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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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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걷기 후기 2007-2013 스크랩 제 262회 분당.탄천과 중앙공원 숲, 사이 길 주말걷기 후기(12/10/114/일요일 실시)
함수곤 추천 0 조회 224 12.10.16 11:08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한밤의 사진편지 제1755호 (12/10/16/화)

 

함수곤의 블로그 '한밤의 사진편지'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ham60/>
 

'한사모' 카페 'romantic walking'으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cafe.daum.net/hansamo9988 >

cafe.daum.net/hansamo9988

 

제 262회 분당.탄천과 중앙공원 숲, 사이 길 주말걷기 후기

 

 

 

글,편집 : 김 영자 레아 (한사모 회원, leayoung@ hanmail.net)

사진 : 이 창조 (홍보 위원장, lc191@ hanmail.net)

김 민종 (홍보위원, mjmjk123@ hanmail.net)

 

윤종영.홍종남, 이달희.박정임, 진풍길.소정자

이창조.정광자, 허필수.장정자, 이석용,남묘숙, 김태종,양정옥

정정균.임금자, 이경환.임명자 박동진.방규명,

김창석.김경진, 신원영.손귀연, 김영신.윤정자, 함수곤.박현자

이흥주, 한상진, 심상석, 정형진, 김성래

김민종. 고영수, 김용만, 박화서.황금철, 박해평

나병숙. 이계순, 윤삼가, 김정희,김영자(레아), 김소자, 신금자

김운자, 이복주, 임정순, 최경숙, 김소영, 김영자, 김옥연(53명)

 

 

거실 창 밖을 내려다 보며 아침을 열었습니다.

19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소공원 숲 사이의 빨간 보도 길이 유난히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밤 사이 살짝 비가 내린듯합니다.

하늘도 잔뜩 내려 앉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무르익어가는 공원의 나뭇 잎새가 풍요의 가을을 듬뿍 안고 있었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내가 살고 있는 분당을 찾아 주시는

한사모 회원들을 모실 수 있음에 대한 설레임과

이 곳의 명소인 탄천과 중앙공원 길 안내를 맡은 책임감이

살짝 두 어깨에 내려 앉았습니다.

 

그럼에도 알 수 없는 행복감이 온 몸으로 밀려들었습니다.

 

아마도 살아 숨 쉬고 있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지하철 정자역 1번 출구 앞에 도착 한 것은

한 시간 반 가량을 앞 둔 시간이었습니다.

 

행여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주인 꼴이 되지 않기 위해 서두른 결과였습니다.

잠시 후 함 대표님 내외분께서 배낭 가득 짐을 지고 도착하셨습니다.

 

그리고 배낭에서 책을 꺼내어 지하철 역사 기둥 의자에

둥그렇게 펴 놓으셨습니다. 이름이 쉽게 보이도록,...

아마도 회원님들 보다 일찍 도착하려 서두르신 이유이리라 짐작하며

함 대표님의 열과 성을 다하시는 외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생활에만 젖어들지 않고 시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남편에게 고맙다'

말 했던 시인 박현자님의 <할매도 사람이다> 서문이 생각났습니다.

참으로 곱디 고운 할배,할매임을 부정 할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곧 이어 이창조님 내외분과 김민종님

진풍길님 내외분께서 도착하셨으며 곧 이어 허필수 회장님 내외분이

도착하셨습니다.

 

 

제262회 탄천과 중앙공원 숲,사이길 주말 걷기 출발을 앞둔 시간입니다.

인원파악과 간단한 일정 소개를 위해

우리들은 3시 정각, 역사에 둥그런 원 모양으로 모였습니다.

 

최종 인원 53명, 전원 식사 예정

오늘 걸어야 할 길 안내를 간단히 소개한 후

박현자님의 <할매도 사람이다>

책 소개를 끝으로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 올랐습니다.

 

 

신 분당선과 분당선 정자역 1번 출구를 나오면 곧 탄천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우리들은 계단을 내려와 곧 바로 천변으로 들어섰습니다.

이제 부터 탄천을 약 40분 걷고, 맴돌공원을 거쳐 우측으로 접어드는

분당천을 약 15분간 걷다보면분당천 보도 2교가 나올 것입니다.

