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9기 아버지학교 제3주차 서기록

[조준혁 토마스]

천주교 서울 아버지학교 9기 제3주차 만남

세 번째 만남

일 시: 2012년04월29일(일) 14:00~20:00

장 소: 장위동 성당

주 제: 아버지의 사명

10시42분

 햇살 좋은 주일 아침 장위동 성당으로 향하는 마을 버스에서 장위동

 교우 분들의 따뜻한 인사와 아버지 학교에 대한 이야기로 기분 좋은

 3주차를 맞이 하였습니다.

 박수철 형제님과 조상현 형제님의 반가운 얼굴이 보이네요. 오늘은 반가운

 얼굴이 많이 보이십니다.

 찬양팀장님 이하 팀원들은 소 성당에서 연습이 한창이시고, 관리 팀

 형제님들께서는 벌써 강의실 준비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행정 팀에는 개설팀장님과 박 지흠형제가 행정 실 준비 중이신데,

 개설팀장님이 아직 비품에 대한 숙지가 덜 되신 것 같습니다.

 개설팀장님의 행동으로 행정 실에 큰 웃음이 넘쳐 납니다.

 4기를 수료 하신 상도4동 최 용석형제님이 첫 봉사를 하러 나오셨습니다.

 반갑게 형제님을 맞이 하시고, 박 지흠 형제님이 순결 뺏지를 손수

 달아 드리고 있습니다.

10시 58분 – 강의실 준비

 조장 님들과 관리 팀 형제님이 모두 하나가 되어 책상 배열 과 현수막,

 음향기기 설치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십니다.

11시 40분 –점심 식사

 오늘도 장위동 자매님들께서 준비해 주신 콩나물 비빔밥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12시 15분 찬양 연습

“울고 넘는 박달재, 고향 역, 옥경이, 행복한 사람 …..

오늘은 건반과 베이스 그리고 아름다운 보컬이 애잔하게 하지만

열정적으로 연습하십니다

기도 팀에서 금일 찬양 팀을 지원하시기로 하셨답니다.

3주차에는 천상의 목소리로 지원자형제님들께 다가 가실 것 같습니다.

이승빈 형제님의 주도로 모든 봉사자 형제님들을 모두 무대에 오르십니다.

노래하고 손뼉 치고 서로 부둥켜 안고 웃으며 노래를 합니다.

가요 메들리로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13시 00분 - 3주차 진행 안내 – 진행자님

 장위동 성당의 딜레마는 청년 미사 시간 때문에 찬양이 힘들다.

식사 후 10여분 동안만 찬양 3곡을 하고 끝내겠습니다.

주방 쪽 소음을 관리 팀에서 통제바랍니다.

2주차에 편지가 분실되었는데 이번 주는 신경 써주셔서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위동 성당에 민폐 끼치지 않도록 주의 했으면 합니다.

13시 06분 - 팀 별 모임 시작

상도동, 상도4동, 논현동 형제님들이 반갑게 성당으로 들어 오십니다.

찬양 팀 기타리스트가 이번 주차에는 빠질 거라 예상했는데 2분이

한꺼번에 오시어 환상의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그 이름 아버지, 나는 못난이, 나는 행복한 사람, 터질 거예요 …

13시31분

성당 로비에는 벌써 지원자 형제님들 몇 분이 오시어 봉사자들이 마련

해 주신 커피를 드시며 환담 중이십니다.

오늘도 창5동 수녀님께서 9기 아버지학교 참관을 위해 오셨습니다.

 답십리 성당 원장 수녀님도 함께 하시려 했으나 본당 일 때문에 아쉽게

 참석을 하지 못하셨습니다.

13시40분 봉사자 전체 대표기도 –서기팀장

 “사랑이 넘치시는 하느님 아버지, 저희에게 베풀어 주시는 모든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오늘은 서울 9기 아버지학교가 3번째 만남이 있는 날입니다..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 지원자 형제들의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을 심어 주시고,

  모두에게 사랑과 지혜를 내려주시어,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여 주소서.

