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심지가 견고한 사람 마노아
본문: 사사기 13: 1 ~ 5
현대인의 모습을 한 번 묘사해 보라고 하면 아마 이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신문으로 경제신문 하나쯤은 구독하고
주가나 환율동향 정도는 항상 체크하며서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면서 살아가는 그런 사람...
그런데 시편 1편에 보면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뭔가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하게 살아도 살까말까 한 세상인데
성경이 말하는 복있는 사람에 대한 설명은 조금은 답답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복받기 참 어려울 것 같은 사람입니다.
오히려 복받는 현대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편 1편 4절에서 표현되었듯이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의 구절에 나오는
“겨”처럼(악인이라는 말이 조금 거슬릴지 모르지만) 바람이 불 때면 바람을 따라,
시류나 트랜드가 바뀌면 그것에 맞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잘 어울려 보입니다.
사사기 12장에 나오는 사사들이 어쩌면 요즘의 현대인처럼 살아갔던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8절과 13절에 보면 두명의 사사 입산과 압돈이 등장하는데
입산은 자식이 아들 삼십에 딸이 삼십이었고, 압돈은 아들이 사십이었다고 합니다.
절대 한명의 아내로부터 얻을 없는 자식의 수입니다.
주변에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있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비록 그들이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이끌어 가야하는 자들이었지만
성적인 것과 다산의 풍요라는 세상의 시류에 정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당장에는 수많은 복을 누리며 사는 것처럼 보였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을 위해 그들을 결코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본문 사사기 13장 1절에서 5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를 보내기위해 마노아라는 사람을 선택합니다.
아내는 잉태하지 못해 자식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 당시로 보면 매우 불행해 보이는 그런 사람을 선택합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마노아는 참 답답해 보이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아내가 잉태치 못하면 또 다른 아내를 맞이해서 아이를 가지면 될 것을,
하물며 사사까지도 삼십명씩 사십명씩, 육십명씩 자식을 낳고있는 판에
굳이 자기가 뭐라고 자식도 못낳는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그를 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조롱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을 하나님은 선택하십니다.
사람에게 우둔하게 보이는 선택만 하는 그에게서
하나님은 오히려 그를 선택할 이유를 발견하십니다.
그렇다면 마노아는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마노아는 기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8절과 12절에 보면 그가 얼마나 기도하는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일들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신실한 사람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깊은 곳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에
하나님의 선택을 입은 자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람에 나는 겨”에서 우리는 시류에 반응하는 역동성을 발견할 지 모릅니다.
그러나 “겨”에게서 결코 찾아 볼수 없는 한가지가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방향성입니다. 어디로 가야하는 지에 대한 방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늘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있는 사람은 때로는 정적이고 답답해 보일지라도 올곧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흔들리지 않습니다. 깊고 깊은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에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것입니다.
오늘도 마노아와 같이 믿음의 뿌리를 굳건히 내리는 복있는 주의 자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청빙위원으로 너무도 고생하신 박집사님..좀 쉬셔야 하는데 바로 새벽예배 사회를 보시는군요. 부디 건강회복되시길 바랍니다. 분당우리교회 2007년 특새...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우리가 일주일 돌림으로 들어가니까 더욱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뿌리깊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목사님의 말씀처럼 반석위에 믿음을 세워나가야겠습니다. 김정철집사님도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우리 집사님들 좀 쉬셔야 하는데...김정철 집사님 최명천 집사님...쉬지 않으시고 늘 섬기시는 모습들에 늘 감동 먹습니다.저는 바람에 나는 겨처럼~왔다 갔다 했던 방학이었습니다.이제는 다시 주님께 뿌리 깊게~~내려야 할 가을이 온거 같습니다.아자~
남편이.. 오늘 새벽에 눈을뜨고(안경없으면... 거의 보지못하는..) 시간을 보더니...'큰일났다.6:10 이다'합니다... 오늘부터 새벽예배사회를 맡았는데..... 어이없어 하더니... 그런데 사실은 새벽2:30이었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잠도 잘 못자더라구요.. 한 시간에 한번씩.. 자다깨다를 반복하더니.. 씩씩하게? 교회로 향하는 모습... 정말 따끈한 특새말씀까지 정리하고... 박집사님 수고하셨습니다.. ㅎㅎㅎ(인간을 향한 칭찬은 이제 그만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