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봉사자의 하루 (2024년 2월 12일. 월요일 09:30 – 13:20 )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여서 그런지 다른 날보다 교통사정이 좋았고 길거리에 사람들이 적었다. 9시 25분 영등포 신세계백화점역에서 버스를 내려 행인들이 몇몇 안됨을 보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과 이후 등 여러 생각하며 걸어서 토마스의 집에 9시30분 도착하였다.
고정 봉사자들(4-5명)은 이른 시간에 와서 밥, 국, 찌개 반찬을 준비하였고, 개인 봉사자 5분이 먼저 오셔서 우리 님들 식사후 드릴 간식 준비 (오늘은 라면과 바나나), 물컵에 물 따라 놓기, 식판에 미리 담을 마른 반찬 (오늘은 김치와 김) 준비를 시작하셨고 대부분 봉사자 10시전에 도착을 하였다.
10시부터 10시 20분까지 봉사자들이 오늘 배식할 국, 찬으로 먼저 식사를 하였고,
10시25분에부터 식판에 2찬 담기, 식탁에 물컵, 수저와 김을 먹을 때 필요한 간장을 담은 용기를 먼저 놓은 후,
이어 미리 준비하여 쌓아놓은 식판에 주방 담당 봉사자들이 밥, 소고기미역국, 돼지고기 찌개를 담아 홀 봉사자에게 전달하면 홀 봉사자들이 줄을 서서 이어 달리기 식으로 전달하여 식탁에 26분의 식판을 배열하여 놓았다.
지방에서 일을 보시고 기차편으로 상경한 개인 봉사자 1분은 10시 30분쯤 도착을 하셨고, 수녀님 4분은 이 곳에서 식사를 아니하시기에 10시 40분쯤 도착하셨다.
예전에 배식을 11시반부터 하였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11시부터 시작하는 것을 변경하였고 오늘은 모든 준비가 다 되었기 기다리시는 우리 님들을 들어 오시게 하여 10시 52분에 수녀님의 기도 후, 식사를 시작하셨습니다.
* 1. <10:35 - 입구에서 한 분, 오늘 밥 주나요? 예 1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고 바로 옆 골목에 가시면 다른 분들 줄 서 계십니다. (처음 오신 분인가 보다.)>
* 2. < 10;54 – 수녀님 기도후 당부 말씀. 맛 있게 드시고요. 더 드시고 싶으시면 옆에 있는 봉사자에게 말씀하시면더 드립니다. 그리고 음식이 많으시면 드시기전에 먼저 말씀하세요. 덜어 드릴께요. >
* 3. < 11; 10 – 식사후 나가시는 한 분. 내일은 몇 시까지 오면 되나요? 예 늦어도 12시 10분전에는 오셔야 합니다. (오늘 일찍 오셔서 많이 기다리셨나보다.) >
봉사자들 우리 님들 식사가 끝나고 일어나시면 식판을 들어 주방으로 가져가고 식탁 주위를 닦은 후, 다른 봉사자가 바로 새 식판을 가져다 놓으면, 입구에서 안내하는 봉사자가 우리 님을 안내하여 식사하시게 한다.
줄 서 계신 우리 님 중 빨리 식사하실 분들을 위해 밖에 8좌석을 마련 하였다. 오늘은 날씨가 춥지가 아니하여 그 장소를 이용하시는 분이 처음에는 많았으나 11시 30분 이후에는 거의 없었다.
11시경에는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나 11시25분쯤 부터는 30- 40분이 줄을 서 계셨다.
주방 봉사자들에게 물으니 11시 반경에 200여분이 식사를 하시고 가셨단다.
12시 다된 시간까지우리 님들 30여분 정도의 줄이 유지되며 식사를 하시기위해 계속 서 계셨다.
식사를 하고 나가시는 분들에게 간식을 나누어 드리며 “‘토마스 집’에서 나누어 드린 장 바구니에 넣어 드립니다.”하면,
몇몇 분은 비닐 봉지를 내놓으시며 ‘많이 주지도 아니하면서 왠 장바구니 타령이냐’(저녁식사 대용및 간식으로 충분하지가 아니함을 총무님 항상 안타까워 하신다) 고 하시면,
간식을 나누어 주시는 형제. 미소지으시며 ”환경보호를 위해 가능하면 1회용 비닐 봉투를 사용하지 아니하시게 하려고요“, ”다음 번 오실 때는 꼭 가지고 오세요“
12시 20분 부터는 추가 밥을 못드렸고, 12시 25분경 밥이 떨어져 늦게 오신 몇 분에게는 간식거리만을 드려 봉사자 모두 죄송한 마음이였다.
배식후 남은 소고기 미역국은 한 형제님이 쪽방에 사시는 분 중 원하시는 분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예측이란 항상 빗나가는 것인가 요즘 월요일 상황을 감안 준비를 했는데도 몇 분께는 뜨거운 밥과 국을 드리지 못했다. (오늘 식사를 하신 우리 님은 317분 이였다.)
늦게 식사를 시작한 분들이 식사를 다 마친 시간은 12시 40분쯤 이였고 그 이후 홀 청소, 주방 정리 및 청소를 하고 나니 13시가 거의 되었고 봉사자님들 바쁘신 분들 부터 귀가를 시작하였고, 내일 배식준비를 위해 몇 분이 남아 계신 것을 보고 13시 20분 저도 귀가를 하였다.
여러 사정으로 오랜만에 나온 봉사, 금방 지났고 봉사는 기쁜 마음이여야 한다는 것을 마음 속으로 생각하니
더 뿌듯했던 것 같다.
오늘 다녀가신 우리 님들, 봉사나오신 여러 분들 모두 영육간에 강건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추기>
봉사하신 분들의 역할과 인원수(오늘 24명 봉사)
주방(8명) – 밥, 국 취사 담당 1명, 밥 담기 1명, 국 담기 1명, 찌개 담기 1명, 설거지 4명
홀 (9명) - 식판 써빙, 식탁 닦기, 밥, 국, 반찬 더 드리기( 및 덜기) 수저, 물 놓기 등
*오늘은 봉사자가 많았으나 봉사자가 적을 때에도 5명 정도는 있어야 함.
외부(7명) - 안내(1), 질서유지(1-2), 외부 테이블 식사 지원(2-3) 간식 지원(2)
*오늘은 봉사자가 많았으나 봉사자가 적을 때에도 5명 정도는 있어야 함.
#. 단체봉사팀이 올 때는 주방 등 힘이 드는 일은 교대로 함.
어느 땐가 생각했던 일, 봉사 기록을 하여 처음 오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진을 많이 찍었으나 이곳에 함께 올리지 못한 것은 처리 능력이 부족하여 그리 하지 못했습니다.
이 곳 뜨락 "6. 봉사활동 사진" 2024. 2. 12(월) 사진에 대부분 올려져 있으니 그 곳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우리 님들 초상권에 신경을 쓰다보니 사진 촬영을 제한하여 현장감 있는 사진은 없으나, 봉사자들께서는 양해 해 주시리라는 생각에서 핸드폰의 셔터(?))를 무조건 눌렀다. 용서를 빕니다.
##. 혹시 능숙한 분의 조력을 받아서 이곳에 설명을 겸한 사진을 추가로 더 올리는 것이 가능하면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02. 12.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