    언제나 저희들과 함께 하여 주시는 주님!

  주님 안에서 함께 기도 하는 우리 봉사자 형제들의 삶에 주님의 축복과

  영광을 주시고,

  항상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이제 서로를 알 아가는 지원자들과 봉사자들의 가정에 주님의 크신 은총

  내려 주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 드립니다,

  아멘!”

13시45분 - 지원자 환영

 이제 지원자 형제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찬양 팀의 그 이름 아버지를 시작으로 지원자 님들이 입장 하십니다.

 흥겨운 찬양에 지원자형제님 들이 환한 얼굴로 서로 허깅을 하시며

 자리를 잡으십니다.

 1주차부터 함께 하시는 창5동 수녀님을 무대로 모셨습니다.

 “나는 못난이”을 수녀님과 봉사자, 지원자 형제 모두가 함께 불러 봅니다.

 마지막 곡으로 “주님 나를 지켜 주시니”로 환영 행사를 마무리 합니다.

14시13분 대표기도 – 기도 부 팀장님 –

 사랑하는 주님!

 오늘도 사랑의 학교인 서울9기 아버지학교 3주차에

 많은 아버지들을 모이게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여기 모인 아버지들의 마음속에 사랑의 불을 놓아 주시고

 아버지들의 헌신과 고통,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오니 아버지들의 상처와 아픔을 주님께서 치유하여 주시고

 행복한 성가정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일치의 주님!

 저희 아버지학교와 가정에서도 주님의 뜻을

 본받아 사랑 안에서 일치를 이루고자 합니다.

 저희 봉사자들은 아버지학교를 통하여 저희 아버지들의 모범이신

 주님을 따라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섬기듯이

 아버지들을 섬기게 하여 주시고 가정에서는

 참다운 아버지로써 가족들을 온전히 사랑하게 하소서!

 은총의 주님!

 일을 통해, 기도와 쉼을 통해

 가족의 생계를 돌보고, 자녀들을 격려하며

 주님의 사랑과 찬조를 이어 받아 존경 받는 아버지로써

 오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 드립니다.

14시15분 - 영상 시청 -

“취재파일 4321”

14시 25분 –진행자 인사 말씀 김 상길 진행자

아버지의 영향력, 남성 이 시간들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았으리라 생각 됩니다.

나쁜 문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겠다고 결심하신 형제님 이제는 새롭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하신 분이 많이 계시 리라 믿습니다.

어찌 보면 저희 들은 아버지 역할에 대해서 정말 무지했던 것 같습니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 저는 자라서 아버지처럼 될 거에요’

또는’아버지가 제 아버지라서 정말 행복합니다’

딸이 말하기를 ‘나는 아버지 같은 남편을 만나서 결혼할거야’

혹은 ‘제가 이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은 아버지예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아버지는 아주 훌륭한 아버지입니다.

행복한 아버지 입니다.

저희가 꿈꾸는 아버지입니다.

3주차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 합니다.

지난 1주차 만남 때 보다 훨씬 밝고 행복해진 모습이 느껴 지십니까?

이번 주는 아버지의 사명입니다.

아버지학교 예식

먼저 옷깃을 잘 여미고 마음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오른 손을 왼쪽 가슴에 댑니다.

여러분의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습니까?

여러분은 그 분의 어떤 모습을 닮았습니까?

여러분의 자녀는 여러분의 어떤 모습을 꼭 닮았습니까?

이제 하늘에 계신 하늘 아버지께 아뢰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3회 제창)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3회 제창)

각 조에서는 조별 구호를 씩씩하게 하고 박수로 흡족해 하십니다.

2조, 4조, 6조가 시범을 보이십니다.

6조가 잘 하시네요

14시 35분 - 조별 나눔 – 아내에게 쓴 편지를 중심으로 -

       행정 실 손길이 분주 하십니다. 지원자 아내 분 이름이 똑 같아

개설 팀장님이 확인 하느라 발길이 분주 하십니다.