 

그 다리를 건너 곧 중앙공원 정문으로 들어설 것이며,

약 150m 후 우측 야외 음악당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음악당 옆 숲 사이길로 약 10분 오르면 팔각정 정상입니다.

 

그 숲 길 목에 명상터와 고인돌, 그리고 호수가를 돌며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중앙공원의 진미를 보게 될것입니다.

 

 

정자교와 궁내교, 백궁교를 지났습니다.

백현교와 수내교를 지나, 징검다리도 바라보는 것만으로 지나쳤습니다.

곧 첫 쉼터인 맴돌 공원에 닿을 것입니다.

 

유년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징검다리 건너기를 빼기로 작정하며

안전사고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한사모의 연령대를 생각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소수의 안전을 위해 배려의 마음을 같자는

김태종님의 의견에 동참하기까진 긴 시간이 필요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 그 마음을 십분 이해 할 수 있었으며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궁내교와 백현교,수내교를 낀 천변의 풍경들과

물 살을 가르며 떠다니는 오리와 잉어떼들,

군락을 이룬 수크렁(강아지풀 닮은)과 들꽃들,

 

드 높이 솟은 주상 복합 아파트와 성 마태오 성당, 그리고 현대식 빌딩이 어우러져

이채로운 조화를 이루고있었습니다.

 

옛것과 현대, 자연과 시멘트 문화가 어우러진

이질적인 아름다움이 경이로웠습니다.

아름다움은 동질의 것만이 아님을 새삼 깨닫습니다.

 

78

 

드디어 첫 쉼터인 맴돌공원입니다.

정자역에서 부터 40분 걸었습니다.

10분 쉬고 분당천을 걸어 곧 중앙공원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이 지점은 분당천과 탄천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탄천 또는 숯내라 부르는 이 하천은

조선시대 강원도 등지에서 목재와 땔감을 한강을 통해 싣고와

뚝섬에 부려놓고 숯으로 만들었던 곳이 탄천 주변이었다 전해집니다.

 

개울 물이 검게 흘러 '숯내'라 불리기 시작했으며

이를 한자로 옮긴것이 탄천이라 전해집니다.

 

총 길이 35.6km로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의 법화산 기슭에서 시작되어

성남의 중앙을 거쳐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를 가로 질러한강으로 유입됩니다.

 

길이 3,4km인 분당천 또한 분당구 율동의 매지봉에서 발원되었으며

분당저수지(현 율동공원 호수)와 중앙공원을 거쳐 탄천으로 합류됩니다.

그 합류 지점의 맴돌 공원에서 우리들은 첫 쉼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김창석님의 '오동추야' 하모니카 선율이

맑디 맑은 가을 하늘을 타고 퍼져나갑니다.

군락을 이룬 슈크렁 물결 따라 춤을 춥니다.

 

못 말리는 할배,할매들의 끼가 드 높은 가을 하늘을 뚫을듯 합니다.

어찌 할매도 사람이라 외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드디어 중앙공원 정문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걷기의 테마인 이 공원은 초입에서 부터 좌 우로 갈라져있습니다.

 

호수와 광장으로 가는 우측과

야외 음악당을 통해 능선 숲 길로 들어서는 좌측입니다.

우리는 좌측 음악당 쪽 숲 길로 올라가

호수 광장으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공원 초입 가로수 길을 걸어

야외 음악당 잔디 마당을 오르고 있습니다.

우측 능선을 넘어 호수 광장으로 내려 가기 전

좌측 음악당 능선 숲을 돌아 다시 음악당으로 내려올것입니다.

 

그런 후 음악당 계단에서

두번째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정자역 출발 중앙 공원 야외 음악당 계단까지

1시간 40분이 경과했습니다.

오늘의 주말 걷기 두번째 쉼터에 닿은 것입니다.

 

저녁 식사까지는 앞으로 1시간 반 가량 남은 시간입니다.

간식이 달게 느껴질 시간이며

배가 출출할 시간입니다.

 

그 막간을 이용해 박화서님의 임절미가 영낙없이 입으로 들어갑니다.

모자람도 넘치지도 않는 그 한조각의 떡

참으로 절묘하게 허기를 메워주는 감로수입니다.

