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꽃축제에 맞춰 여행 일자를 잡았는데 개화 시기가 적당합니다.
꽃이 70% 정도 피어서 제법 사진 찍고 구경하기 좋습니다.
농사지을 만큼 반듯한 땅이 아니었던 지리산골에서 산수유 나무 심고 키워 수익을 올렸습니다.
노란 꽃과 빨간 열매가 보기에 좋거니와
씨앗을 뺀 산수유 열매는 한약재에 많이 쓰이는 재료라 마을의 든든한 수입원이었습니다.
산수유 열매가 서너 그루 있던차에 열매를 따와 서울 집 방안에서 열매를 다듬었어요.
잘 익은 산수유 과육은 손으로 누르면 씨앗이 쏙 빠집니다.
약간 굳으면 씨를 잡아 빼야하는데 처녀가 입으로 씨를 뺀 산수유 열매는 효과가 좋다는 속설이 있어요.
요즘엔 씨앗 빼는 기계가 있고 중국산 산수유 열매 때문에 국내산 가격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농가 수익성은 좀 떨어질거예요.
구례 산수유 마을은 대규모 산수유꽃축제를 열고 손님 맞이하고 있어요.
구례 넓은 지역에 걸쳐 진행됩니다.
상위마을에선 이낀 덮인 돌담길을 걸어보세요.
반곡마을은 꽃담길을 한참동안 걸을 수 있습니다.
산동마을은 산수유마을에 나무가 처음 심어진 산수유 시목지 입니다.
구례 산수유마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061-783-1039
http://www.sansuyoo.net/
외갓집인 전라도 구례는 나의 살던 고향입니다.
어릴 적 엄마와 함께 무궁화나 비둘기 기차를 타고 가끔 들렀지만 또렷하게 기억되요.
자그마한 할머니는 허리가 새우처럼 굽어도 손주를 업거나 우리에게 먹거리 해주실 때는 바로 세우셨어요.
그 시절 시골에선 후덕한 얼굴을 선호해서 조그만한 골격으로 구박 받으셨다네요.
하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매우 작고 귀엽고 이목구비 뚜렷한 얼굴이세요.
우리 눈에는 외할머니는 최고의 미인이었습니다.
마을입고 큰 성황당 나무는 울 엄마가 내 태몽을 꾼 배경입니다.
호랑이가 새끼 낳았다고 금줄 둘렀는데
울 엄마는 겁도없이 그 안에 들어가 쓰다듬었대요.
호랑이는 곰으로 변합니다. 그게 나예요.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산아제한 정책에 아들 바라던 집에서 딸이 나왔습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거주할 사람 없는 외갓집이 팔리면서 구례는 찾아올 근거지 없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연어처럼 제비처럼 우리 가족에게는 한번 쯤 들러야하는 고향입니다.
전날 일찍 펜션에 도착해 잘 자고 일어납니다.
아빠 고향 충북 황간처럼 전라도 구례 광평리 할머니네서 멀지않은 개울엔 올갱이가 많았습니다.
커다란 돌 뒤에 다닥다닥 붙은 다슬기 ( 올갱이 )를 손으로 훑어 담습니다.
할머니에게 드리면 닭 한마리 잡아넣고 같이 삶아주셨습니다.
구례에선 부추넣은 올갱이국 ( 다슬기탕 )을 파는 식당이 많습니다.
눈과 간에 좋다고 엄마가 열심히 권하고 아빠는 자랑스러워하신 메뉴입니다.
약간 돌이 씹히는 듯 하지만 그건 모래가 아니고 다슬기 알이라고 써 놓으셨네요.
코로나 거리두기로 중단되었던 구례 산수유꽃 축제가 재개되고 있습니다.
신명나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0) generatedType=2; if (generatedType==2) { dMap.style.cursor = "pointer"; dMap.xxonclick = function(e) {initGmapsLoader(e||event)}; var t = document.createTextNode("Click to load"), d = document.createElement("div"); d.appendChild(t); d.style.cssText="background-color:#e5e5e5; filter:alpha(opacity=80); opacity:0.8; padding:1em; font-weight:bold; text-align:center; position:absolute; left:0; box-sizing:border-box; width:100%; max-width:500px; top:0"; dMap.appendChild(d); } function CreateGMapgmap2023216211625() { var dMap = document.getElementById("gmap2023216211625"); if (dMap) dMap = dMap.parentNode; else dMap = document.getElementById("wgmap2023216211625"); if (!dMap) return; if (dMap.ckemap) { var map = dMap.ckemap.map, center = map.getCenter(); google.maps.event.trigger(map, "resize"); map.setCenter(center); return; } dMap.xxonclick = null; var mapOptions = { zoom: 15, center: [35.33009,127.48834], mapType: 0, zoomControl: "Default", mapsControl: "Default", heading: 0, tilt: 0, overviewMapControlOptions: {opened:true}, pathType: "Default", googleBar: false }; var myMap = new CKEMap(dMap, mapOptions); dMap.ckemap=myMap; myMap.AddMarkers( [{lat:35.33009, lon:127.48834, text:"산수유마을",color:"green", title:"산수유마을", maxWidth:200, open:0}, {lat:35.33009, lon:127.48834, text:"산수유마을",color:"green", title:"산수유마을", maxWidth:200, open:0}, {lat:35.33009, lon:127.48834, text:"산수유마을",color:"green", title:"산수유마을", maxWidth:200, open:1}] ); } if (!window.gmapsLoaders) window.gmapsLoaders = []; window.gmapsLoaders.push(CreateGMapgmap2023216211625); if (generatedType==3) window.gmapsAutoload=true; window.gmapsKey="AIzaSyBdNWKBpXHz-UDSmoiz_-IVjXz3Zo_pFZ8"; /*]]>*/
산수유마을을 굽이 내려볼 수 있는 상위마을 부터 갑니다.
