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삶의 질을 바꾸는 4가지
‘의지’ 말고 ‘이것’을 바꾸세요-백작가TV 어른심리통
https://youtu.be/Ux-SGAbMMzE?si=IY3tmyTS7Iiq710B
반갑습니다, ‘백작가TV 어른심리통’입니다.
머리카락이 희끗해지고 거울 속 주름이 깊어질 때,
문득 이런 생각 들지 않으시던가요.
'내 인생의 봄날은 다 지나갔고,
이제 남은 건 저무는 일뿐인가' 하고 말이지요.
흔히 젊을 때는 돈이나 성공, 넓은 인맥이 인생의 전부인 줄 알고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립니다.
아침 지하철에 몸을 싣고, 자식들 뒷바라지에,
60바이트짜리 명함 한 장 지키려고 매일 밤 에너지를
가불해 가며 버텨온 세월입니다.
그런데 참 묘하지요. 인생의 가을목에 서서 돌아보니,
우리를 진짜 행복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결정하는 건
그런 거창한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내 하루를, 내 마음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아주 작고 정직한 습관들이었지요.
오늘,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알았더라면
내 남은 생이 훨씬 더 우아하고 편안해졌을
상위 1%만 아는 인생 심리학 이야기를
따뜻한 찻잔 하나 사이에 두고 조용히 나눠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지혜는,
역설적이게도 '지루함을 견디는 능력'입니다.
요즘 세상은 눈을 떠서 감을 때까지
1분 1초도 우리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심심할 틈을 안 주지요. 손안의 스마트폰만 켜면
자극적인 뉴스, 화려한 남의 집 밥상,
끝없는 영상들이 파도처럼 쏟아집니다.
조금만 정적이 찾아와도
우리는 불안해하며 화면을 넘깁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그의 명저 《문장론》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혼자 조용히
방에 앉아 있는 능력이 없을 때 시작된다"라고 말이지요.
특히 은퇴를 겪거나 자식들을 품에서 떠나보낸
오공 육공 시니어들에게 이 '고요함'은
때로 거대한 공포나 우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른신들, 아침 식탁 위에 무미건조한 메뉴처럼
‘여기서 내 인생이 멈춘 건 아닐까’ 하는 어두운 생각이 차오를 때,
스마트폰 속으로 도망치지 마십시오.
가만히 홀로 앉아 숨을 고르는 시간은 지루한 시간이 아니라,
내 머릿속 복잡한 자판을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그 고요를 견뎌내는 사람만이 삶의 다음 궤도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버드대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하루 단 15분이라도 외부 자극을 차단하고 멍하게
묵상하는 시간을 가진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치매 발병률이 무려 23%나 낮아졌고,
정서적 안정감은 3배 이상 높아졌다고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불편해하지 않는 어른,
그 어른이 바로 생각의 깊이가 다른, 품격 있는 시니어이지요.
두 번째는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 사는
'잠'과 '몸'의 정직한 데이터입니다.
젊을 때는 "네 시간만 자면 성공하고 다섯 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사당오락(四當五落) 같은 무서운 말들을
훈장처럼 달고 살지 않았습니까.
잠을 줄여가며 일하는 걸 미덕으로 여겼지요.
하지만 나이 들어서까지 잠을 줄이는 건
생산성을 높이는 게 아니라,
내일 쓸 생명력을 미리 당겨 쓰는 '악성 채무'와 같습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의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50대 이후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뇌 속에 쌓인 노폐물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인지 기능이 평소보다
40% 이상 저하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낮 동안 겪은 사소한 억울함,
자식 걱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밤새 잠을 자는 동안 뇌 속에서 세척되고 치유됩니다.
즉, 충분한 수면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최고의 '마음 보약'인 셈이지요.
체력이 곧 정신력이라는 말,
나이 들수록 뼈저리게 공공연해집니다.
심리학에서는 규칙적으로 동네 공원을
30분씩 걷는 것만으로도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과
유사한 양의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증명합니다.
억지로 무거운 바벨을 들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웅크려 있던 내 몸을 일으켜 하루 7,000보를 걷는 것,
침실을 약간 서늘하고 어둡게 만들어 놓고
7시간의 단잠을 나에게 선물하는 것.
이것이 무너진 건강의 성벽을 다시 세우는
가장 실전적인 생존 기술이지요. 공감하시나요.
세 번째로 나눌 이야기는 어쩌면 조금 시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인간관계의 다이어트'입니다.
나이 들면 인맥이 자산이라는 말에 이끌려,
매달 나가는 동창회, 향우회, 각종 모임에
불려 다니느라 지치진 않으셨는지요.
만나고 오면 이상하게 머리가 아프고,
집에 와서 한숨이 깊어지는 그런 관계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남의 자식 자랑만 늘어놓거나, 교묘하게 나를 깎아내리거나,
매사에 불평불만만 쏟아놓는 사람들,
심리학에서는 이들을 내 영혼의 진액을 빨아먹는
'에너지 뱀파이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감정의 총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젊을 때의 배터리가 100이었다면,
시니어의 감정 배터리는 아무리 잘 충전해도
50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그
귀한 에너지를 왜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에게 낭비해야 할까요.
