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인의 밤을 위해 서울에서 고미영씨가 내려왔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가 끈적거림을 씻어내고 아직 기운이 남은
젊은 화우는 예쁘게 꽃단장도 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삼척 해변으로 나와 보니 토요일이라 사람이 붐빈다.
우리가 찜 해논 해변가 테이블은 빈 테이블이 없었고 갈비를 궈야되는 식당에도
손님이 시글 벅적하다.
어째 판을 벌리기가 어렵지 않을까?
`호텔로 들어가 잠이나 잤으면`
`배도 부른데`
삼삼오오 흩어져서 산책도 하고 바다물에 발도 담가보고 폭죽놀이 구경도 했다
아 이 냄새는!
갈비다! 숯불갈비!
우리 저녁 먹은 사람들 맞나요?
양념이 어찌나 삼삼하게 잘됐는지 석점밖에 못드신다는 고문님은 열점쯤,
뼈에붙은 살까지 쪽쪽 발라드시는 편선생님,
아무튼 배가 묵지근할때까지 띁었으니 한바탕 놀아 소화를 시켜야겠죠.
식당 뒤켠에 버스에서 급조한 앰프설치를 하고 사이사이 우크렐라로 흥을 내며
야수인의 밤의 막이 오른다.
A팀 B팀
A팀 오우~~~~예
B팀 오우~~~~~예
이상하다 A 팀은 소리가 작다.
조묘언니,이영명샘,깊스하신 안선생님,김성영샘,박희경샘 모두 A팀,,,,,,
소리론 승부가 안나겠는지 조장인 총무님이 엉덩이를 보텐다.
A팀
오우(일어나서)~~~~~예(엉덩이를 뒤로 쭉)
웃음이 터져나오고 귀여운 A팀의 처절함이 사회자에게 전달되어 동정표를 기대해 보며 본 게임으로 들
어간다.
야야 수수 회회,,,,,
연습,,,,연습,,,,연습 여러번 연습 끝에 본게임에서 B 승리,
릴레이 달리기도 B팀 승리,
A팀 오우(일어나서)~~~~~예(엉덩이 뒤로 쭉)
다시한번 우리팀을 위해 응원을 하고,
요번에는 음악에 맞춰서 막춤 추기
A팀 김성영샘,김조묘샘,깁스 안병식샘,원미란
춤을 잘추긴 힘드니 팔다리를 최대한 뻗어서 동작이 커보이게 하자고 작전을 짜고 조장님에 특명대로
원미란은 섹시댄스를 섞기로 했다.
요번만큼은 이겨야지 스믈스믈 올라오는 승부욕에 시작음악에 맞춰 망가지기를 작정하고
흔들어 댔다. 한팔을 휘졌는 안샘,춤잘추시는김샘,요염이라면 자신있는 조묘언니,옛날에 놀아봤던 원씨
하하 승리는 A 팀.
요번엔 조별 장기 자랑이란다.
숨도 고르지 못했는데 A팀 언니 오빠들 나만 떠민다.
B팀은 젊은 정현씨,
나이 앞에 장사있나 또 망가지는 수 밖에 옛날 야수인에 밤에 써먹었던 열일곱살이예요.
춤을 간드러지게 쳐본다 조묘 언니 노래에 맞춰서,,,,,
B팀은 곰세마리,
귀엽게 잘도 부르누만,,,,B팀의 승리란다.
깁스한 안언니께서 사회자에게 이의를 제기하여 승리를 뺏어오고 나이와 성별의 벽을 넘어 즐기다보니 비는 내리고 승부는 나지않고
시간은 너무 늦었다.
사회자가 급조한듯한 가위바위보로 B팀이 승리하고 예쁜 수건 하나씩 선물로 돌아갔다.
노래를 못해도 소리 질러보는 밤,
막춤이라도 땀빼며 흔들어 보는밤,
숨어있던 정열을 꺼내보는 밤,
야수인의 밤이여 영원하여라~~~~~~
첫댓글 생생한 야수인의밤 선생님의 엉덩이춤은 너무 인상깊었어요 ^^ 다음에 (해외사생) 또 함께할수있길기약하며....^^
안봐도 다~~ 보입니다. 이걸 놓치다니 안타깝네요.
그러나 그날 저녁 개인적으로는 아주 잘 쉬었어요.
출발때부터 몸살기운에 힘들었는데 돌아와서 일상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끼들을 몸속에 감추고 사시느라 버거우신샘님들
흠~~흠 갈비냄새가
요염 귀염 조묘샘님
색~시 댄스 ㅋ 눈에 보이는 듯
함께한 모두가 행복이였을 듯 즐감이용~~^^*
홍주희샘과 서민정총무님의 의상연출과 50분연습하고 준비한 댄스에 모두 행복해했고 흐뭇했지요.
이해경샘과 박미애샘의 '열일곱살이얘요' -율동도 30분정도 연습하고도 귀엽고 앙증맞은 춤에..
야수인의 밤의 열기를 보탰고,
고미영샘의 매끄러운진행...
비록 엠프상태가 - 따라와주질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여 야수인의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애쓰신 미영샘께
이렇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함께 하셨던 모든 화우님들께도 이렇게 크게 외칩니다.
싸.랑.싸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