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7. 금
노태인 : 8
노강인 : 6
노시인 : 4
추석 인사
이번 주일 오후에 한울타리교회 목사님, 사모님이 오셨다.
추석이라고 어르신들이 우리를 찾아오신 것이다.
우리가 서울 살 때는 맛있는 거 했다며
자주 부르시곤 하셨었다.
살림에 달인이신 사모님은
만날 때마다 요리에 대해 알려주신다.
사모님 덕분에 4년째 쑥을 뜯어 쑥개떡을 해먹고 있다.
소래생태공원에 목사님 차를 타고 갔다.
우리집에 오실 때마다 사모님은 한끼 식사를 싸 오신다.
이번에는 30여평 농사짓는
밭에서 난 나물들을 해 오셔서
소래포구에서 비벼 먹었다.
늙은 호박도 밭에서 땄다며 두 덩이나 주고 가신다.
내가 심은 호박은 누가 다 따다 드시는지
따 먹지를 못했는데
두 덩이나 받으니 감사하기 그지 없다.
호박잎이 뒤늦게 싱싱하게 잘 자라서
올해는 호박잎을 끊이지 않고 잘 먹고 있다.
위아래집에 가을에도 나눌 것이 있어 감사하다.
추석 전날 윗층에서
포도 한 박스를 선물로 들고 오셨다.
호박잎 한봉지 갔다 드렸는데
포도 한 박스라니
늘 감사하다.
작년엔 고급 유아 로션들과
욕실용품들을 갖다 주셔서
요긴하게 잘 썼다.
아래윗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고 살다가
마음을 담은 작은 봉지가 고맙고 좋은가 보다.
아래층은 오징어, 생선을 가끔 주셔서
바다음식을 먹고 산다.
우리 아이들 소음에
죄송해서 갖다 드리는 것인데
오히려 더 잘해 주시니 감사하다.
추석명절에 강의를 잡아서 아무데도 못갔는데
이웃과 회원들의 나눔으로
더 풍성한 추석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
출처: 아르케 성경연구원*아르케어학원(영어/히브리어/헬라어) 원문보기 글쓴이: 그노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