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에,
희망이 되는 적십자 봉사회
대한적십자사 시흥능곡봉사회(회장 원영란)는 11월 14일(월) 능곡동 맞춤형복지팀(팀장 성혜진)의 협조요청으로 능곡동 임대아파트에 사는 50대 장애독거남 홍 ㅇ ㅇ 씨 집을 방문하여 오전부터 5시간에 걸친 묵은 때 제거 대청소를 했다.
수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홍씨는 2급 지체장애를 확정 받고 이혼 후 혼자 지내왔다. 오른 쪽 팔다리의 활동이 원활치 못해 어렵게 생활하느라 주방이며 화장실,거실바닥,식탁,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안과 밖, 가스렌지 등 온 집안이 오래된 먼지와 얼룩 등이 굳어 덕지덕지, 끈적끈적하다. 정상적인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버렸다.
11평 작은 영구 임대아파트에 살림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오래되고 낡아 입지 못하는 의류와 가구류, 식료품들은 홍씨의 의견을 물어가며 분리해서 버렸다. 홀로 살아보려한 진한 흔적들을 능곡동 맞춤형 복지팀 복지사와 동 주민센터 총무 등 직원,적십자 시흥능곡봉사회 4명의 봉사원이 종일 쓸고, 닦아 신혼집처럼 밝고 깨끗하게 했더니 홍씨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까스렌지의 얼룩은 너무 심해 분리해서 버리고 능곡동 맞춤형복지팀에서 새 것에 가까운 중고로 교체해 주었고, 낡은 이불도 정리하여 동 복지팀과 적십자에서 한 채씩 챙겨주기로 했다. 시흥능곡봉사회 원영란 회장은 낡은 커피포트가 고장까지 난 것을 보고, 즉석에서 "우리 집에 있는 새 것으로 갖다 주겠다" 약속하고 청소를 마치고 따로 전달하고 오기도 했다.
처음 도착해서는 집안에 쌓인 물건이 많지는 않아 "제법 짧은 시간에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누군가가 한 말이 오후 끝나갈 무렵에는 착오였음을 알았다. 채워진 가구류는 적았지만 온 집안 오래 묵은 때 청소로 10명이 점심시간 잠시외에는 쉬지 않고 땀이 날 정도였다. 오후도 중반에 들어서고 장시간의 청소로 힘은 들지만, 묵은 때의 공간이 줄어들수록 점점 밝아지는 홍씨의 모습에 봉사자들도 함께 보람된 시간이었다.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
세상의 중심이 되는 그들에게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청소 전
청소 후
첫댓글 와우 대박입니다.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딴집같이 말끔히 정리됬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몸이 부자연스러우니 모든게 귀찮을 수도 있죠.
더구나 지체장애에다 부인까지 안 계신 홀로 삶을 사시니까
더욱 힘드셨겠죠.
그래ㅗ 작은 집에 있응 것은 다 있네요.
누군가 곁에서 지속으로 용기를 주시면 남은 인생 잘 살지 않을까요?
시흥능곡봉사회 원영란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사자조 아마도 시원하고 훈훈한 생각일겁니다.
김명숙 부장님 좋은 소식 잘 보고 갑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를 가진 가정의 묵은때를 샥 벗겨버리고
반짝반짝 새집을 만들어 주신 능곡봉사회장님과 봉사원님 고생 하셨습니다.
얼마나 개운했을까요?
김명숙 부장님! 취재 감사합니다.
이 날 저도 장시간 고무장갑낄 맘으로 카메라는 두고 갔답니다 해서 폰 사진들이네요 ^^ 정말 사진 찍기 곤란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