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대입 수능일인 11월 17일 목요일이
앞으로 딱 1주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 날을 위해 그 간 갈고 닦았던 노력들이 부디 헛되지 않게 우리 수험생들..
최선을 다해 잘 치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의 전임지 가운데 하나인 순천팔마고에서도 개교 이래로 수능 고사장으로
항상 활용되어 매 년 하루는 수험생으로 북적되는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팔고 재직 시 수능일이면 저도 으레
새벽 일찍이 출근하여 고사장 각 실 출입문 관리나 난방기 가동, 교문 통제 등으로 시설 담당자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만..늘 애로사항 중 하나가 바로 학교 앞 교통정리였지요..
수험생들을 데리고 고사장 앞까지 들어오는 일부 학부형 차량으로 인하여 수능일 아침이면
학교 앞 도로 일대가 마비가 되다시피 했었지요..더구나 학교 교문이 간선도로로부터 안쪽으로 50 미터정도 굴곡져 들어가
있는 까닭에, 교문 바로 앞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진입한 차량들이 교문 앞에서 u턴을 할 수 없어 혼잡을
더욱 부채질 했었지요..처음엔 일반 복장에 경광봉 하나들고 도로까지 내려가 진입로 입구에서 출입 통제를 했는데
의도대로 잘 따라주지 않더군요..그래서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이 없을까 고민끝에 해병대 출신으로써 해병대 복장으로
교통정리를 한번 해 보자 하고, 매 년 수능일 아침이면 순천팔마고 앞에서 교통봉사를 한 게
벌써 10년이 되어 가네요..당연히 우리 팔마고를 떠나서도 나름대로의 제 연례 행사는
쭉 이어져 오고 있구요..앞으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영원한 해병으로써
순천팔마고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이 글을 보진 못하겠지만..
순천시용당동새마을부녀회, 순천시모범택시기사봉사자분들, 순천경찰서 교통경찰, 순천팔마고자모회 등
올해에도 어김없이 순천팔마고 앞에서 따뜻한 음료나 교통정리 등으로 수험생들을 위해 봉사하며
수고하실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리며..우리 고3 수험생 여러분들 마무리 잘 하고
건강 잘 챙겨서 끝까지 화이팅 하기를 일선 교직원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일을 하시네요 ㅎㅎ
미래세대의 주역들이 수능을 잘 보기를 기원합니다.
별 말씀을..ㅎㅎ
송구스럽습니다. 국장님도 편안한 주말 보내셔요..
수험생 여러분..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