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번 충남교육청 인사는 기존의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여 충남교육연수원장과 금산교육장 등 직속 기관장에 대한 공모제 시행 등으로
인사의 투명성을 높여 장학사 인사비리 사건 이후 매관매직 교육청이란 불명예를 벗고자 노력했다는 점이다.
3. 그러나 인사 각론에서 보면 몇몇 주요 보직의 인사에서 의문스러운 점이 나타나고 있다.
4.
그 대표적인 사례가 천안교육장이다. 최경섭 신임 천안교육장의 경우 전 근무지 초빙교장이었으며 4년 초빙 임기 중 3년6개월만
근무하고 아직 잔여 임기가 6개월이 남은 상태이다. 대개의 초빙 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를 마치고 전직을 하는데 최
교육장의 경우 무슨 이유에서인지 잔여 임기를 6개월이나 남기고 있는데 갑자기 전직 발령하였다. 항간에서는 내년으로 다가온
6.4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출마 후보자의 의중이 반영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5.
게다가 천안지역의 경우 오는 10월에 고등학교입시평준화를 위한 시민 여론 조사 등 중등과 관련된 현안이 많은 지역이다. 초등
교장 출신으로 이 분야에 대한 식견이 부족한 신임 교육장이 주요 현안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도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 모쪼록 신임 천안교육장이 이러한 여러 의구심을 지우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나 교직단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천안과 충남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과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2013년 9월 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천안중등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