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16년 3월 13일(일) ~ 3월 14일(월) 상영작
낮은 대로 임하소서
Come Down to a Lower Place
(1981년, 102분)
감독 이장호
출연 이영호, 신성일, 나영희, 안성기
이장호 감독의 연출작
맹인 안요한 목사의 생애를 그린 전기영화로
종교적인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는 작품
영화의 원작인 맹인 목사 안요한의 일생을 다룬
이청준 원작의 동명 소설은 1980년 출판된 이래
통산 30만권 이상이나 팔려나갔다고 한다
이장호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로 옮겨서 연출하였다
‘바람 불어 좋은 날’(1980), ‘어둠의 자식들’(1981)에서
소외 계층의 삶을 다루었던 이장호 감독은
기독교에 귀의해 가는 청년의 정신적 갈등과 번민을
계몽적인 시각으로 다루었으며,
‘바람 불어 좋은 날’에 출연했던 이장호의 동생 이영호가
이 영화를 통하여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다
당시 11만 564명 관객 동원으로
1983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한 영화
요한(이영호)은 아버지가 목사이지만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다
신학교에 입학했다가 휴학을 하고, 외국어에 능통한 덕에
카투사로 편안한 군대 생활을 보낸다
제대 후에는 미8군 교육센터의 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미국의 군사학교 교원으로 선발된다
뜻밖에 도미의 길이 열리자 서둘러 결혼을 하고,
유학의 부푼 꿈을 꾼다
그러나 갑자기 눈에 이상이 생겨 치료를 해보지만
결국 실명하게 되고, 절망에 빠진 채 자살을 기도하는 등
방황의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찬란한 광채와 함께 하늘에서 울려오는
성스러운 목소리를 듣는 경이를 체험한다
이에 새롭게 각성을 하고 용기를 내어 서울역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구두닦이 꼬마 진용을 만나고
그의 도움으로 잠자리를 얻은 요한은 비로소 자신의 소명을 깨닫는다
다시 신학 공부의 길을 찾던 요한은
뉴욕의 헬렌켈러 재단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지급받게 되고 맹인교회를 시작하게 되는데.....
눈먼 성자’ 새빛맹인선교회 안요한 목사
베스트셀러 ‘낮은 데로 임하소서’ 주인공
맹인 위한 30년 사역정리 ‘그 이후’ 출간
“제 존재가 슬픈 영혼에 한줌 힘이 됐으면”
새빛맹인선교회 안요한 목사는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이 1981년 발표해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낮은 데로 임하소서>의 실제 주인공이다
<낮은데로 임하소서>의 원작자- 이청춘
소설은 37살에 실명한 젊은이가 절망을 극복하고 목사가 되어
불우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을 열고 시각장애인들을 재활의 길로 이끄는 과정을
감동 깊게 그려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이듬해에는 이장호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대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 중도실명자의 휴먼 드라마가 세상에 알려진 지 30년이 흘렀다
그새 안 목사는 전세계를 다니며
자신의 신앙을 전파하는 유명 종교인이 되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회와 재활원을 운영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시각장애인 양로시설을 설립하는 등
장애인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당시 안 목사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는
안 목사의 ‘그 후’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안 목사 자신도 지난 30여년의 ‘사역’ 활동을 정리한 책
<낮은 데로 임하소서, 그 이후>(홍성사)를 펴냈다
그가 30년 넘게 이끌고 있는 새빛맹인선교회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카페골목을 조금 지나서 있었다
지은 지 20년이 된 5층 건물에는 그의 사무실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재활시설, 숙소 등이 들어 있다
상영시간 2016년 3월 13일(일) ~ 3월 14일(월)
상영시간 1회 10:30 2회 12:40 3회 2:50 4회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