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시의 시선
함께 쓰는 시(詩) [다섯 시의 시선] (부제: 내 영혼이 따듯했던 날)은 문학(시), 연극, 무용, 영상의 Collaboration Performance 극(공연)입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사랑할 수 없다. 사람에게는 고통스러운 육신을 끝내 이끌어가는 ‘영혼’이 있다. : 연출의 글 시를 통해 대본을 만드는 과정은 작품 분석과 재구성, 인물 분석까지 대본을 만드는 초반 과정에서 동시에 이루어진다. 따라서 2016 ‘함께 쓰는 시 <다섯 시의 시선>’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이라는 부제를 가진 공동창작 대본을 완성하였고 문학(시), 연극, 무용, 전통, 시각예술을 아우르는 다원예술의 공연 형태를 지향한다. 복합예술공연의 차원을 넘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접목과 일반인 참여(시 창작과 공연 서포터), 소극장 공간 활용의 확장(공연과 전시)은 이 공연이 다원예술로서 가지는 차별성을 입증한다. 2016년 대전문화재단의 예술창작지원 다원 예술 분야(개인)에 선정되어 배우, 무용수, 시인, 일반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과 다섯 편의 시로부터 발전된 개별 장면의 극적 구성은 다소 낯설거나 부조리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하지만 관객이 장면마다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라 하겠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이라는 부제의 대본이 완성되기까지 다섯 편의 시를 분석하고 장소, 상황, 인물, 사건의 토대를 만들고 출연진과 함께 각 장면을 공동 창작하였다. 우리가 분석하여 설정한 모든 것을 관객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시’의 상징과 은유가 ‘극’으로, ‘춤’으로, ‘전시’로 확장되어, 나아가 관객과 생경하게 마주하기를 바란다. 무엇을 찾아내고 발견하든 그것은 관객의 정답이 될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