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20년 만의 재회.....지리산

[헐레벌떡]

제일 먼저 즐거운 산행 될수 있도록 자리해주신 한마음 산악회에 감사 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을 산행 이끌어주신 왕초님께 감사드리며 몇자 올려 봅니다 ..

언제나 같은 출발 장소에서 우리의 몸을 싣고
밤 공기를 가르며 도시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탈출이다.
잠을 자 두어야 산행에 피로가 덜한다는걸 알면서도
쉬이 잠이 오지 않는건 ...........
반가웠던 얼굴을 본 마음에....
지리산 이라는 이름만으로 설레이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나보다 .
날씨까지 우리의 마음 아는지 청명한 하늘엔 수 많은 별들이
초롱 초롱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네.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참 식사 준비해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
담에도 또 부탁드려볼까 .ㅎㅎㅎ)새벽 4시 조금 넘은 시간
등반대장님의 힘찬 출발 소리와 함께 작은 불빛들을 안내삼아
산행을 시작한다 ~~~

역시 지리산이다 ....
무신 산이 굴곡도 있고 숨 고를수 있는 쉼터도 좀 나와야지
왕초님 선두를 시작으로 오르는 코스는 땅만 보고 앞으로 전진만 해야 할정도로 많은돌들 과 계속오르는 코스다
많은 자료와 사진들로 나와 있는 지리산의 멎진 경치를 상상하며
힘들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열심히 오른다 .
아마 다른 분들도 같은 생각으로 열심히 오르셨으리라 본다 ..
희미한 여명속에 산중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언제나 상쾌함과 가슴속까지 차오르는 벅차오르는 감정은 매번느껴도 새롭다 .

역시 오늘도 일출의 장관은 아쉽게도 우리에게 허락해주지 않는구나
구름 사이로 언뜻 비추어지는 햇살의 눈부심만이 아쉬움을 조금 달래주고 정상을 향하여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발걸음을 힘겹게 옮긴다.
등반 시작 약 3시간 30분 경 천왕봉 이라는 글씨를 눈으로 확인할수 있다 드디어 정상에 오른것이다 잠시 오르면서 힘들었던 몸과 마음 추수리고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하산 이때부터 고생이 배가 될줄이야 ㅎㅎㅎ

장터목 산장 까지정상 부근의 아름다움과 다행이 햇살이 비추어 바라다본 산세에 저절로 캄탄사가 나올수 밖에 없는 산세를 가슴에 담는다
수 많은 고사목들의 모습 세찬 비바람 속에서 꿋꿋히 꽃을 피우며 살아가는 이름모를 작은 식물들의 의연함 모두가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멎진 모습들이다 .
여기부터는 코스 갈림길 우리는 왕초님을 선두로 9명이 시간이 더욱 많이 소요되는 코스를 택하여 하산하였다 .
하산하면서 눈으로 담은 지리산의 모습은 흔히 어머님의 품같이 포근함으로 비유하는 이유를 알수 있도록 산세가 포근함을 안겨준다
(이그 막상 하산하는 길은 유격 훈련장이다 )
ㅎㅎㅎ회장님 연신 다람쥐 라는 표현으로 힘겨운 발걸음 이시고 그 뒤를 따르는 나도 힘겹기만 하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어봐야 기억도 오래 남는것이려니 생각하고 열심히 하산하였다 .

항상 돌아서면 아쉬움이 남는것 약 등반 시작 8시간 30분 소요 백무동에 도착하니 아쉬움에 내려온길 돌아보게 한다 .
막걸리 한잔에 힘들었던 산행 가슴에 추억으로 남기고 산채 비빔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니 밀려오는 피로감에 잠만오느나 ~~
오후 2시 30분 모든 일정을 정리하고 차량은 힘찬 귀가의 엔진 소리를 울리니 헐레벌떡의 지리산행은 그렇게 추억으로 남깁니다 ~~.

총무님 이 참석치 못하여 배로 애쓰신 등반 대장님 고생 많으셨읍니다
회장님 이하 임원진님 언제나 애쓰시죠 감사 드립니다
대장님 보필하여 회원들의 안전한 등반을 위해 애쓰시는 부대장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
지리산행에 같이 동참하여 즐거운 산행 되신 모든분 감사드립니다
처음 같이자리하신 분들도 담음엔 꼭 같이 산행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득히 참석 못하신 회원님들은 담음엔 꼭 같이 산행하기를 바랍니다
담 산행에 더욱 건강하신 모습으로 뵐수 있기를 바라며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헐레벅떡 올림 ...넙 ~~죽 ^^*^^

[매일댁손자]

꼭 가려고 운동장도 열심히 돌고, 걷고 하였는데.. 출장업무에 걸려 어쩔수 없이...! 헐레님의 산행기로 지리산을 대신 하네요.....!

[모스크바의 아침]

헐래님 좋은산행 이었다니 기분이 좋군요,천황봉에서의 날씨가 좋지않았던게 아쉽지만 후미도 지리산의 메세지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했답니다.

[옥동녀]

헐레님 글보며 저의 지난 지리산 산행들에 지도를 그려보았습니다. 뭐라 형언키 어려운 산인거 같아요. 웅장하고 또 한편은 부드럽고.....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게쉬타포]

으이휴~~~~빌어묵을...쩝! 왕짜~증말크다! 진짜가고팠는데...산다는게뭔지...모두들부럽네요..즐거우셨죠? 담엔꼭같이즐겁도록합시다!^^*

[김홍성]

헐레님, 보람된 산행이였다니. 왠지 내 기분도 좋내요...지리산? 힘들게 올라갔듯이 하시는일도 지금당장은 힘이들더라도 화이팅!!하십시요..

[파란하늘]

벌떡님 글을 보고 다시 그 생생함을 느낌니다. 지리산에서의 일출은 담을 예약해두기로 하고 매번 아쉬움을 남깁니다. 글구 날씨가 좋았던 이유 아시죠??

[홍재무]

헐래님! 이번에는 너무짧은 만남이었습니다.치악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