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하용어 안쓰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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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 "장애인을 비하(卑下)하는 용어를 쓰지 맙시다"
장애인들이 사회곳곳에서 사용되는 자신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는 최근 장애인과 관련한 호칭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출발점으로 보고 이들 용어에 대한 개선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협회는 이달 중으로 장애인 비하를 자주사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하는 한편 이들 용어의 사용을 자제하는 스티커 등을 제작해 일반인들에게 나눠주
기로 했다.
또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장애인 단체와 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이 운동을 전국
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체장애인협회가 개신교 성경 등을 중심으로 장애인 관련 용어를 조
사한 결과, 상당수 장애인 관련 용어들의 개선이 있었지만 '소경', '앉은뱅이', '절
뚝발이' 등 장애인 비하 용어가 여전히 성경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회와 성당 등에 대해서도 장애인 관련 비하용어를 순화시켜 줄 것
을 요청하기로 했다.
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자신의 신체적 장애보다는 자신을 비하하
는 말 한마디나 사회적 편견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는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며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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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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