차기 진행자 이신 권혁 형제님은 함께 진행하실 팀장님을 섭외하시느라

애 태우고 계시네요.

빠른 시일 내에 팀을 완성 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각 조에서는 지원자 아버지들이 쓴 아내에게 부치는 편지와 사랑스러운

20가지를 중심으로 나눔이 한창이십니다.

15시 40분 – 숙제 전체 나눔 -

 1) 6조 ooo형제님

   아내와 딸 아들 네 식구

  선배의 권유로 왔습니다.

  아내 편지를 20장을 썼다가 줄였습니다.

저는 자상한 남편인데 편지 상으로는 나쁜 아빠, 나쁜 남편인 것 같다

여보 오랜 만에 편지를 쓰려니 쑥스럽고 미안하네요

고등학교 졸업 후 가정 문제 때문에 힘든 무렵

어린 나이에 나에게 시집을 왔어요

결혼 후 모든 면에서 무능한 나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무슨 일이든

당신에게 모든 탓으로 돌렸습니다.

몇 년 전 당신에게, 우리가족에게 하지 말았어야 했던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팔당으로 가서 우리 가족의 생사를 제가 주관하려 해서 죄송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장모님이 당신과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 해도

당신은 끝까지 나를 지키고 있어주어 감사합니다.

이제와 뒤돌아 보니 당신의 크나큰 사랑 때문 이였던 것 같습니다.

당신은 나의 희망이고 사랑입니다.

이제 남은 생 당신과 함께 할 것 입니다.

사랑합니다.

2) 10조 ooo형제님

  아내와 아들 둘 네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승빈 사도 요한 때문에 왔습니다.

  ME이후 처음으로 쓰는 편지 입니다.

너무 아내에게 울리고 힘들게 하며 산 폭군 이였습니다.

김정일보다 더한 독재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내에게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내가 살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사랑 하는 아내

아버지학교 숙제라고 해서 이렇게 몇 자 적어 보네

몸 둥아 리 하나뿐인 나에게 시집와서 술만 먹으면 가정 폭력으로

힘들었고 그런 날에는 내가 잠들어서야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왔던 지난날들 …

아버지학교를 통해 이렇게 편지로 당신에게 고백을 하네

앞으로는 내가 많이 변해서 좋은 남편,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네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3) 1조 ooo형제님

  아내와 1남2녀

  얼떨결에 오게 되었다(신내동)

저는 회사를 위해서 살아온 가정을 모르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생일이든 행사 때 챙겨 준 적이 없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아버지학교를 통해 쓰는 이 편지가 처음인데 쓰면서 손이 부끄러웠습니다.

첫 아이를 임신하고 서울에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지금까지 살아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가족에게는 일밖에 모르는 사람 이였는데

나를 위해서는 뭐든지 해주는 아내

지금까지 잘못 해온 것 같아 죄송합니다

힘들어도 조금씩 양보하며 행복하게 살자

처음 쓰는 편지라 어색하지만 내 마음이 당신 마음속에 들어 갔으면 좋겠어

아버지학교가 끝나면 나도 사람이 될 거야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16시 07분 – 봉사자 체험 나눔 -

