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완이는(8세) 한동안 입원실이 없어 증상이 안 좋은 얼마전에는 급히 응급실에서 며칠 보내야 했습니다.
퇴원 후 병실을 내내 기다렸는데....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시기이고.....수치가 많이 내려가 있는 동안에도 병원에 입원할 수 없어 부모님의 마음을 애타게 했었습니다.
화요일에 엄마랑 통화를 할 때만 해도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감사하게도 어제 수요예배 후 병원에 들렀다가 종완이가 입원한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어서......가장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었습니다.
과자가 가장 먹고 싶다고 해서 늦은 시간(저녁9시)이었지만, 병원내 마트로 가서 원하는 과자를 사주었습니다.
지금 현재 수치가 어느 정도 좋아진 종완이는 기분이 좋은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태에 먹고 싶은 과자까지 여러개 샀으니 얼마나 신이 나 하는지....... ^^
그동안 종완이 어머니와 알고는 지냈지만, 깊은 대화를 잘 나눌 시간이 없었습니다.
피곤한 상태였지만........모처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눌 수가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종완이는 앞으로 골수이식을 해야 합니다.
이번 입원 시 골수이식을 위한 여러가지 검사들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검사 후에 골수이식 날짜도 정해지게 됩니다.
종완이 누나 골수가 종완이와 잘 맞아서 골수기증자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라...얼마나 감사하고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종완이 누나(시원, 9세)도 건강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닙니다.(정신지체 3급)
하지만 육체적으로는 건강해서 종완이에게 건강한 골수를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답니다.
안타까운 것은 시원이가 재활치료를 잘 받아야 하는데....동생 종완이에 아픔때문에 어머니가 시원이에게까지 신경을 제대로 써 주지 못해 마음이 많이 아프고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종완이가 골수이식 후에 건강이 잘 회복되어서....시원이도 잘 치료 해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랜 세월 건강하지 않은 자녀들을 위해 어머니의 수고와 애씀이......아픔이 희생이 아주 컸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10시가 넘도록 종완이네와 이야기하다가 시간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안고 다음에 또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습니다.
집으로 오는 동안 피곤이 한껏 밀려왔지만.....그래도 종완이를 만나고 더 많이 알게 되고....친해지게 되고....앞으로 종완이와 누나 시원이를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마음이 참 행복했습니다.
함께 종완이와 시원이 모두를 돕는 일에 동역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라며, 아이들을 돌보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지치지 않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골수이식이 주님의 뜻 안에서 잘 이루어지기를....
2. 종완이나 시원이 모두 골수이식 수술할 수 있는 건강상태가 유지되도록....
3. 경제적인 어려움이 잘 해결되기를....
4. 어머니와 아버지가 지치지 않고 믿음으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5. 종완이네 가정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