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동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후원의 날에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오늘부터 티켓 팔기 시작!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일단 제목이 궁금하다. 님은 뭐고 뽕은 뭘까?
재
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에 가면 책도 보고 이웃도 만날 수 있다. 물론 책만 보러 가는 게 아니다. 아이들은 놀러 간다.
어른들은 수다 떨러, 스트레스 풀러 간다. 청소년들은 춤추러, 영화보러 간다. 그리고 뭔가 작당하는 수많은 모임이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시시때때로 열린다.
그래서 '님도 보고 뽕도 따고'다. 다시 말하면, 일타 쌍피~
그리고 느티나무 도서관을 후원하면 느티나무 도서관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재정적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다 동시에 마을도 흥하게 할
수 있다. 느티나무 도서관은 동네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다양한 동네 이웃과 지역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실상 재정적인 면을
들여다보면 참 딱하다. 고양시와 경기도의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이 있어서 별의별 프로그램을 다 운영하고 그로 인해 동네 학생들과
엄마아빠들이 혜택을 보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보면 그건 그냥 사업비다. 도서관 운영을 위해서는 공간을 운영하기 위한 돈과 인건비가
들어가는데 그게 항상 모자란다. 몇 달 전에는 전기세도 못내서 멘붕이 오기도 했다. 그럼 느티나무 도서관에 돈 내는 사람들은
누굴까? 바로 14가족의 동네 조합원들이다. 자신한테 직접적 혜택이 없을지라도 느티나무 도서관 공간이 동네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매달 돈을 낸다. 그리고 후원회원이 쪼~끔 있다. 그래서 느티나무 도서관이 동네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웃들이
후원회원이 되면 느티나무 도서관의 재정에는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님도 보고 뽕도 따고'다. 도서관도 살리고 마을도 흥하고~
마지막으로 후원회원 가입서를 쓰면 티켓 한 장이 공짜다~
그래서 '님도 보고 뽕도 따고'다.
우리들이 참여하는 우리들의 축제!
후원의 날은 재미있는 행사들로 꽉 채워져있다. 그날 하루 신나게 놀아보자는 거다. 특히, 구경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행사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나하나 뜯어보자.
뽕1 : 1시~4시
이
때는 느티나무 도서관 후원을 위한 바자회가 열린다. 장소는 다담이 술집. 다담이 사장님께서 공간을 선뜻 꽁짜로 빌려주셨다.
바자회를 위한 물품을 누구든지 기부할 수 있다. 안 입는 옷, 안 보는 책, 안 노는 장난감, 안 쓰는 물건 등... 기부하고
싶은 사람들은 일단 도서관으로 연락하시라. 031-972-5444
뽕2 : 4시반~5시
동네 길을 한바탕 돌며 동네 풍물패의 길놀이가 열린다. 후원의 날 시작을 알리는 소리다.
길놀이가 끝나면 후원의 날 장소인 불로만 숯불바베큐에서 풍물 공연이 신나게 열린다. 그리고 동네 음악학원인 콩나물에 다니는 청소년
친구들의 뺀드 공연도 열린다. 아마 참여하는 공연 팀 중에서 제일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때부터 후원의 날 문이 활짝 열린다.
뽕3 : 7시~7시반
각자 놀면 심심하니 또 한 판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 움직이는 여러 사람들에 대해 누가 제일
많이 알까? <동네 퀴즈 마니아>를 뽑는 시간이다. 지금부터라도 동네를 사랑스런 눈으로 관찰하고 다니면 동네 퀴즈 왕이
될 수 있다! 물론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이후 1년동안 동네 퀴즈 왕으로서 동네 사람들이 존경과 경의의 눈빛을 쏴줄
예정이다.
다음은 <고우리 뺀드>. 우리 동네 초등 대안학교인 고양우리학교에서 저번 불이학교 <불이야> 행사 때 <고우리
뺀드>를 결성했다.(참고기사 : 떴다! 고양우리학교 '고우리뺀드!' http://hstalk.tistory.com/394) 이 뺀드는 고양우리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다. 연습 때마다 '이게 공연이 가능한가???'라는
걱정들을 했지만 결국 공연을 했다. 이번 느티나무 후원의 날에도 출연을 어렵사리 결정했다. 두 번째 공연이지만 어쨌든 하긴 할거다~
뽕4 : 9시~10시
알딸딸해진 동네 사람들과 함께 진행되는 후원의 날 행사의 메인!
먼저 행신쿱 주최 <당구 랠리>의 시상식이 열린다. 행신쿱은 동네 사람들이 '써보니까 좋은' 것들을 팔아서 그 수익금을
동네의 어려운 이웃이나 동네 동아리, 교육/문화 단체에 지원하려고 만든 협동조합이다.(행신쿱 사이트 : http://hcoop.cafe24.com) 행신톡에서 열었던 당구대회(참고기사 : 불금에 행신동을 들썩인 "나이스 큐!" http://hstalk.tistory.com/171)를 보고
행신쿱에서도 당구대회를 연다. 당구대회는 9월 5일로 예정되어 있다.(추후 다시 공지 예정) 이 당구대회에 참여한 사람들, 우승한
사람들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
느티나무 도서관의 ?은 조합원 봄비가 제안한 <웨이브 땐쓰 페스트>.