 

그 어떤 말로도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길 없는 달디 단 감로수,...

이어 김창석님의 하모니카 선율이 음악당 처마를 벗어납니다.

그 어떤 오케스트라 연주에 비 할 바 없는 연주라 자칭해봅니다.

 

"무한의 세상에서 유한의 삶을 살다 가는 것이 인생이다.

리허설 없이 무대에 오른 배우처럼,

주어진 운명 속에서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

 

시인 박현자님은 시집<할매도 사람이다> 서문에서 말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무한의 세상에 내 동댕이 쳐져

안개 같은 미로를 걸어왔습니다.

 

이제 남은 길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살아갈 자신이 있습니다.

아침 햇살 못지 않은 곱디 고운 노을 빛이 남아 있기 때문이며

안개속 미로가 아슴츠레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중앙공원 정상 팔각정입니다.

그 어떤 헬스 클럽에 못지 않게 다양한 운동 기구 들이 갖추어져있습니다.

 

우리들은 음악당에서 15분을 쉰 후 숲,사이 능선 길 을 올라왔습니다.

이 공원의 가장 깊은 숲이며 제법 가파른 계단 길입니다.

이제 부터는 호수 광장까지 내리막과 평탄한 길이 이어질것입니다.

 

 

팔각정을 내려와 기 체조장에 명상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각자 편안한 자리를 찾아

잠시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입니다.

 

비록, 가던 길을 한 발 멈춰 서서 뒤를 돌아 보는

찰라적인 순간 일지언정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단 3분의 그 시간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빠저 나올 수도 있는

긴 시간 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잠시의 명상을 끝내고

10여기의 고인돌들을 모아 지석묘 군을 형성하고 있는 무덤에 도착했습니다.

 

성남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171기 중

10여기의 대표적인 것을 이곳에 원형대로 복원했다 전해지고 있으며

무장 간첩이 침투했을 때 비석 밑에 소지품을 감추었었다는

표지판이 이채로웠습니다.

 

 

드디어 공원 광장에 위치한 호수입니다.

분당천을 끌어들여 만든 크고 작은 두개의 호수가 있으며

그 호수를 연결해주는 하얀 아취형의 구름다리와 크고 작은 정자,

분수대와 물 오리들그리고 아름들이 수목들 사이로

오밀조밀 오솔 길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마치 고궁 속을 거닐고 있는 냥 착각을 불러올 정도의

이 공원은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숲과 호수를 살려 자연 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된곳입니다.

 

걷던 길을 잠시 멈추고 고개를 들어 사위를 둘러 보면

공원 주변을 감싸고 있는 고층 아파트 빌딩들이 이채롭습니다.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화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느덧 사위가 회색 빛에 젖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움의 극을 이루며 빛을 발하던 호수가의 가을 풍경에

살짝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했습니다.

 

 

중앙공원 광장입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이 공원은 1994년 7월31일 개원했습니다.

높이 413m의 영장산 자락에

본래의 지형과 수림을 살려 조경이 뛰어나다 전해지고있습니다.

 

호수,물레방아,잔디광장,상록수광장,황새울광장 등의 조경과

게이트볼,배드민턴,헬스,기체조 등

다양하고 풍성한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광장 가엔 한산이씨 종가인 수내동 가옥이라 이름 붙여진 초가집과

아천부원군의 이증사우(사당), 그 뒤로 한산이씨 묘역이 올려다 보입니다.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 되어 있는 가옥과 묘역들 외에도

공원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는 묘역을 보며 걷곤 했습니다.

 

영장산 자락에 둘러쌓인 분당의 논,밭,임야 전체가

한산이씨 문중 소유였음을 이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공신들에게 내린 사패지였다 하니 목은 이색의 후손인

그 문중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신도시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것을

한산이씨 세장산 묘역 문화재 보존지구로 지정, 그 일대를 시민 공원으로 조성했으며

한산이씨 종가인 수내동 가옥을 복원했다 전해집니다.

 

어둠이 내려 앉는 중앙공원 광장을 벗어나 저녁식사 장소가 있는

지하철 수내역 근처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3시 정자역을 출발, 탄천과 맴돌공원,분당천을 걸었습니다.

