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 산행 기점은 617번 지방도를 따라 중대교를 건너 중대암 입구다.
중대교 앞에서 왼쪽 적시골로 들어가 5분 거리에 이르면 주차장 차단기가 있다.
주차장을 지나 13분 올라가면 산세에 비해 수량이 많음을 말해주듯 4m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에서 10분 올라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7~8분 더 올라가면 중대암(中臺庵)에 닿는다.
중대암에서는 수차례 재건축되며 단청까지 칠한 대웅전보다는 아래쪽 옛 농가 같은 요사채 건물이 더 운치 있다. 중대암이 오래 전에 생긴 사찰임을 증명하는 것은 남쪽 40m 거리에 있는 이끼 낀 부도 3기가 말해줄 뿐이다. 중대암에서 숲속 가파른 길을 따라 계곡을 뒤덮은 너덜 같은 돌밭길로 25분 오르면 10m 절벽 아래 석간수인 영천약수에 닿는다. 약수가 나오는 바위벽 아래에 수백 년 전에 세운 ‘영천(靈泉)’ 비석이 세워져 있다.
▲ 상대암 오르기 직전에 있는 영천약수. 약수터 비석과 샘터를 축조한 바위들이 옛 모습 그대로다.
영천약수에서 가파른 바윗길로 15분 더 오르면 상대암(上臺庵)이다. 상대암서부터 서쪽 아래로 보령호가 보이기 시작한다. 상대암에서 남쪽 사면을 횡단하듯 이어지는 길로 법당 앞을 지나면 정면으로 높이 20m 절벽면에 조각된 마애불상이 마주 보인다. 조각 높이가 4m 가량 되는 마애불은 수백 년 전 작품으로 여겨질 뿐, 확실한 연대는 알 길이 없다.
마애불 아래에서 남쪽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8분 올라가면 아미산 주능선인 남릉 안부 공터에 닿는다.
공터에서 정상 방면 남릉을 타고 약 100m 올라가면 기암괴석들이 석문처럼 도열한 바위지대를 통과한다.
기도터인 듯 너럭바위도 있는 기암지대를 지나 10분 더 오르면 공터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장군봉을 밟는다.
장군봉에서 내리막 능선길로 25분 거리인 숲에 덮인 581.4m봉을 지나 5분 더 내려서면 거문골 상단부인 안부에 닿는다. 유난히 엄나무가 많이 보이는 오르막 능선을 타고 20분 더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터지는 정상이다.
▲ 주능선 장군봉 못미쳐 기암지대.
허리 높이 케언이 있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다. 북서쪽으로는 도화담리 분지 뒤로 옥마산이 보이고,
북으로는 만수산과 성수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북동으로는 청양 방면 감봉산(465.5m), 월하산(425,5m),
축융봉(455.4m)이 파도인 듯 일렁이고, 멀리로 칠갑산이 가물거린다.
동으로는 반교리 분지 너머로 부여 방면인 내산면 야산들이 겹겹이 보이고, 남동으로는 월명산(544m)
줄기 뒤로 홍산 방면 야산 능선들이 너울거린다. 남으로는 장군봉 오른쪽 아래로 거울 같은 보령호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보령호 오른쪽으로는 금강암을 품고 있는 양각산(464.9m)이 하늘금을 이룬다.
▲ 양각산 아래 퐁계리에서 보령호 건너로 본 아미산. 다리는 적시골 입구인 중대교.
하산은 북서릉을 타고 내린다. 15분 내려서면 보령호 건너 풍계리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가 있다.
전망바위를 내려서서 숲속 능선길을 따라 35분 거리에 이르면 뱀그물이 나온다.
이어 3분 더 내려가면 무덤 앞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계속 북서릉을 타고 40분 내려서면 도화담교에 닿는다.
또는 북서릉 무덤 앞 삼거리에서 왼쪽 지계곡으로 내려가 617번 지방도 변인 새뜸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중대교를 출발해 적시골~중대암~상대암~장군봉~581.4m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서릉~무덤 삼거리를 경유해 미산초.중교앞, 또는 새뜸으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약 6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산행코스
10시50분 산행시작 중대교부근
중대암
상대암---마애불상
정상에서~~~
미산 초.중학교
14시36분 산행종료 중대교앞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