아버지학교를 알기 전까지 저는 살면서 아버지란 이름을 지키는데 참으로 무지했던 남자였습니다. 거룩한 아버지란 이름의 십자가를 생각조차 못하고 살아온 철없는 남편이었고, 매정한 아버지였음을 여러 형제님들 앞에서 고백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 일상은 남자, 오직 사나이의 의리를 쫓으며 사는 게 삶의 일 순위였고, 가정은 아내가 돌보는 자리라고 여기며, 매일 좋아하는 운동과 술로 시간을 보내며 살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말에 순종해야 하며, 아녀자의 목소리는 담장 밖을 넘어가도 안 되고, 자식들은 아버지의 말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케케묵은 사고방식을 늘 머릿속에 각인시키며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흔 다섯의 인생은 늘 지독한 아집만 쌓여갔고, 가까운 내 아들과 딸에게는 그 어떤 공감대도 형성하지 못 했고, 아내는 그런 내게 일체의 충고와 간섭도 하지 못해 늘 답답하게만 지냈습니다. 특히 나에 대해 아주 작은 불만이라도 늘어놓으려고 아내가 입을 열면, 저는 뒤도 안 돌아보고 여자의 잔소리는 듣기조차 싫다고 아예 귀를 닫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아주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고, 감히 함부로 자기의 요구를 말할 수도 없게 만드는 숨이 막히는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홀로 세상을 즐기며 사는데 익숙해져 갔습니다. 퇴근하면, 체육관 그리고 운동이 끝나면 회원들과의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어쩌다 운동을 쉬는 날이면 직장 동료들과 밤새 이야기 꽃을 피우며 술을 마시다가 이대로 헤어지면 안 된다고, 함께 마신 동료들을 그대로 이끌고 새벽에 집으로 데려와 아내에게 술상을 차리게 했던 일들이 다반사였고, 저의 반복된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아버지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남자는 집안에서 내 마음대로 권리를 누리고, 내가 중심이 되고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독한 가부장적인 태도를 당연한 것처럼 여기며 매일매일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없는 빈자리에 어린 아들은 도벽이란 병이 생겼습니다. 술 취한 제 주머니에서 수없이 돈을 훔치고, 아내의 지갑에도 손을 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한 가지였습니다. 아들을 혼내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혼냈다기보다는 무자비한 폭력으로 아들을 잡았습니다. 아버지가 무서워 벌벌 떨다 못해 불안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아들에게 도둑놈의 새끼. 도둑놈의 새끼라고 수없이 욕하며 어린 아들을 몰아세우고, 뺨을 때리며 걷어찼습니다. 그렇지만 제 아들의 버릇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혼나는 순간이 무서워 다시는 안 하겠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지만 또 지나고 나면 도벽은 반복 되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더 무서운 폭언과 폭력으로 어린 아들의 마음에 가시지 않을 상처만 남겼습니다. 정작 가정의 사랑을 훔쳐간 내 자신은 생각하지도 않고, 내 자신이 가정의 사랑을 빼앗아간 도둑놈이면서, 오히려 아비의 관심과 사랑이 부족해서 생긴 아들의 버릇을 탓하기만 했습니다. 저에 대한 반성은 손톱만큼도 없었습니다.

제 아들은 참 많이도 혼나고 맞으며 살았습니다. 선생님이면서 남의 자식을 잘 가르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정작 제 자식을 문제아로 만든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아들의 장점은 단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주할 때마다 제 입에선 훈계와 폭언만 튀어나왔고 아들과 저는 막역한 관계로 서로의 곁을 빙빙 도는 주변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가끔 이런 어린 아들을 때문에 괴로워서 고민하고 있으면, 아내는 제게 아버지학교란 곳을 다녀오는 게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권유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내가 거길 왜 가냐고?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 사람이냐고?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잘 가르치면 되는 거지. 뭐가 더 필요하냐고? 아이들은 그저 매를 들어야 사람이 된다고 아내에게 면박만 주었습니다. 그것이 제 자신의 교육 철학이었고 몽매함 이었습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 한 구석에 이렇게 살다가는 아들과 나는 영영 등질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내 스스로 가정이란 울타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어느덧 서서히 찾아 들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나는 누굴까? 내가 한 집안의 가장인가? 하는 반문이 매일매일 끝없이 이어졌고, 결국 그 질문의 해답을 찾고자 본당의 한 형제님에게 아버지학교란 곳을 묻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지 않은 발버둥이었습니다. 그 형제님은 제게 논현 1기 안내장을 건네며 한 번 다녀오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아버지학교 안내장을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온 그날 밤, 저는 안내장에 적힌 글을 읽고, 나도 모르게 그만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말았습니다. 거기에는 지금까지 나의 살아온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나의 이름은 남자입니다.