홍씨, 구씨가 들어오고서 벼슬 나고 살기 좋은 동네가 된 후 '오천석도장굴'에서 '상위마을'로 바꿔불렀다고 합니다.
좋은 풍광 함께 보고 걷는 모녀, 동료, 연인들 모습이 한가롭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축제기간중엔 차량을 일방통행으로 통제합니다.
상위마을은 이낀 덮인 돌담길이 인기있습니다.
산수유고장 북카페에 앉아 분홍빛 산수유라떼에 달달해집니다.
그 다음은 산수유꽃담길이 있는 반곡마을입니다.
산수유꽃축제 걷기 이벤트 중이고 산수유 꽃피는 3월과 열매 맺는 10월 하순이 걷기 가장 좋습니다.
2014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산수유 꽃담마을입니다.
반곡마을 너덜바위를 걷는데 올챙이 웅덩이를 발견했습니다.
꼬물거리는 수 많은 검정 꼬리들이 어떻게 보면 징그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어난 꽃처럼 생명 그 자체라 감탄스럽구요.
건너편으로 가려니 다리 이름이 우스워요.
보통 죽음에 이를 때 '무지개 다리 건넌다'라고 하잖아요.
우린 함께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럼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걸까요? ㅎ
반곡마을 산수유 꽃담길은 홍준경 시인을 글귀가 맞이합니다.
'시화전 관람료는 산수유 꽃이 이미 지불했습니다." 라는 낭만적인 계산법을 쓰는 동네입니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오던 길에 잠시 서 있으라 합니다.
입고 있는 빨간옷이 산수유꽃과 제법 어울렸나봅니다.
맘에 드는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진작가들의 욕심에 열정이 느껴져 협조했습니다.
/*0) generatedType=2; if (generatedType==2) { dMap.style.cursor = "pointer"; dMap.xxonclick = function(e) {initGmapsLoader(e||event)}; var t = document.createTextNode("Click to load"), d = document.createElement("div"); d.appendChild(t); d.style.cssText="background-color:#e5e5e5; filter:alpha(opacity=80); opacity:0.8; padding:1em; font-weight:bold; text-align:center; position:absolute; left:0; box-sizing:border-box; width:100%; max-width:500px; top:0"; dMap.appendChild(d); } function CreateGMapgmap2023216211721() { var dMap = document.getElementById("gmap2023216211721"); if (dMap) dMap = dMap.parentNode; else dMap = document.getElementById("wgmap2023216211721"); if (!dMap) return; if (dMap.ckemap) { var map = dMap.ckemap.map, center = map.getCenter(); google.maps.event.trigger(map, "resize"); map.setCenter(center); return; } dMap.xxonclick = null; var mapOptions = { zoom: 15, center: [35.25544,127.49725], mapType: 0, zoomControl: "Default", mapsControl: "Default", heading: 0, tilt: 0, overviewMapControlOptions: {opened:true}, pathType: "Default", googleBar: false }; var myMap = new CKEMap(dMap, mapOptions); dMap.ckemap=myMap; myMap.AddMarkers( [{lat:35.25544, lon:127.49725, text:"화엄사",color:"green", title:"화엄사", maxWidth:200, open:0}, {lat:35.25544, lon:127.49725, text:"화엄사",color:"green", title:"화엄사", maxWidth:200, open:0}, {lat:35.25544, lon:127.49725, text:"화엄사",color:"green", title:"화엄사", maxWidth:200, open:0}, {lat:35.25544, lon:127.49725, text:"화엄사",color:"green", title:"화엄사", maxWidth:200, open:1}] ); } if (!window.gmapsLoaders) window.gmapsLoaders = []; window.gmapsLoaders.push(CreateGMapgmap2023216211721); if (generatedType==3) window.gmapsAutoload=true; window.gmapsKey="AIzaSyBdNWKBpXHz-UDSmoiz_-IVjXz3Zo_pFZ8"; /*]]>*/
구례 화엄사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061-783-7600
입장료 성인 4,000원 / 어린이 1,500원
http://www.hwaeomsa.com/
어려서 외갓집 식구들과 걸어오른 구례 화엄사는 이제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랬더라면 나는 일사병 걸려 등산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지도 않았을텐데요.
그리고, 5학년 짜리 조카를 업고 내려와 지극하게 돌본 외삼촌에 대한 애정도 없을테구요.
3월 첫째주의 구례는 아슬아슬합니다.
산수유꽃은 만개했으나 인기 투톱을 달리는 화엄사 홍매화는 한 발짝 늦게 피거든요.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도전 정신이 발휘되어 홍매화를 찾아다니다 들매화 길로 잘못 찾아들었습니다.
화엄사 홍매화는 각황전 앞에 있습니다.
아직 두 꽃나무 모두 만개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또 오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대웅전 앞에 앉았는데 푸드덕~ 비둘기가 날아갑니다.
날개에 흰 무늬가 있는 우리나라 토종 비둘기라고 합니다.
신라 헌강왕 (875)때 조성한 오층석탑에 세월을 발라놓았습니다.
갈고 닦지 않아 더 낫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는 화개장터 지나 섬진강 하동으로 꽃 구경갑니다.
엄마가 자랑스레 수 없이 이야기하던 피아골을 지납니다.
경관쉼터를 마련한 이유가 충분한 아름다운 전망입니다.
/* CK googlemapsEnd v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