 

중앙공원 정문에서 야외 음악당, 음악당 옆 숲 사이길과 팔각정,기 체조장,지석묘군

그리고 공원 호수와 광장을 거쳤습니다.

식사가 예약 되어 있는 '명가원 설농탕'까지 6시 도착예정입니다.

 

조금 지친 듯한 모습의 회원들입니다.

즐거움도 행복함도 조금 지나치면 피로 할 연령대입니다.

길 안내자로서

여유 없이 몰아친 오늘의 일정에 대해 잠시 돌아봅니다.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맛갈스런 음식을 접한 회원들의 모습에선 피로의 기색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한 잔의 막걸리와 따끈한 한 그릇의 설농탕 그리고 정갈한 반찬,,..

 

그에 버금가는 우리들의 정다운 우정이 녹아있습니다.

3시간의 여독을 한꺼번에 씻어주기에 충분한 조건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이 있을런지요.

 

식사전 술잔을 부디치며 건네는 건배사가 꼭 필요한 이유를 이제 깨닫습니다.

길 안내자인 저의 건배사로 이어졌습니다.

'당신 멋져

멋져 당신'

식당이 떠나가게 우렁찹니다.

철 없이 웃어대는 제 모습을 사진으로 보며 그 날의 행복을 회상해봤습니다.

 

행복한 저녁의 한때가 끝나갑니다.

중도에 집으로 돌아가신 윤삼가님과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불참하신 엄명애님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 음식점 주방장의 맛갈스럽고 너그러운 손맛과

이계순님이 제공해주신 풍성한 과일로 우리들은 모두 포만감에 느긋해졌습니다

 

이제 돌아가야 할 길 만 남았습니다.

한 컷의 사진을 찍으며

다음 주말 걷기를 담당하실 이경환님께 한사모 깃발을 전했습니다.

회원들을 바라보시는 대표님의 표정이 흐믓해보입니다

몇 가지의 당부와 안내 말씀을 끝으로오늘의 일정을 끝냈습니다.

다음 주말을 기약하며수내역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회원님들 안녕히 돌아가십시요.

깃발을 주저 없이 들어주신 허필수 회장님,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종 답사를 자청하신 김태종님 내외분 그리고 엄명애님

감사합니다큰 힘이 되었습니다.

 

풍성한 과일로 저녁 식탁을 빛내주신 이계순님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행복한 나날들 되십시요.



Antonio Vivaldi (1678 - 1741)
In turbato mare irato, solo motet for
voice, strings & continuo in G major, RV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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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0.16 15:06

    첫댓글 김영자 레아님, 사전답사와 식당 예약, 길안내에 후기 작성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 인사드립니다. 어리 드림

  • 12.10.16 19:49

    어거스트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후기에 감사의 말씀을 꼭 올리려 생각했었는데,..글을 보내고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일정의 모든 것을 렌즈에 담아 내시느라 늘 수고 많으신것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특히 후기 필진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번 분당 주말걷기 후기에도,
    기록처럼 찍어 올려 주신 사진들과 더불어 좋은 후기를 완성 할 수 있었습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내외분 늘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12.10.16 17:41

    집에서 가깝다고 생각한 나머지 너무 늦게 나와 수내역에서 내려 찾아 가기로 했어요.역에서 내려 탄천에 내려오니 멀리 울긋불긋 단풍잎 색깔의 한사모 일행이 보였어요. 반가웠지만 건너갈 길이 없어 탄천을 가운데 두고 혼자 걷게 되었습니다.일정한 거리를 두고 객이 되어 바라보며 걸으니 한사모의 모습이 색다르게 보였어요.혼자 걸으니 문득 (150회)오류동 기차길 걸을 때 후기에 바탕곡으로 띄어주신 곡' you'll never walk alone'이 생각나겠죠.가사가 너무 좋아서 꽤 자주 들었던 곡입니다.'아!그래 결코 혼자 걷는게 아니야'금방 외로움은 사라지고 행복해졌습니다.징검다리를 발견하고 일행과 합류했죠.반가운 사람들,어느 친척이