남자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식구들이 모두 모여 기다려도 일이 있으면 늦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 생일은 기억하지 못해도 친구와 한 약속은 어김없이 지켜야 의리 있는 사나이인 줄 알았습니다.

가정의 소소한 즐거움보다는 직장과 조직에서 성공이 더 위대한 줄 알았습니다.

남자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야 진짜 남자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나의 이름은 아버지였습니다.

자녀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아버지였습니다.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길 기다리는, 다정한 말 한 번 건네주길 바라는 아버지였습니다.

나의 이름은 남편이었습니다.

퇴근하면 곧장 돌아와 든든히 자리를 지켜주길 바라는 남편이었습니다.

아내가 정성 들여 만든 반찬을 함께 먹으며 바깥에서 있었던 일을 소곤소곤 이야기하며 언 제나 친구같이 다정하게 있어주길 바라는 남편이었습니다.

나의 고운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바로 그 남편이었습니다.

이 글을 몇 십 번 뇌까리며 읽고 또 읽다가 저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주저 없이 논현1기 아버지학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물론 그것이 이제까지 내 멋대로 살아온 불쌍한 인생을 구원하려는 주님의 부르심이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첫날 강의를 들으면서 저는 제 아집이 무너지고, 모든 과오를 가슴 찢어지게 느끼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의 영향력, 그 한 마디가 나의 머릿속을 온통 헤집어놓았습니다. 나에게 칭찬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아들, 구박만 받고 매만 맞았던 아들이 커서 아버지가 된다면, 내 아들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 되리란 것은 당연한 이치였습니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와서는 밤새 몰래 울기도 했습니다.

아들이 너무 불쌍했고, 아내에게 미안했고, 한없이 죄스러웠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아버지학교 기간에 털어버리는 것이 나의 숙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일요일이 오기만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내 삶의 변화에 아주 조금씩 조금씩 아들은 변해갔습니다. 아내 또한 변화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며 기쁨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몽매했던 한 사람을 깨우쳐준 아버지학교의 매 시간과 순간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자식은 아버지의 뒤를 보고 자란다.’는 말은 아직도 제 귓전에 생생합니다. 그 말을 되새기며 저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딸에게 야속하게 했던 죄 많은 고백을 소리 없이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남에게는 술도 잘 사고, 남의 고민이라면 서슴없이 들어주고,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면서 참 성격 좋은 사람이란 소릴 들으면서도, 정작 제 자식에게는 제대로 칭찬 한 번 건네지 못 한 사람이 바로 저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른 새벽까지 달을 동무 삼아 술 취해 비척거리며 대문을 문을 두드렸던 사람. 아들의 잘못을 애비 탓으로 돌리지 않고 제 놈 탓으로 돌리고 매질을 했던 사람.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술 마셔 속 쓰리고 머리 아프다는 말만 전한 사람. 그 사람이 이제껏 바로 나였고, 자식들이 내 뒷모습을 보고 자라기엔 터무니없는 슬픈 그림자를 드리우고 산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나를 여과 없이 들여다보고 깨닫는 데는 아버지학교에서 배움이 참으로 컸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문제의 발단과 원인은 항상 나였다는 사실을 직시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아들을 병들게 하고 나쁘게 만들었던 것은 주위 환경이 아니라 바로 아버지인 나에게 있었다는 것을 아버지학교 기간 내내 마음에 담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 변하면 주위 사람이 행복해진다는 작은 깨달음도 절감했습니다. 지난 날 내 마음 속에 늘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은 아들은 이제 어엿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올곧게 자라고 있습니다.

행복은 아주 가까이 있는데, 사랑은 아주 작은 것부터 전하면 되는데 저는 그 동안 가까이 있는 반짝이는 보석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아들 녀석의 눈을 보면, 어릴 때 좀 더 잘해주지 못한 후회 때문에 가슴이 저립니다. 왜 내가 그때 너에게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대했었는지? 그 무섭고 매정한 아버지 밑에서 너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가슴에 담고 살았었는지? 아들을 보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만 듭니다. 이제 저는 아들의 선한 눈빛을 보면서 늘 제 마음을 닦습니다. 무정한 나를 변화시켜 놓은 아들과 이제껏 살면서 잔소리 한 마디 없이 저를 믿고 따라준 아내에게 늘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은 평생을 갚아도 못다 갚을 빚으로 남아 있음을 느낍니다.

