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18일 무작정 서해안 해변 여행을 떠났습니다. 경기도 오산 <물향기 수목원>을 들렸다가 <우리 꽃 수목원> 도 둘러보고 1박한 후, 다음 날 일찍 천리포 해안 바로 옆 <천리포 수목원>을 찾아갔는데 그 수목원을 만든 분은 뜻밖에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미국인이었습니다. 6. 25 동란 때 유엔군 청년장교로 참전하였다가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한국의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휴전이 된 후에도 고향인 본국으로 돌아가지않고 한국에 남아 58세에 한국인으로 귀화하여 '민병갈'로 개명하였고 특히 김치와 된장 찌개를 좋아하였으며 한복을 즐겨 입고 초가집에서 한국인처럼 평생을 수목원 가꾸기에 열정을 바치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꿈을 이루시고 '나의 전생은 아마도 한국 사람' 이었을 것이라고 하였을 만큼 한국을 사랑하였던 민병갈 원장님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단 한 분 사랑하는 어머니는 아들의 한국 귀화를 반대하였지만 결국 마지막 5년 동안 아들과 함께 수목원에서 살다가 돌아가셨고, 민병갈 원장 님은 2002년 암으로 81세에 돌아가셔서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생전에 아끼던 목련나무 아래에서 영원히 잠들어 계신다고 합니다. 민병갈 원장님의 명복을 빌면서 감동 받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려놓았습니다.
첫댓글
그러니요
민병갈원장님의 계신 목련나무
목련꽃이 피었네요
바람 잘 쐬고 오셨습니다
최숙영작가 님
샘~
사진 크게 올려주시지요~
크게 올려야 선명하게 잘 보인답니다~🙇🏻♀️
근데 날짜가 틀렸어요~~ㅎㅎ
ㅎㅎ
그렇네요.
일주일을 앞당겼네요. ㅎㅎ
서해안 여행길~
천리포 수목원 좋은 곳 다녀오셧네요
감사히 함께합니다
모모수계 님,
바쁘신 중에도 다녀가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