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시절을 쫓아 어김없이 응답을 하고 있다.
익어가는 가을을 시선으로 피부로 가슴으로 담는다.
들길,꽃길,산길을 걸으며 가을의 한낮을 즐긴다.
구월의 시/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첫댓글 청명한 가을하늘과 꽃들을 섬세하게 앵글에 담으셨네요.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와~~
멋진 사진 ..만끽 하고 갑니다.
가을하늘
꽃들
너무 멋지게 찍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