사랑은 그렇게 내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며 아버지학교 체험을 통해서 다가왔음을 이 자리에서 고백합니다. 이제는 가정을 변화 시키고 자식을 올곧게 키우는 책임은 아버지에게 달렸음을 깊이 인정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말도 늘 행복하게 들립니다. 앞으로 살면서 저의 입은 자식과 아내에게 질책을 뱉기보다는,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입이 되어야겠고, 제 손은 자식에게 매질을 하는 손이 아니라 축복을 내리는 손이란 것을 기억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또한‘하루의 시작은 바로 저녁’이라는 아버지의 영성 시간에 강의를 통해 저를 일깨워준 신부님의 말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술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마셔도 취하지도 말고, 늦은 밤, 별과 달을 동무 삼지 말고, 촛불을 동무 삼아 기도하는 아버지가 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 옛날 그렇게 거부해왔던 아버지란 십자가를 이제는 달갑게 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을 위해 아버지란 십자가는 누군가가 대신 질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그 십자가는 오롯이 나의 소유가 되었음을 행복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아버지학교를 다니는 동안 저는 참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학교는 저에게 참 많은 것을 선물한 곳입니다. 누군가 당신은 아버지학교를 통해 무엇을 얻었냐? 고 묻는다면, 저는 인생의 하프 타임에서 나를 되돌아 본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서슴없이 말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봉사하면서 수없이 마음을 정화하고, 그 속에서 보람을 맛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제게 한 말이 생각납니다.“아버지. 어릴 때 아버지가 때릴 때마다 나도 빨리 커서 힘이 생기면 같이 때려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그때의 생각은 모두 없어졌어요. 아버지가 변한 게 느껴져요.”

오늘도 저는 나에 대한 생각을 바꾼 아들과 참 편하고 행복하게 삽니다. 그렇게도 보기 힘들었던 아들이 장점이 이제는 모두 눈에 들어옵니다. 자식의 문제는 결국 아비의 문제라는 것을 잊지 않고 가슴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자로 살기보다 아버지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저의 삶은 더욱더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참으로 무지했던 저에게 이 모든 은혜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아버지란 십자가를 달갑게 지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 입니다!!

축복 송 속에 봉사자 형제님들과 뜨거운 허깅을 나눕니다.

16시 40분 – 강의 “아버지의 사명”

강의 전에 박 주관 형제님께서 “아빠의 청춘”으로 분위기를 띄우십니다.

 존경 받는 아버지

                         ↑

존경 받는 남편, 진정한 아버지

    남편의 사명& 아버지의 사명 수행 이전에 해야 할 일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면서 많은 좋은 부분을 아버지로부터 받았음을 깨달았습니다.

1.   “실컷 울고 마음으로 반성하고 제대로 실천하자”라는 슬로건을 가정 내에서 실천할 것을 말씀 드립니다.

2.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사명을 느끼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3.   나는 존경 받는 남편인가요?

4.   나는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하나요?

5.     존경 받는 남편이 되기가 쉬운지, 좋은 아버지가 되기 쉬운지요? 아마 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남편과 아버지의 사명 이전에 해야 할 일은?

1. 가정평화

2. 부부화합(가화만사성): 자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부부가 싸우지 않는 것.

3. 존경받는 아버지의 전제 조건:

- 자녀들은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 한다.

- 그런 환경에서 자란 자녀들은 성 정체성을 확립하며 건강하게 자란다.

– 존경 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면 먼저 존경 받는 남편이 되어야 한다.