가족이니까, 혹은 30년 지기 오랜 친구니까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
노년의 평온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 마음의 울타리에
일정한 '거리두기'라는 빗장을 걸어야 합니다.
영화 《인턴》에서 백전노장의 시니어 인턴 벤이 보여준
그 품위 있는 담백함처럼 말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나를 귀하게 여겨주는 소수의 인연에게 내 남은 밀도를
쏟아붓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지요.
네 번째는 습관을 만드는 아주 영리한 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환경의 주조'와 '기록'입니다.
우리는 늘 "내가 의지가 약해서 운동을 못 해",
"내가 독하지 못해서 밀가루를 못 끊어" 하며
스스로를 타박하곤 합니다.
하지만 심리학자 웬디 우드의 연구에 따르면,
좋은 습관을 오래 유지하는 사람들은 의지력이 대단한 게 아니라,
애초에 고민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체중을 조절하고 싶으시다면 매번 간식 참는 용기를 내지 마시고,
애초에 찬장에 과자를 두지 않는 환경을 만드십시오.
아침에 걷고 싶다면 침대 머리맡에 운동화를 가져다 두는
동선의 법칙을 활용하는 겁니다.
그리고 꼭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보시길 권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기억을 왜곡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 요즘 밥 잘 먹고 운동 많이 해"라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면 실제 데이터와 어긋나기 십상이지요.
수첩이나 달력에 오늘 걸은 걸음 수, 오늘 먹은 영양제,
오늘 내 마음의 날씨를 단 한 줄이라도 적어보십시오.
기록은 감정이 아니라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는 가장 정직한 거울입니다.
내가 살아온 자취를 눈으로 확인할 때,
뇌는 비로소 성취감을 느끼고 내일로 나아갈 엔진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니어의 인생 2막에서
가장 장엄한 도약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들의 속도계에서 과감히 내려와 오롯이
'나'라는 이름으로 세상 앞에 서는 것입니다.
누구는 몇 평짜리 아파트로 이사했다더라,
누구 자식은 대기업에 합류했다더라…
평생을 비교라는 감옥 속에서 파수꾼처럼
세상을 경계하며 살아오지 않으셨나요.
소설 《돈키호테》에서 세르반테스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
인간이 거둘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승리다"라고 썼습니다.
우리가 진짜 비교해야 할 대상은 옆집 김 사장이 아니라,
'어제의 나'입니다. 작년의 나보다 조금 더 너그러워졌는지,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내 몸을 아껴주었는지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행복의 기준이지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그리 큰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어제 모임에서 했던 사소한 말실수를 밤새 곱씹으며
괴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자기 인생의 짐을 지고 걸어가기 바쁩니다.
이 사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마음에 놀라운 해방감과 자유가 찾아옵니다.
누구의 아버지, 누구의 어머니,
어느 직장의 직함이라는 두꺼운 외투를 벗어던지고,
오롯이 나 자신의 이름 석 자로 세상 속으로
당당히 걸어 들어갈 준비를 마치는 것.
그것이 인생 후반전이 우리에게 준 가장 눈부신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짧게 묶어 가슴에 얹어 드립니다.
억지로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채우던 자극의 자리에
15분의 고요를 주십시오.
나를 갉아먹는 관계에는 정중한 거리를 두시고,
매일 밤 7시간의 정직한 휴식을 몸에 대접하십시오. 그
리고 무엇보다, 타인의 속도에 흔들리지 말고
내 삶의 페이지를 묵묵히 기록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밤 조금 더 일찍 눈을 감는 그 작은 행동 하나가
결국 우리의 남은 삶 전체를 바꿀 신호탄이 될 테니까요.
오늘 나눈 지혜의 조각들이 작가님들의 매일의 생활에
따스한 활력이 되길 바라면서, 이만 영상 마칩니다.
지금까지 ‘백작가TV 어른심리통’이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더 깊고 지혜로운 영상을
제작하는 데 참 큰 힘이 됩니다.
새로운 한 주, 몸도 마음도 든든하게 챙기시는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백작가 TV 어른 심리통 한 줄 평]입니다.
"평생 타인의 우주를 지키느라 해진
파수꾼의 외투를 벗어던지세요.
텅 빈 손바닥 위에 남겨진 내 이름 석 자야말로,
남은 생을 찬란하게 항해할 가장 고결한 돛대입니다."
첫댓글
평생 타인의 우주를 지키느라 해진
파수꾼의 외투를 벗어던지세요.
텅 빈 손바닥 위에 남겨진 내 이름 석 자야말로,
남은 생을 찬란하게 항해할 가장 고결한 돛대입니다.
오늘 이야기를 짧게 묶어 가슴에 얹어 드립니다.
억지로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채우던 자극의 자리에
15분의 고요를 주십시오.
나를 갉아먹는 관계에는 정중한 거리를 두시고,
매일 밤 7시간의 정직한 휴식을 몸에 대접하십시오. 그
리고 무엇보다, 타인의 속도에 흔들리지 말고
내 삶의 페이지를 묵묵히 기록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