 사업에서 성공하여 우리나라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재벌로 군림을 한다.
그리고 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만들겠다는 꿈을 만든다.
그러나 그의 꿈은 난관에 부딪힌다.
작전상 이유로 100층이 넘는 건물은 건축 불가하다는 정부의 입장에 오랜 시간 로비와 설득작전을 펼친끝에 사업가 출신 이명박이 대통령 시절 그의 꿈을 펼치며 대한민국땅에서는 가장 높은 123층 555미터 세계 5번째 높은 롯데월드 타워라는 붓 털모양의 건물을 지어 세상에 그 이름을 올린다.
▽ 문학을 좋아했던 그 청년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면서 처음 껌장사로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재계 5위의 재벌로 성장한 신격호라는 인물이다.
서울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이 무시무시(?)한 건물은 진도 7이 아니라 진도 9의 강진에도 견뎌낼 수 있다는 튼튼하기 짝(?)이 없는 건물이다.
2016년 12월 22일 완공, 2017년 4월 3일에 일반인에게 공개한 이 건물의 외벽을 둘러싸고 있는 유리창을 펼쳐놓으면 잠실 종합운동장과 야구장까지를 덮을 수 있는 양이며 연건평 17만 6천여평으로 장춘체육관의 60배에 달하는 크기이다.
공사때 투입된 30여만대의 레미콘 차량을 1일로 세워놓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섯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대단한 거리이다.
▽ 그런데 이 건물이 완성되자 어떤 미친 ㄴ이 나타난다.
맨손으로 이 건물을 끝까지 오르겠다는 기가막힌 얘기이다.
이름은 김자인
그녀는 결국 맨손으로 안전 장치만 몸에 걸친채 그 위업을 이룬다.
우리는 오금이 저려서 쳐다 볼 수도 없는데 이 괴물은 그곳을 맨손으로 올랐다.
야~~~ ㅂ ㅇ 띠삐리라... 헐~~~~
▽ 이런예기 저런얘기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 대성암에는 쌀바위가 있다.
▽ 쌀바위
이곳 구멍에서 쌀이 나왔단다.
조금씩 나오는 쌀이 답답해 했던 밥짓던 아줌마가 구멍을 넓게 팠단다.
많이 나왔을까?
그러면 이야기가 안된다.
쌀은 아니 나오고 쌀 뜨믈과 타버린 쌀이 며칠 나오다가 멎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쌀 바위가 여기 말고도 몇군데가 더 있다.
그런데 전해오는 이야기는 하나같이 동일하다.
필자가 다녀온 곳 중 둬군데만 소개하며 다음으로 넘어가지꾸나.
▽ 경상도 가지산의 쌀바위
▽ 충남 부여 미암사의 쌀바위
▽ 산을 오르는데 한 80쯤 되어보이는 할머니가 한마디 하며 내려간다.
이곳은 젊은 사람들은 올데가 못돼야...
우리가 참 젊어보이는 모양이다.
▽ 그런데 영천벌에서 산을 주름잡던 그 패기는 어데로 가고 할아버지들이 돼가고 있나.
▽ 저기 다리 옆으로 꺾어 돌아가는 도로 보이냐?
저거이 작년에 개통된 서울에서 포천가는 고속도로이다.
겡수 성님의 지형설명이 이어진다.
▽ 서울에서 포천까지..
2017년 6월 30일 반대와 우여곡절끝에 서울에서 포천까지가 아니라 구리에서 포천까지 50.54km의 왕복 6차선 고속도로로 포천까지는 30분대에 갈 수 있는 거리가 되었다.
▽ 그런데 더 기가막힌 일은 다시 그 길의 연장선상에서 안성을 지나 세종시까지 이어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무제한 속도의 고속도로로 만든다는 계획이란다.
▽ 아차산은 소나무의 천국이었다.
기기묘묘한 소나무가 지나는 나그네의 발목을 잡는다.
▽ 아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 안내판 설치이후 솟아난 건물들이 사진 요도에는 빠져 있다.
▽ 와 오늘 기태 성님의 해박한 지식에 왕대는 빠져들고 있었다.
아차산의 유래에 대한 얘기가 이어진다.