* 남편의 사명

- 아내 사랑

- 아내에게 하느님 사랑 경험

- 아내와 한 몸

- 하느님께서 꿈꾸시는 가정 경영

* 사랑 실천

- 권위 있는 사랑

- 먼저 하는 사랑 표현하는 사랑

- 배려하는 사랑

- 성숙 성장시키는 사랑

* 진정한 아버지가 되는 길

- 남자라는 신분의 최고 절정은 바로 진정한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 진정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는 아버지라는 신분을 깨닫고,

아버지의 역할을 다하여, 아버지의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 아버지의 신분

- 자녀의 소유자가 아닌

- 가정에서 하느님을 대신하는 존재

- 자녀들은 아버지를 통해 하느님을 경험

* 아버지의 역할; 결속하기, 사랑하기, 인도하기, 파견하기

* 아버지의 사명; 삶의 원천, 삶의 지표, 자녀의 자부심, 미래의 삶

1. 삶의 원천

- 자녀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 --> 웃음을 잃지 않고 기도하는 아버지

2. 삶의 지표

- “나를 본받아라.” --> 해서는 안 되는 아버지의 실수를 줄이도록

- 자녀의 멘토가 되도록 해야 함.

3. 자녀의 자부심

- “괜찮아, 네 곁엔 아버지가 있잖니?” 이것이 자부심

- 해서는 안 되는 아버지 모습: 자녀를 억누르고 잘못만 지적

4. 미래의 삶

- 아버지의 모습: 쉬지 않고 기도하는 아버지 모습, 꾸중 대신 기도 해주어 함.

　 독서 습관　

자녀의 비전과 꿈 심어주기

결론: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5주 수업 이후에도 꾸준히 실천 할 것.

17시 35분 – 조별 나눔 “강의 내용 위주”

지원자 형제님들의 가슴에 묵혀 놓았던 지난 날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의 길을 다시금

생각 하는 시간들을 가지고 계십니다.

18시 20분 – 식사

저녁 메뉴는 제육볶음입니다.

식사 준비에 답십리수료자 형제님 4분과 장위동 성당 자매님들, 형제님들이 

수고 하고 계십니다.

맛있는 식사가 끝나고 아버지들의 특기 설거지를 최성철, 조상현 등 봉사자

형제님들이 부지런히 그리고 깨끗하게 마무리를 하십니다.

18시 50분 – 찬양

Bong Medely 시작 합니다

일명 뽕짝 메들리 입니다.

조장 님들이 무대로 나오셔서 신명 나게 봉 메들리를 불러 젖히고 계십니다.

조금 전에 먹은 저녁 식사가 소화 다 되겠네요.

율동 연습 “평화 있기를”

1,2,3,4조장님의 시범으로 지원자 형제님 전체가 일어나셔서 율동을 함께

하십니다.

19시 00분 - 전체 나눔

진행자 - 아버지의 사명

   지난 기수에 비해 율동에 소질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5주차 아내분과 함께 하시려면 4주차에 연습을 더 해서 5주차에 멋진

모습 보였으면 합니다

1) 1조 ooo형제님

구파발 성당에서 온 ooo 입니다. 아버지학교는 제 스스로 찾아 오게

되었습니다. 딸과 약간의 트러블로 인해 해결 하기 위해 노력 하며

딸의 질문 아버지 학교에 가서 뭘 배우냐는 질문에 행동으로

못난 남편을 사랑해 주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결 같이 부모님 봉양을 잘해주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딜 가든 당신과 함께 라면이라고 말해 주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깨워주고 안마해줘 감사합니다

집에 온 손님께 무엇이든 나누려 하는 당신을

힘들어도 늘 밥해주는 당신이 사랑

형제들과 우애가 깊은 당신을

나의 짜증과 화를 잘 참아 줘서 감사합니다.

늘 내 말을 경청하는 당신을 사랑 합니다

2) 3조 ooo 형제님

  부모로써 모르고 살아온 과정을 얘기 했습니다.

