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서 늘 갖는 생각은 현지에서나 다녀온 후보다는 출발 전에 갖는 설레임이 아닐까 싶다
오래전 다녀왔던 곳을 재방문해도 처음 가졌던 그 설레임엔 견줄 수 없다
아마도 가보지 않았던 길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상상력이 덧칠된 이유일 테다
예전엔 섬이었던 많은 곳이 최근엔 연륙교가 놓여지면서 육지도 섬도 아닌 곳이 된 곳이 많다
그중 백야도에 백야대교가 놓아지면서 섬 아닌 육지가 되었다
백야도에서 가까운 상화도를 찾았다
이름 그대로 꽃이 많은 섬이라 하화도라 불린다 물론 옆에 상화도도 있지만...
아마도 당일 트래킹코스로 하화도만한 곳도 드물 것이다
특히나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하화도가 보물섬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싶다
▶ 교통편
여수 백야도까진 차량으로, 백야도에서 선편을 이용 하화도에 간다 / 약 30여 분
▶ 식사
백야도 선착장 앞에 백야도휴게소 식당 이용을 강추
7,000원의 아침상, 전라도의 푸짐한 상차림을 기대할 수 있고 맛도 좋았다
하화도에선 선착장 앞에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이장님이 운영하는 '와쏘식당' 두 곳이 있다
트래킹 후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동동주와 파전,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별도의 도시락 없이 간단한 주전부리만 준비하고 현지 식당 이용을 강추
별다를 것도 없어 보이는 미역국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 밥과 반찬 무한 리필
▶ 트래킹코스 / 쉬엄쉬엄 4시간 전후
부녀회관 뒤를 들머리로 해서 야영지로 하산하면 된다
전형적인 육산(陸山)이라 걷기도 편하고 이곳만큼 둘레길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곳은 드물지 싶다
코스를 늘리기 위해 올 9월 경 완공될 예정으로 구름다리까지 건설 중
둘레길 여기저기서 수많은 꽃을 감상할 수 있고 여느 섬과 달리 정말 깨끗한 섬이다
마을 이장님과 주민이 섬 관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한다
야영지도 바닷가를 마주할 수 있는 한 곳을 지정해 터를 닦아 잔듸를 조성했고 화장실도 아주 깨끗하다
▼ 이른 아침 도착한 백야도 선착장
▼ 백야도서 파는 손두부... 고소한 맛이 없다?
▼ 백야도 선착장
▼ 백야대교
▼ 하화도 전경
▼ 섬 트래킹 코스
▼ 꽃엔 큰 땡김이 없는 내게도 반가운 인동초
아마도 그 어른 생각 때문인 듯
▼ 구름다리가 놓여질 곳
▼ 마을서 조성한 야영지
▼ 주변에 이름모를 많은 꽃이 만개, 양귀비도 있다는
▼ 야영지 화장실
DdooSiKkoongYa
Jackson Browne / The road out &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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