자신있는 거라곤 웨이브 땐쓰 밖에 없어서 제안을 했다. 웨이브 땐쓰에 자신 있는 사람들이 무대에 나와서 약 30초 간 춤을 추고
박수를 제일 많이 받은 땐써에게 무지막지한 상품이 수여될 예정이다.
작년 정기 공연도 감행했고(참고기사 : 행신동에 꽃다지 같은 노래패가 있다는... http://hstalk.tistory.com/229) 우리 동네에서 이제는
유명한 동아리가 된 <동네 기타>의 공연도 있다. 초반에는 기타를 참~ 못쳐서 기타를 치고 싶으나 용기가 안났던
사람들에게 진정한 희망을 주었던 <동네 기타>가 이제는 기타를 잘 친다. 볼만한 공연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봄날은 온다 뺀드> 공연! 이 뺀드는 멤버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공연이 있을 때마다 멤버를 새로 모집하는 프로젝트 뺀드이다. 현재 8기 멤버를 모집 중이다. (참고기사 : 간만에 떴다~ 우리동네 활짝열린 뺀드 <봄날은 온다> 8기 모집! http://hstalk.tistory.com/421) 이번 8기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공연을 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봄날은 온다> 뺀드와 피터지게 노래하면서 뽕4 무대는 끝난다. 물론 무대는 끝나지만 후원의 날의 밤은 죽을 때까지 계속 될 예정이다.
후원의 날 당일에는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베이비시터도 운영한다. 애 때문에 맘껏 못 놀았던 애기 엄마들, 아빠들~ 애는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라고 하고 어른은 어른대로 이웃들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티켓, 온라인으로도 팔아요! 후원회원 가입하면 꽁짜~
이쯤되면 티켓을 막 사고 싶어지지 않는가? 동네의 소중한 공간인 느티나무 도서관도 돕고 후원의 날 하루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이 막 솟는다. 티켓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쉽게 살 수 있다.
까페에서 사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티켓을 쉽게 살 수 있도록 까페에 준비를 했다. 이렇게 하면 된다.
1. 느티나무 도서관 까페 들어가기 (http://cafe.daum.net/funnytree/7mwS/295)
2. 댓글 남기기 : 이름(입금자명과 동일해야 함), 연락가능한 연락처, 티켓 수
3. 티켓값 계좌이체 : 티켓 한 장에 1만원. 국민은행 517101-01-282443(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
4. 확인 전화 드리면 전화 받기
5. 9월 12일 행사장에서 티켓 수령
6. 신나게 놀기
행신톡에서 사기
느티나무 도서관 까페 뿐 아니라 이 기사(http://hstalk.tistory.com/431)에 댓글을 달아도 된다. 방법은 위의 '까페에서 사기'와 똑같다.
동네에서 사기
동네에는 조합원이나 도서관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운영하는 가게가 많다. 그곳을 방문해서 티켓을 살 수 있다.
-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 행신동 952번지 세신훼미리빌딩 604호 (031-972-5444)
- 서화한의원 : 행신동 943번지 3층 (031-970-7900)
- 삼성약국 : 행신동 945-1번지 (031-979-7366)
- 다담이 : 행신동 950번지 1층 (031-970-8909)
- 불로만 숯불바베큐 : 행신동 950번지 2층 (031-970-2958)
- 프로카월드 : 화정동 884-6번지 (031-968-5225)
조합원에게 사기
앞으로 한 달간 느티나무 도서관 조합원들이 여기저기서 앵벌이를 하고 댕길 것이다. 주변에서 그런 느티나무 도서관 조합원을 만난다면 그 사람에게 티켓을 사면 된다. 직접 티켓을 받고 티켓값을 줘도 되고 바뻐서
만날 시간이 없으면 티켓 사겠다고 얘기하고 티켓값을 입금하면 된다. 티켓은 역시 9월 12일 행사장에서 수령하면 된다.
후원회원 가입하기
티켓 사는 것 외에 느티나무 도서관을 돕는 더 적극적인 방법은 후원회원이 되는 거다. 매달 자신이 원하는 금액만큼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는 것이다. 이건 느티나무 도서관에 직접 가거나 조합원에게 가입원서를 받아 작성해야 한다. 단, 후원회원 가입서를 쓰면 티켓 한 장이 꽁짜다!
행신톡은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에서 벌어지는 동네 활동에 관심이 많다. 파랑 톡기자가 주도가 되어 <도서관은
맛있어> 칼럼(칼럼 글 보기 : http://goo.gl/iuwxI2)을 만든 이유도 그래서이다. 느티나무 도서관이 동네 사랑방으로서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행신톡도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만난 이웃들이 작당을 해서 만들었으니 말이다. 이런 소중한 공간이 사라지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9월 12일 <님도 보고 뽕도 따고>가 신나는 동네 축제가 되고, 느티나무 도서관은 동네에서 큰 힘을 얻고, 또 다시 동네와 함께하는 활동을 씩씩하게 이어나가는 알흠다운 그림을 상상해본다.
20150807 글/이미지 : 깨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