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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사진사 홍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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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몰래 자기 자식이 친자가 맞는지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아버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검사결과의 70%가 실제 친자식이 아닌 걸로 판명이 난다는 사실이었다. 친아들이 아닌 걸 알게 된 아버지의 심정은 어떨까? 또 그 아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12년 간 키운 아들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한 남자와 아들의 이야기를 슬픈 농담처럼 그려보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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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구(김하균), 차민수(박지일), 승리(곽정욱), 숙이네(이상숙), 박씨(김원배), 장인(이일웅), 장세탁(이달형), 민수처(오지영), 코치(정형기), 전파상(박종설), 경찰(박현), 의사(김선덕), 신발주인(김수연), 영표(박범규), 동민(유지원), 경호(오태현), 동자승(김찬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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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변두리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며 외아들 승리(곽정욱 분)와 단 둘이 살고 있는 홍봉구(김하균 분)는 새로 바뀐 상가의 건물주가 상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같은 고향 출신인 차민수(박지일 분)였던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술 한잔을 청한 봉구는 3 년 전에 사별한 자신의 아내를 들먹이며 농을 건네는 민수와 다툰다. 기분이 상해 술자리를 박차고 나온 민수는 어디선가 날아온 축구공에 얼굴을 맞고, 도망가는 아이를 붙잡아 혼쭐을 내는데...
그 아이는 다름 아닌 승리였다. 봉구는 민수에게 달려가 주먹다짐을 벌인다. 파출소에 끌려와서도 소동은 잦아들지 않고, 이 때 경찰이 결정적인 실수(?)를 한다. 승리를 민수의 아들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그때서야 승리가 봉구 보다는 민수의 얼굴과 상당히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술렁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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