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0시에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33번을 칩니다.
조선시대에 이른 새벽 사대문 개방과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타종,
즉 파루를 33번 친 것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옛날에는 시계가 없으니, 정부에서 백성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
정해진 각 시간마다 징이나 꽹과리, 북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를 모든 주민이 들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사대문이 닫히고,
통행금지가 시작되는 이경(밤 10시경)과 통행금지가 해제되는,
오경(새벽4시경) 만큼은 종로 보신각에 있는 대종을 쳐서 널리 알렸다고 합니다.
이경에는 대종을 28번 쳤는데 이를 인정이라 했고요,
오경에는 33번을 쳐 이를 파루라 했습니다...
인정에 종을 28번을 친것은
우주의 일월성신 이십팔수(28별자리)에게 밤의 안녕을 기원한 것이고,
파루에 33번을 친 것은 제석천(불교의 수호신) 이 이끄는 하늘의 삼십삼천에게
하루의 국태민안을 기원한 것이 었다고 합니다.
33이라는 수는 동양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오는 우주관을 반영한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동서남북 사방에 각 8계층의 하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32개의 하늘을 지휘하는 하늘인 견인성이 따로 있어서,
이를 합치면 33개의 하늘이 된다고 합니다...
새해 0시에 하는 보신각 타종 행사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985년 보신각종 주조위원회로 부터 신종을 기증받아,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 그리고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때 33번을 타종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아는분의 글을 뫼셔와 올렸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