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3. 토요일. 경기도 시흥시 물왕호수공원 여행.
추분인 오늘 가을의 정취가 좋은 날에 이미 알고 있으나 한번도 가보지 않은 시흥 물왕호수에 다녀왔다. 지하철
서해선 시흥시청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 횡단보도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5602번 시내버스로 환승(32번, 11-3번으로 환승해도 좋음)하여 물왕교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근처에 있는 물왕호수 둘레길로 진입했다. 호수 주변에 카페와 식당 등이 많이 있음이 눈에 띠었다. 먼저 둘레길 입구에서 커다란 아치 두 개가 산뜻하게 보였고, 우측은 데크길이고 좌측은 야자메트길로 산책로가 길게 보였다. 우측 데크길로 걸어서 호수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 좌측길로 원점 회기했다.
호수둘레길은 데크길과 시멘트포장길과 야자메트길로 되어 있었다. 둘레길 전체를 한 바퀴 도는데,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2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시흥에서 가장 넓은 호수로 그 면적이 상당히 넓은 큰 호수였다. 산책로는 잘 되어 있는데, 정자는 한 군데 간이시설로 있을 뿐이고, 몇 개의 의자가 있는데 햇볕에 노출되어 있어서 사용이 어려웠다. 휴식시설이 너무 빈약했다. 간식 먹을 장소 찾기도 어려웠다. 산책로 전체에 그늘을 만들어줄 나무가 없어 햇볕에 전부 노출되어 여름에는 걸을 수 없었을 것 같았고, 오늘 같은 날도 햇볕이 강하지는 않지만, 두 시간 정도를 햇볕을 받으며 걷기에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주말인 오늘도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이 극소수였다.
호수주변 전체가 자동차도로였다. 산책로 옆으로 자동차들이 다니고 있었다. 한 곳에 넓은 갈대밭이 조성되어 있기는 했지만, 거의가 자동차도로와 인접했다. 도로변에 멋있는 건물의 카페와 식당들이 많았다. 카페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다보는 경치는 좋을 것 같았다. 호수둘레길을 걷기보다 카페에서의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가기에 좋은 곳일 것 같았다. 카페를 이용할 줄 모르는 나는 거의 쉬지 않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본 후, 바로 시내버스로 지하철 시흥시청역으로 가서, 2번 출구 앞에 넓은 공원이 있고 휴식시설도 좋아서 그곳에서 간식도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