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9일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 주일 설교
제목 : <10월 설교 시리즈 – ‘Routine(루틴)’>3. 반드시 가져야 할 루틴 3가지!
본문 : 시편 16편 11절(1~11절)
주님께서 몸소 생명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니,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에 기쁨이 넘칩니다.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새번역>
저마다 신앙생활을 위한 루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 읽기, 찬양 듣기, 기도드리기, 예배하기 등 일상 속에서 저마다 이어가고 있는 루틴이 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그 루틴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그 일상의 루틴들이 여러분의 영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신앙생활을 위한 루틴이 자리 잡지 못한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매일 매일 노력하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일상으로의 형성이 너무도 힘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 또한 충분히 이해하고 더욱 더 응원합니다. 힘들어도 지쳐도 일상으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으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루틴이 형성되어 일상으로 형성된 이들도, 일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저마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도하시고 도우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도우심 아래에서 노력함으로 모두가 지난 시간 함께 나누었던 느헤미야, 다니엘과 같은 튼튼한 일상을 소유하게 되시길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그 기도에 더하여 시편 16편 말씀과 함께 반드시 가져야 할, 반드시 소유해야 할, 아주 기본값이 되어야 할 루틴 3가지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일상에 대한 3가지 이야기입니다.
첫째, 하나님에 대해서 인식하는 삶입니다.
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은 나의 주님,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다' 하겠습니다. <시편 16편 2절, 새번역>
이것이 가장 기초이면서 가장 중요한 루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하나님을 인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영역적으로 하나님 안에, 예수님 안에,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뜻 자체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을 영어로 크리스챤(Christian)이라고 부르는데, 이 Christian은 헬라어 '크리스티아노스(Christianos)'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이 크리스티아노스는 가장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안에, 예수님 안에, 말씀 안에 살면서 언제나 하나님에 대해서 인식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나라는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기 위하여 부모님이 존재하듯이, 설령 고아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부모라는 존재에 대해서 인식할 수밖에 없듯이, 나에게 창조주가 있다는, 나를 만드신 하나님이 있다는 그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내가 오늘 그 하나님 안에, 예수님 안에, 말씀 안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만 하나님에 대한 모든 수식어들이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피난처, 나의 행복, 나의 기쁨, 나의 구원자, 나의 산성, 나의 힘 등등 하나님을 수식하는 모든 단어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인식하는 자들에게는 그대로 선물처럼 주어지는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선물처럼 주어지는 은혜를 매일 매일 발견해 가는 재미야말로 신앙생활의 백미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인지, 왜 피난처인지, 왜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는 것이란 고백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인지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인식하는 것이 시작되어 굳어지고 자리 잡게 되면 너무도 뚜렷하게 느껴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인식함으로, 하나님 안에, 예수님 안에, 말씀 안에 거함으로 날마다 신앙 생활의 신비와 기쁨 그리고 깊은 은혜를 체험하게 되시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이 내 삶을 책임지신다는 확신입니다.
아, 주님, 주님이야말로 내가 받을 유산의 몫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복을 내려주십니다. 나의 미래는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시편 16편 5절, 새번역>
하나님 안에 거하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는 놀라운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영원토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아직은 완성되진 않았지만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 안에 살면서, 하나님이 나의 왕이 되어 주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책임져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이런 삶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모두 이방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마태복음 6장 31~32절, 새번역>
가장 기본적인 공급으로부터 여기까지 우리를 책임지십니다.
이제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을 받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서,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죄의 삯은 죽음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로마서 6장 22~23절, 새번역>
어떠한 죄도, 정죄도, 심판도, 죽음까지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영혼을 책임지시기 때문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삶에서부터 삶의 모든 영역의 문제까지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이 책임지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이 드리는 고백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다음과 같은 고백이 기쁨으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편 1절, 개역개정>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시편 27편 1절, 개역개정>
우리에게는 너무도 든든한 소위 ‘빽’이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세상 그 어떠한 백그라운드보다도 대단한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 주시고 계십니다. 함께 계시는 것 그 이상으로 인도하시고, 축복하십니다. 그러니 시편 16편 기자는 이렇게 그의 시편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몸소 생명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니,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에 기쁨이 넘칩니다.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시편 16편 11절, 새번역>
이 큰 즐거움이 여러분에게 영원토록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입니다.
주님께서 날마다 좋은 생각을 주시며, 밤마다 나의 마음에 교훈을 주시니,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시편 16편 7절, 새번역>
날마다, 밤마다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이 우리 가운데 운행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끼게 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신이 아닙니다. 응답하지 못하는 신이 아닙니다. 자리만 지키고 있는 신이 아닙니다. 먼저 대화를 요청하시고, 먼저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며, 무엇보다 생생한 생명력을 보여주시면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분이십니다.
사랑은 이 사실에 있으니, 곧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보내어 우리의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요한일서 4장 9절, 새번역>
하나님은 신념이 아닙니다. 정신이 아닙니다. 관념도 아닙니다. 때가 되면 생각나는 신이 아닙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 분께 드리는 ‘기도’가 너무도 중요한 것입니다. 죽은 신에게 비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울적함을 달래기 위한 주문이 아닙니다. 내 마음을 알고 계시며, 더 알기를 원하시며, 지금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며, 나에게 물으시며, 대화하시며, 소통하시며, 응답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입니다. 그러니 그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찌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기도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AI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것처럼 대화하고, 대답하고, 알려주기에 AI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점점 달라지고 있고, 의존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여러 가지 모습들 속에서 사람은 본능적으로 살아 있는 것에서 생명력을 찾으려고 합니다. 조화가 가진 영원함은 생화가 가진, 비록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그 아름다움을 결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살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간에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결코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가끔 로맨스 영화를 보다보면 이런 대사가 등장할 때가 있습니다. ‘이제 내 심장이 더 이상 너를 봐도 뛰지를 않아!’ 물론 심장은 뛰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생명력이 사라지고 죽은 마음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보시면서 언제나 터질 듯한 심장 박동수를 나타내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기쁨을 이기지 못하십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장 17절, 개역개정>
하나님은 우리 안에 살아 계십니다!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일하고 계십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며 인류를 향한 사랑을, 그 생명력을 오늘도 멈추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반드시 루틴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매일의 삶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동역자 여러분! 예배자 여러분! 신앙생활을 위한 다양한 루틴이 필요합니다. 좋은 루틴들이 한 가지씩 여러분의 성장과 함께 여러분의 삶 가운데 젖어 들어 삶의 일부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과 베이스에는 이 3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첫째, 하나님에 대하여 인식하는 삶
둘째, 하나님이 내 삶을 책임지신다는 확신
셋째,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
혹시라도 루틴이 없는 분들은 이 3가지로부터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루틴이 자리 잡힌 분들도 이 3가지에 대하여 오늘 체크해 보시는 귀한 주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단 찬양 - 하나님이시여 + 아 하나님의 은혜로(찬송가 3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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