  아내가 사랑스러운 20가지 낭독

  생각이 깊은 사람입니다

 먼저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집안 살림도 청결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신뢰하고 존중해 주는 사람입니다

낭비가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봉사를 하기를 원하는 사람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람

FM이 죽을 때까지 없어서는 안될 사람입니다. 등 등

주관적인 삶을 살았는데 앞으로는 아내의 생각과 바램을 한번 더 생각

하며 살겠습니다.

 3) 6조 oo 형제님

     친구가 좋다고 해서 왔습니다.

    아내와 딸 이렇게 세 명이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께 쓴 편지

   아마 아버지학교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평생 편지 쓸 일이 없었을 겁니다

병중에 계신 아버지 어린 시절 아버지는 뒤에서 묵묵히 지켜만 봐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대학 입학 때도 기쁨과 축하보다는 입학금 걱정을 먼저 하셨지요

옛날 동대문 어느 술집에서 술 드시던 아버지가

“여보게들 이 아이가 대학을 다니는 셋째 아들이야 잘생기지 않았나”

라고 술에 취해 계셨지만 친구 분들에게 자랑하듯 그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말씀은 없으셨지만 늘 아들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가지고

계셨던 거 같습니다.

청년시기에 인생에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시지 않았지만

  넉넉하지 않은 생활 때문에 늘 일에 찌들려 계셨던 아버지의 모습이

  그때 아버지의 나이가 되고 보니 이해가 갑니다.

전 청소년시절과 결혼 전까지 아버지께서 술에 취해 풀린 눈동자를

전 제일 싫어했습니다.

술에 취해 계시는 아버지를 싫어하고 증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처럼 되진 않을 거야

부모님 두 분은 왜 그렇게 재미 없게 사셨는지

하지만 고혈압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위해 오리 피를 구해 오신 아버지를 봤을 때

그래도 표현은 없으시지만 어머니를 사랑 하심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결혼 후 무뚝뚝한 저를 보며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살아오신 질곡의 인생을 되새기며, 아버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존경 합니다.

19시 39분 – 촛불 예식 –예식 인도자 김 용원형제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작은 초하나를 든 지원자와 봉사자들은 예식 인도자의

인도에 따라 예식을 거행 합니다.

성가 “작은 불꽃 하나”처럼 작은 불꽃들이 고상 주위에 모여 밝고 성스러운 불꽃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허깅을 통해 아버지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꽃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20시 10분 – 공지 및 폐회

아내와 데이트를 하십시오

아내가 사랑스러운 20가지를 가지고 아내가 좋아하는 특별한 장소에서

단 둘이 데이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5주차가 되기 전에 조별 주중 모임을 갖기 바랍니다.

강의실에서 나누지 못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행복한 기회가

될 것 입니다.

서울 대교구에 정식 단체로 등록 신청 되었습니다.

6월1일 심의 예정입니다. 형제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이제 가정으로 돌라 가셔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을 실천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돌아 가십시오

봉사자들의 환송으로 아버지들이 가정으로 돌아 갑니다.

9조장님은 조원들과 함께, 조원들의 가정을 위해 짧지만 힘 있는 기도로

오늘의 모임을 마무리 하십니다.

지원자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봉사자 마침 기도를 위해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렸습니다.

진행자님의 마침 기도 …

자비로우신 주님!

모든 남자들의 머리는 그리스도 이시고 아내의 머리로 남편이라고,

하셨습니다.

저희의 삶이 과연 아내의 머리로 자녀의 아버지로 제대로 지내고 있는지 다시

저희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아버지학교에 나와 봉사하면서 정작 저희 아내와 자녀에게 사랑을

제대로 베풀고 있는지 다시 생각 해봅니다.

주님! 저희가 온전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살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진실된 삶으로 인도 하소서.

저희의 사랑이 아내와 자녀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어 그들이 행복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오늘 3주차 서울 아버지학교 9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형제들에게 은총을 베푸시어

그들과 가족 모두 따듯한 사랑 안에 살며 주님을 따라 살수 있도록 인도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올립니다.

아멘!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3주차 만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좋은 아버지 되십시오!

사랑 합니다!

[박준홍 도미니꼬]

수고 많이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