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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성당 (호치민 쩌렁지역)
2013/10/13
쩌렁(Cho Lon)지역에 있는 프란치스코 성당(Nha Tho Phanxico Xavie)은 중국 화교신부였던 프란치스코 사베리우스 탐 어쏘우 (Fransicus Xaverius Tam Assou, 譚公蘇 1855~1934)를 기념하기 위해 20세기초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63년 11월 남베트남의 초대 대통령 응오딘지엠(Ngo Dinh Diem, 1910~1963)과 그의 동생 응오딘누(Ngo Dinh Nhu)가 심복인 즈엉반민 장군이 일으킨 쿠데타를 피해 통일궁에서 쩌렁지역으로 피신을 했지만 이 곳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체포되어 압송도중에 살해당한다.
가톨릭신자였던 응오딘지엠 대통령은 집권하는 동안에 부정부패가 극심했고 집권공약이었던 토지개혁도 실천하지 않고 대부분의 토지를 가톨릭신자들이 나눠가지게 했고 베트남 인구의80~90%에 달하는 불교신자들을 잔인하게 탄압하여 결국 1963년 6월 불교승려 틱꽝득(Thich Quang Duc)의 분신이 기폭제가 되어 쿠데타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어쨌든 응오딘지엠 대통령은 철저한 반공주의자로서 1953년, 1957년 2번이나 방한하여 이승만 대통령과 정상 회담하고, 1958년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여 응오딘지엠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성당의 정문
나터(Nha Tho)는 베트남말로 성당이라는 뜻이니...'판씨꼬 샤비에'(Phanxico Xavie)는 프란치스코 샤베리우스의 베트남식 발음인 같고, 중국어 표기인 '팡지커 천주당'(方濟客 天主堂)도 프란치스코 성당의 중국식 음역인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성당의 전경
▲육각정(?)안의 성모마리아상
▲성모마리아상과 성(聖) 프란치스코 사벨리우스상
▲성모마리아상의 후면
▲노란색상의 독특한 모습인 프란치스코 성당
▲프란치스코 성당부속 유아원생들의 천진난만한 얼굴들
▲성당내부인데 화살표시의 자리가 응오딘지엠 대통령이 체포된 곳이다.
▲베트남 초대 대통령 응오딘지엠과 비밀경찰 책임자였던 동생 응오딘누
▲응오딘지엠 정권의 불교탄압에 항의하여 소신공양(분신)을 하고 있는 틱꽝득 스님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틱꽝득 스님의 분신으로 4개월후 쿠데타가 발발하고 응오딘지엠은 붕괴되고 두 형제는 처참하게 처형당한다. 그리고, 사후 스님의 유해를 수습하니 신기하게 심장이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어서 지금도 어느 사찰에 보전하고 있다는 설이 있다.
▲응오딘지엠 대통령과 동생이 탱크로 압송되기 직전에 이곳에 앉아있다 체포되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성당내부
▲성당 출입문의 왼쪽에 모셔져있는 화교신부였던 프란치스코 사베리우스 탐 어쏘우의 묘비
▲사이공 대목구(代牧區)의 신부였던 탐어쏘우신부(1855~1934)의 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