조선 왕조 500년 동안 가징 이름이 없었던 명종때 점술가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왕이 그를 시험하고자 상자속에 쥐 한마리를 넣고 그속에 무엇이 들어있느냐고 묻자 쥐가 3마리 들었다고 답변 했단다.
그일로 해서 홍계관은 사형장으로 끌려나가 죽게됬는데 이상하게 생각한 왕이 쥐의 배를 갈라보라고 하자 쥐의 뱃속에 새끼 두마리가 들어있는게 아닌가?
왕은 급히 사자를 보내 그의 사형을 중지하라고 했다는데 말을 타고 달려오는 사자를 보고 망나니는 빨리 죽이라는 즐 알고 사형을 집행했다는 데 그 소식을 접한 왕은 아차 한발 늦었고나 해서 아차산으로 이름을 붙였다는 데 이것은 말 지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말에 불과했다.
사실 아차산이라는 이름은 삼국사기에도 기록되고 있다.
아차산이라는 이름은 한자로는 산봉우리 아(峨)자와 우뚝 솟을 차(嵯)자를 쓴다.
얕은 산과는 맞지 않는 우뚝 솟은 산이라고 이름 붙인데에는 또 다른 사연이 있을 것 같다.
▽ 그리고 대웅전과 대웅보전에 대한 얘기를 덛붙인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주불로 모신절이고 대웅보전은 절에 보물이 있는 경우에 붙인 말?
잠깐???
정답은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주불로 모시고 그 옆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좌우로 모신 절이며
대웅보전은 석가모니 불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신 경우이다.
혹 필자가 잘 못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 등산로에는 멍석을 깔아놓았다.
세상에서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가 과연 얼마나 될까?
전국 어느산 이느곳도 이처럼 나무데크길과 멍석들을 깔아놓아 안방처럼 만들어 놓고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니 말이다.
큰집에 큰차타고 툭하면 해외로 여행이 아니라 그냥 나들이를 떠나는 대한민국...
▽ 여기보샴
▽ 새가 날라가다가 똥을 갈겼다.
왕대의 머리에 정통으로 떨어졌지 뭐여???
야~~~ 복권사라.
복권사면 대박 터트린다고 겡수성님의 말쌈이 이어진다.
▽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고
▽ 명품소나무 제1호
▽ 겡수 성님과 명품소나무 제1호
▽ 산에서 술을 마시면 지금은 계몽기간, 9월부터는 한번 걸리면 5만냥 두번 걸리면 10만냥 벌금을 문단다.
산에서의 정상주도 이제는 못 마시게 생겼구나.
그리고 산에서 담배를 피우면 한번 10만원 두번 걸리면 20만원이라네...
조심들 하셔.
그럼 앞으로 이런 사람들 뭐 먹고 산디야...
▽ 제5보루로
보루?
그기 무시기?
보루란 적을 막거나 적의 움직임을 살피기 위해 산꼭대기에 만들어 놓은 요새이다.
성벽과는 다른데 이곳 아차산 일대에 보루만도 20여개소가 설치되었던 걸로 추측하고 있다.
▽ 이 보루가 적에게 함락되면 전투에서 진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보루를 지켜내야만이 전쟁의 승자가 된다고 하여 우리는 최후의 보루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 워커힐 건너편 붉은 지붕 아빠또가 갱수성님 집이란다.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명당자리.
프리미엄만 해도 계룡 촌놈 아피트 값을 하고도 남을 것 같다.
▽ 오늘 왕대 공자 앞에서 맹자를 쓰고 있다.
야~~~ 공자 앞에서 문자쓴다는 말은 있어도 공자앞에서 맹자????
▽ 2000년 1월 1일 새천년 해맞이를 이곳에서 했단다.
그 기념으로 표지석을 세워 놓았다고 누군가 귀뜸을 해준다.
2000년 1월 1일은 새천년의 시작은 맞는데 2000년이 21세기의 시작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
그런데 그걸 증명해주는 징표가 있어 지난 해 5월 파주시편의 한 장면을 아래에 실어보고자 한다.
▽ 2017년 5월 24일 파주시편 1일차
평화의 종각
종각 안에는 평화의 종이 자리잡고 있다.