  • 12.10.16 17:43

    이렇게 자주만나랴..드디어 중앙공원에 도착...제일 먼저 눈에 띄는 아름다운 흰 돌다리, 거칠은 화강암을 잘 다듬어 꿰어맞춘 아취형의 다리 모습은 둔탁하면서도 묵지룩한 중량을 싣고 우하함과 섬세함을 지닌채 푸른 하늘 아래 하얗게 빛나 보였습니다.경복궁의 경회루를 닮은 누각은 아름다운 궁녀들이 궁중무를 추고 있는 같애 올라 가 보기도 하였습니다.동네 어귀에 느티나무는 우리가 한산 이씨 동네에 들어와 있음을 알려줍니다.현대 속에 옛날 모습을 간직한 분당 중앙 공원은 분명 자랑거리입니다,우리 모두의....

  • 12.10.16 17:43

    좋은 곳을 안내하시고 멋진 후기를 써 주신 김레아님과 봉사해 주신 여러분께 심심 감사드립니다.길 잃은 노랑 병아리가 되지 않도록 연신 연락해 주신 임명자님 감사합니다.

  • 12.10.16 19:56

    7013님
    감사합니다. 답글로 힘을 주시니~~
    천변을 사이에 두고 걷던 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특유의 소담스런 웃음과 더불어 합류하셨지요.
    드 높은 가을 하늘 아래, 군락을 이룬 수크렁과 더불어 아름답게 빛을 발 하던 한사모 회원들이었습니다. 비록 할매 할배들일지언정,...ㅎㅎ

    늘 행복하시고
    그 웃음 길이 간직하시길,...^^

  • 12.10.16 19:57

    손들어 봉사하여 주신 김영자 레아님!! 자랑스럽습니다.
    파워플한 리더쉽과 멋진 글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한 편의 멋진 수필을 읽어가며 한사모의 보물이심을 재확인합니다.
    붉게 타들어 가는 중앙공원 정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함께 끝까지 못한 아쉬운을 달래며 후기를 꼼꼼하게 잘 읽었습니다

  • 12.10.20 17:27

    삼가 형님
    그날 미쳐 챙기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저녁 식사엔 참석하시려니 생각했었습니다.

    모쪼록 속히 쾌차 하시어 함께 걸을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늘 답글로 용기 주시어 고맙습니다.

  • 12.10.16 21:19

    좋은 길 안내해 주신 레아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운영위원의 노고를 덜어 주시려고 힘든 일 자청하신 봉사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글도 함께 잘 읽었습니다.

  • 12.10.20 17:31

    소영씨~~^^
    답글 고마워요.

    젊은 그대들과 함께 걷는 이 길이 행복하답니다.
    늘 풋풋함 잃지 마시고
    수고 많이 해주시길 소망합니다.^^

  • 12.10.17 06:51

    분당 아름마을에서 10여년 살면서 즐겨 걷던 거리 ! 발이 간지러움을 느끼게 고운 문장에 푹 빠지게 하는 구려 . 풍성한 과일과 아름다운 한사모회원님들의 모양세 축하드리는 김균순

  • 12.10.20 17:34

    균순님 멀리서 보내시는 성원에 깊이 감사드림니다.
    곧 10구간에서 뵙겠지요.
    그 날을 기다리며 늘 좋은 날들이시길 기원합니다.

  • 12.10.17 07:28

    '할매도 사람이다.'의 출간 소식을 주말 걷기 후기의 톱기사로 다루어주신 이창조 홍보위원장님, 김영자 레아님께 감사하며, 회원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자진해서 아름다운 중앙공원의 가을을 회원 모두가 함께 느끼게 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돌아오는 차편 때문에 수고하셨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와서 내내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 12.10.20 17:44

    정신 없이 작별 인사를 나누다 보니 정작 대표님 내외분을 잊고 있었습니다.
    후기를 보내고 되돌아 봤습니다.
    이 계절엔 그 어디를 가도 아름다웠을 텐데,...가을의 절정을 분당에서 보실 수 있게 배려해 주신 운영위원님들께 감사했습니다. 저 개인으로선 영광이었구요.
    또한 님의 책 출간과 맞 물려 소개 할 수 있는 영광까지 주셨으니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그 날 수고 많으셨구요
    특별히 감사했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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