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펼쳐진 부산 원정 후기입니다.
이번 시즌의 마지막 지방 원정이죠.
원정은 이영서 회원과 저 2명이서 떠났습니다.
영서가 전날 밤에 수원에 왔다가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는 바람에
저희 집에서 재우고 다음날 같이 떠났습니다ㅋㅋ
원정단 수는 50명이 조금 넘어서 버스 2대에 빈자리 널널하게 타고 갔습니다.
보통 경남권 원정.. 대구 포항 울산 부산 원정을 가게 되면 점심 식사할때 자주 들르는 금강 휴게소입니다.
당일엔 추웠지만 대구원정 갈때만 해도 따뜻해서 발코니에서 식사하시는 분들 많았지요.
13시즌의 마지막 장거리 원정입니다....
동갑내기끼리 한장..ㅠ폭풍같은 시즌이네요.
버스타고 가다 알게된사실. 제 고등학교 동창이 영서 군 동기ㅋㅋ
군대에서 위아더월드 많이 하시죠 다들..
그리고 같은 원정 버스에 제 고등학교 동창이 앉아 있더군요.
놀랬습니다. 원정단에서 동창 보는건 처음이라서..
달리고 달려 도착한 부산의 아시아드 주경기장 외관입니다. 무식하게 크게도 지어 놧죠
내부모습입니다..
부산은 미친듯이 큰 규모 때문에 E,N석은 가변석을 설치하죠.. W,S석은 그대로고요.
그래서 그런지 W석은 한 200명 가량 들어왔던..
사진은 W석 2층에 올라가서 찍었습니다. 높이가 높아서 무서웠네요.
부산은 경기장 섹터마다 구분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입장도 E석으로 하고 하프타임때 E석 매점에서 원정팬이랑 홈팬이 어울려 먹고요.
전광판에서 POP,POP하길래 뭔가 했더니 Pride Of Pusan이더군요.. 근데 부산의 공식 영어표기가 P인지..?
선수들이 인사하는데 때마침 바로 앞으로 지나가는 치어리더들...
추운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매점에서 보신 부산 여팬들도 굉장히 이쁘시던데ㅎㅎ
사투리 쓰는 여자 좋아요.
우리의 상대팀, 부산의 감독은 前수원 감독
성 효르디올라, 성 효거슨, 효리뉴 윤성효 감독입니다.
부산에서의 지지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수원에서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하지만 축구 내적으로 크게 변한건 없더군요. 그냥 수원과 부산 두팀의 차이겠지요.
경기시작되고 추운날씨에도 영서는 역시 반팔투혼.
하지만 입을 옷이 없어서라는 충격적인 결론이었습니다ㅋㅋ
전광판에 중계 화면이 뜨는데 딱 저희 위로 아발란챠분들만 잡히길래 저흰 짤린줄 알았네요
정성룡 선수 대신 수원의 골문을 지킨 양동원 키퍼...
오랜만에 나와서 좋은 선방도 많이 보여줬는데(물론 그 외 킥은 아쉬웠지만)
필드플레이어들이 나와서 해외원정경기 뛰고온 마냥 산책하는 바람에 또 패전했네요.
하지만 서브골리로 이만한 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선수 또 없습니다 -알사드-
경기기록만 봐도 처참하더군요. 여기엔 없지만 코너킥을 부산이 14개나 쐇더군요....
코멘트하기도 싫은 경기력이네요.
경기끝나고 선수단 인사...
어찌됐건 오늘도 야유대신 격려의 콜을 해줬습니다.
4연패의 시작이었던 울산전은 그래도 경기력은 좋았는데 어째 연패할수록 동기부여,경기력이 함께 바닥을 치네요.
더불어 스플릿에서 원정승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 됐고... 그냥 나머지 3경기나 어찌저찌 털리지말고 잘 좀 해줬으면 좋겟네요.
시즌 마지막 경기가 원정인건 좀 아쉽네요.
그렇게 춥디추운 부산 원정을 마치고 올라오는데 천안부터 안성까지 엄청 막히더라고요.
수원에 도착하니 11시 40분. 피곤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날씨가 더 추워지네요. 오늘은 눈까지 오고요.
몸관리 잘 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들 울산전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현장감 있어.. ㅋㅋ 영서 입을 옷이 없어서 맨날 반팔이었나...
선수보다 건강한 영서...
근육맨 영서
영서 어깨 넓다고 자랑질중! ㅎㅎ
나돗 운동시작해야겄다
역시 젊음이 좋아~~~~
동섭 글실력이 출중해지네.
부산전 후기 잘 읽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트랙탑사고싶은데..... ㅠㅠㅠ 시즌끝나가서 걍 내년꺼살라고 참고있어여ㅠㅠㅠ
내년꺼 디자인 알고는 있지?? ㅎㅎ
ㅇ아!!!!! ............ 맞다... 걍 질러야지........... ㅠㅠㅠㅠㅠ
추운 날씨속에 고생 많았네요~~ㅠㅠㅎㅎ
둘다 고생 많았네~~그지같은 경기력에 날씨까지..
고생 많았어~ 근데 너네 뒤에 시커먼 애들은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