이 종은 2000년 1월 1일 21세기가 시작된다는 의미에서 건축 후 타종식을 가졌다.
21세기가 시작된다는 의미에서 종의 무게 21톤, 종각의 넓이 21평, 종각에 오르는 계단 역시 21개로 21세기를 부각시키고 있으나 2000년은 분명 20세기의 마지막 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것 같다.
2000년은 새천년이 시작되는 해이지 21세기가 시작되는 해는 분명 아니다.
잠깐 한번 따져보고 지나가자.
1세기는 1년부터 100년까지, 2세기는 101년부터 200년까지 19세기는 1801년부터 1900년까지... 내말이 틀렸어?
▽ 고구려정
신라와 백제, 그리고 고구려가 서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한강과 아차산
3국중 어느나라든 이곳 아차산과 한강을 점령했을 때 가장 국운이 왕성했던 시기이다.
이곳에 고구려가 점령후 세웠던 정자를 재현해 놓았다.
▽ 이제 내려갑서...
아~~~ 그런데 왕대의 사전에 정상을 점령하지 못하고 내려오는 또다른 기록을 세운다.
어쩌겠나.
오늘은 어짜피 검담회원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기로 했지 않은가?
▽ 영화사를 들렸다 가?
아서라...
▽ 14:05 산을 내려오니 먹자골목이 이어진다.
오늘 목표는 두부천국인데 만원이다.
▽ 건너편 손두부 집도 마찬가지
아니 시방이 2시를 넘었는데 웬 사람들이
▽ 떢볶이 집 앞에 사람들이 줄서 기다리고 있다.
▽ 식당찾아 삼만리???
▽ 14:14 어린이 대공원을 지나
▽ 14:17 쭈꾸미 집으로
▽ 기태 성님께서 강추하여 찾아온 집이다.
헌번 맛 보시라니까요.
▽ 자 이 술 한잔 드시고 만수무강하소서
▽ 맛이 쥑여준다.
왕대 혼자 막걸리 한병 반을 홀짝거리며 축내고 있다.
▽ 16:00 아차산 1번 출구로
출구가 아니고 출입구...
헌데 서울 사람들 하나같이 다들 출구라고 하더라.
▽ 전철안
오늘 정말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또 찾아오고 싶습니다.
■ 정말 멋진 모임이었습니다.
검단산 아래에서 산다고 하여 검단회라고 이름 붙인 동네 동기생 친구들의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세상에 우리 동기생들처럼 흉허물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사이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만나면 반갑고 어떤 말을 해도 고깝지 않은 사이 우리는 동기생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말 인생칠십고래희
인생 70은 살기 어렵다고 하는 나이인데 아직도 우리들은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요.
올해 백수에 도달하신 김형석 교수는 인생을 다시 살고 싶다면 돌아가고 싶은 나이를 60대 중반에서 70대 중반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우리들이 살고 있는 나이가 아닙니까?
이 멋진 삶의 여정에서 동기생들과 같이 호흡을 한다는게 그렇게 멋질 수가 없습니다.
산속에서 도를 닦고 있는 친구들이여
그동안 소식 끊고 있는 칱구들이여
우리들의 뜨거운 광장 삼일광장으로 찾아올 의향들은 없으십니까?
서먹거려서 나오기 힘들다구요.
올 1년 동안 저는 우리 동기생들을 찾아가는 한해로 저의 일기장에 기록했습니다.
4월 5일은 충오회, 4월 6일은 나주에서 칩거하며 살고 있는 10중대 김길만, 4월 6일에서 8일은 경남 지회와 거창에서 거창하게 사업을 벌리고 있는 정상쾌 친구를 찾아갈 겁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취재도 하고 우리 동기생들에게 소개도 하고 충성회 차원에서 힘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다리를 놓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4월 10일은 대구에서 역시 칩거에 들어간 우리동기생들의 자랑이요 동문들의 상징적 인물 박영하 대장을 민나러 가고 21일은 인천지회 회원들과 시간을 같이 하렵니다.
회장 혼자서는 모든게 한계가 있습니다.
동기생 여러분들의 동참과 협조를 요구됩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도와준다는 게 별거 있습니까?
동참해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주면 됩니다.
2018년 4월 2일 충성회장 최익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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